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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 Almaviv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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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ess Rosina Almaviv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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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anna, the countess's maid |
sopra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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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aro, personal valet to the cou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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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ubino, the Count's page |
sopra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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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ellina, Doctor Bartolo's housekeeper |
sopra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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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tolo, doctor from Seville, also a practicing lawyer |
ba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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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lio, music teach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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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 Curzio, judge |
ten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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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arina, Antonio's daughter |
sopra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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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o, the Count's gardener, Susanna's uncle |
ba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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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us of peasants, villagers, and servants |
Performers:
Figaro ...Hermann Prey
Susanna … Mirella Freni
Il Conte di Almaviva … Dietrich Fischer-Dieskau
La Contessa di Almaviva … Kiri Te Kanawa
Cherubino … Maria Ewing
Bartolo … Paolo Montarsolo
Marcellina … Heather Begg
Basilio … John van Kesteren ...
Antonio ... Hans Kraemer
Barbarina … Janet Perry
Don Curzio … Willy Caron
1 부 (1, 2막)
1막
서곡이 연주되고 막이 열리는 동안 피가로와 수잔나가 결혼해서 같이 살도록 알마비바 백작이 하사한 방에서 백작의 집사장이자 헤어드레써인 피가로는 이삿짐들을 날라다가 들여놓고 나서 침대 등 가구들을 들여놓을 위치를 정하기위해 여기저기 자로 재고 다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백작부인 로씨나의 몸종 수잔나는 백작부인을 위해 만든 꽃장식이 달린 머리수건을 자기가 써보면서 자기한테 꼭 맞는다고 하면서 피가로에게 보이다가 피가로가 자로 재고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피가로는 이 방이 백작이 우리둘이서 살 방으로 하사한 것이라고 하면서 백작의 침실과 가까와서 부르면 얼른 달려갈수 있으니 금상첨화라고 좋아한다.
그러나 수잔나는 피가로에게 백작이 자기에게 음심을 품고 자주 치근거린다고 하면서 당신을 멀리 심부름 보내놓고 그 사이에 자기를 찾아와 희롱하기 좋게 이 방을 하사한 것이라고 말하고 퇴장한다.
진상을 알아차리고 화가 난 피가로는 백작에게 어떻게든 골탕을 먹여 복수를 하겠다고 맹세한다.
피가로가 퇴장한다.
그리고 왕년에 피가로의 방해로 로씨나를 백작에게 빼앗긴 데 대해 피가로에게 한을 품고 있는 영감 바돌로와 로씨나의 미혼시절 하녀장으로 있던 마르셀리나가 등장한다.
그리고 둘은 피가로의 결혼을 방해할 목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음모를 꾸민다.
마르셀리나는 과거 피가로에게 돈을 꾸어주면서 계약서에 만일 피가로가 돈을 못갚을 경우 마르셀리나와 결혼을 해야한다는 조항이 들어있는 계약서를 바톨로 영감에게 보인다.
그러자 바톨로는 이건 이긴 것이나 다름없는 소송이니 안심하라고 하는데 수잔나가 다시 등장하자 바톨로와 마르셀리나는 얼른 이야기 주제를 바꾸며 시치미를 뗀다.
그리고 수잔나와 마르셀리나와 서로 약을 올리며 깐죽거린다.
그리고 수잔나와 입씨름을 하면서 마르셀리나는 점점 화가 치밀어 참지 못하고 씩씩거리며 바톨로 영감과 함께 퇴장한다.
수잔나 혼자 남아 마르셀리나를 가지고 “흥! 늙다리 할망구가 책 몇권 좀 읽었다고 잘난채 하기는...” 하고 투덜대고 있는데 마침 사춘기 황음증으로 안절부절하는 사환 케루비노가 등장해서 자기가 노래하나를 지었다고 자랑을 하면서 수잔나에게 치근거린다.
그러면서 어제 바르바리나와 같이 있다가 백작에게 들켰다고 하면서 그것때문에 마을에서 추방당하게 됬는데 자신의 Godmother 인 백작부인이 개입하길 싫어한다면서 슬퍼한다.
그러면서 수잔나에게 “이젠 당신도 못 보겠군요” 하고 또 치근거리기 시작한다.
그러자 수잔나는 네가 남몰래 사모하던 사람은 백작부인 아니냐고 묻고 케루비노는 백작부인은 자기에게는 너무 과분한 분이라면서 너는 그런 분을 늘 볼 수 있으니 좋겠다는 식으로 둘러댄다.
둘이서 그런 식으로 수다를 떨고 있는데 평소부터 수잔나에게 항상 음심을 품고있는 백작이 불쑥 나타난다.
당황한 케루비노가 얼른 의자 뒤로 돌아가 웅크리고 숨자 백작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음침한 눈을 하고 수잔나를 유혹하면서 왕으로부터 영국 대사로 임명을 받았는데 피가로를 수행원으로 데리고 갈 것이라고 하면서 수잔나의 환심을 사려고 애쓴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에 정원에서 잠시만 만나자고 조르기 시작하는데 궁정악단 단장 바실리오가 등장하면서 무드가 깨진다.
당황한 백작은 케루비노가 숨어있는 곳인 의자 뒤에 숨으려 하고 수잔나는 케루비노를 잽싸게 빼돌려 의자위의 포대기속에 숨긴다.
바씰리오는 수잔나에게 백작을 못 보았느냐고 하고 수잔나는 백작과 내가 무슨 볼일이 있다고 그런 것을 묻느냐고 시치미를 떼며 어서 나가라고 한다.
바씰리오는 남자가 남의 부인을 좋아하면 그 부인의 남편을 미워하게 마련이라고 하면서 넌지시 백작이 네 약혼자 피가로를 미워한다고 말하고 수잔나가 그럴리 없다고 하면서 둘이 싱갱이를 하다가 수잔나가 감추고 있던 종이쪽지가 떨어지는데 바씰리오가 주워서 보고는 이건 케루비노가 백작부인을 사모하여 지은 노래라고 하면서 케루비노가 백작부인을 좋아하여 힐끗거리며 훔쳐보는 것을 사람들이 다 아는데 백작이 이 사실을 알면 가만 않 있을 것이라 한다.
이 말을 듣고 백작이 참지못하고 숨은 곳에서 뛰어나오면서 그게 무슨 의미인지 以實直告 하라고 화난 음성으로 말하고 바실리오는 하앟게 질려서 벌벌 떤다.
백작은 수잔나더러 어제도 케루비노 그 녀석이 네 사촌 바르바리나의 방에 바르비나와 함께 있다가 나한테 들켰다고 하면서 무심코 의자에 덮인 포대기를 들치다가 거기 웅크리고 숨어있는 케루비노를 발견한다.
수잔나가 케루비노와 희롱하고 있었던 것을 착각하고 화가난 백작은 바실리오에게 당장 가서 피가로를 데려다 이 현장을 보게 하라고 한다.
그러자 수잔나는 나리께서 이곳에 나타나시기 직전에 케루비노가 왔다고 하면서 케루비노가 마님에게 자기 좀 안 쫓겨나도록 나리께 말씀드리도록 말좀 해달라고 부탁하러 온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백작은 한편으로 자기가 수잔나에게 저녁때 몰래 만나자고 한 것을 케루비노가 다 들었을 것을 걱정한다.
바로 이때 문이 열리면서 피가로가 알마비바 백작의 領地 內의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와 백작에게 꽃을 바치면서 백작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백작은 감동하여 표정이 풀린다.
이 기회를 놓질세라 피가로는 “나리께서 初夜法(농노의 딸들은 영주에게 첫 순결을 바쳐야 결혼이 허락되던 중세 때의 몹쓸 법)을 폐지하셨다니 감사하옵니다. 이제 결혼식 준비는 끝났아오니 ...” 하고 능청을 떨며 백작이 수잔나에게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 것을 간접적으로 다짐하고 백작은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마지못해 그렇게 하겠노라고 한다.
케루비노 역시 이때다 싶어 백작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고, 백작은 케루비노를 용서하는 대신 케루비노를 군대에 징집시켜 발령지 세빌리아로 즉시 떠날 것을 명하면서 심술로 케루비노더러 떠나기 전에 네가 사랑하던 수잔나를 한번 안아주라고 한다.
케루비노가 수잔나와 끌어안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데, 평소 나이도 어린 주제에 연상의 수잔나에게 까지 치근거리던 케루비노를 못마땅해 하던 피가로는 케루비노를 끌어당겨 앞에 세워놓고 케루비노를 놀려대는 유명한 아리아 “Non piu andrai- 이제 다시는 못나르리” 를 부른다.
이 노래는 한국식으로 말하면 “넌 이제 ㅈ뺑이 쳤다”는 내용의 노래다.
피가로의 결혼 2 막
무대는 백작과 백작부인의 침실이다.
바람둥이 남편을 기다리면서 밤마다 독수공방을 해야 하는 신세를 한탄하는 가련한 백작부인 로씨나 . . . 이때 부르는 아리아가 “내 사랑을 돌려주오 (aria: "Porgi, amor, qualche ristoro" – "Grant, love, some comfort or send me to grave")”인데 대단히 애절하여 눈물이 쑥 빠질 정도의 감동을 준다. (이 노래를 듣고 나면 남편들은 자기 사모님을 바로 쳐다보기가 좀... 그럴지도 모른다.)
좀 있다가 피가로가 나타나서 백작이 오늘 밤 피가로와 결혼하는 수잔나에게 당시 유럽 봉건사회의 못된 풍습이던 초야법(Droit de seigneur)을 행사하려 하고, 자기 처를 지키기위해 피가로는 백작부인과 수잔나에게 소년 케루비노를 여자 옷을 입혀 수잔나로 변장시켜서 백작을 골탕 먹이자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피가로는 다음과 같이 백작을 골탕먹일 2 단계 계획을 설명한다.
즉 “백작부인을 유혹하려고 하는 놈이 있는데 그놈이 오늘 밤 나타날 것이다” 라는 내용의 익명의 편지를 백작에게 보내서 백작이 존재하지도 않는 “그놈”을 찾는데 정신이 팔려서 피가로와 수잔나의 결혼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일단계이고 한편 수잔나로 변장한 케루비노를 오늘밤 궁정 정원으로 내 보내서 “그놈”을 찾으러 궁정의 정원을 헤매던 백작의 눈에 띄게해서 백작이 여장을 한 케루비노를 수잔나로 착각하고 헬렐레 하는 현장을 백작부인이 급습해서 백작을 혼내준다는 것이 이단계인데 이 두단계 계획을 위해서 케루비노를 세빌리아로 보내지말고 붙잡아 놓으라고 피가로는 백작부인에게당부한다.
피가로가 퇴장한다.
계획의 준비로서 케루비노에게 여장을 시키기 위해 수잔나는 마침 세빌리아로 떠나려고 군복차림으로 있는 케루비노를 백작부인에게로 데려온다.
백작부인이 “네가 지었다는 그 노래 좀 불러보렴” 하자 케루비노는 수줍어 주칫주칫 하다가 노래를 부르는데 바로 이것이 Voi Che Sapete (사랑의 괴로움, 그대는 아는가)이다.
이 노래는 콧날이 시큰해질 만큼 대단히 로맨틱한 노래다.
수잔나는 백작부인과 함께 케루비노를 수잔나로 변장시키려고 여자옷을 입히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하필 그 순간에 케루비노를 찾아헤매던 백작이 살기 등등한 표정으로 들어 닥친다.
당황한 케루비노는 백작부인의 탈의실로 들어가 문을 안에서 잠그고 숨고 수잔나 역시 가구 뒤로 숨는다.
백작은 당황해서 서있는 백작부인 로씨나에게 케루비노의 행방을 묻고 로씨나는 할수없이 탈의실에 숨어있다고 말한다.
백작은 케루비노가 숨어있는 탈의실 문을 부술 연장을 가지러 가는데 부인 혼자 두기가 마음이 안놓여서 부인을 같이 데리고 나간다.
수잔나는 그 틈을 타서 얼른 케루비노를 창문으로 뛰어내리게 해서 간신히 탈출시키고 케루비노 대신 탈의실 속에 들어가 숨는다.
잠시후 백작은 부인과 나타난다.
둘은 실랑이를 벌이면서 탈의실 문을 여는데 그 속에서 수잔나 혼자 있는것을 발견한 백작은 물론 백작부인도 당황한다.
백작은 수잔나에게 탈의실 안에 누가 더 없느냐고 묻고 수잔나는 “나으리께서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 보세요” 하면서 시치미를 뗀다.
백작이 탈의실 속으로 들어간 사이 수잔나는 불안해 하고 있는 백작부인에게 얼른 다가가서 살짝 “케루비노는 도망쳤어요” 하고 속삭여서 백작부인을 안심을 시킨다.
탈의실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머쓱한 표정으로 나오는 백작에게 백작부인은 토라진 표정으로 “당신은 날 부정한 여자라고 했지요?” 하고 나무래고 백작은 부인에게 싹싹 빌며 의심한 것을 사과한다.
이때 피가로가 나타나고, 곧 이어 정원사 영감이 뛰어들어온다.
정원사 영감은 자기가 밖에서 일하고 있을 때 케루비노가 창문으로 뛰어내려 도망치는 것을 보았다고 일러바친다.
게다가 피가로와 수잔나 사이에 손 발까지 맞지 않아 일은 점점 뒤죽박죽이 되어 간다.
백작은 의심을 풀지 못하는데 피가로는 기지를 발휘, 이 위기를 모면하려고 애를 쓴다.
그런데 피가로는 오래전 궁정의 늙은 하녀 마르셀리나에게서 돈을 꾸고서 그 돈을 갚지 못하면 마르셀리나와 결혼을 하겠다는 계약서에 서명을 한 적이 있었다.
마르셀리나는, 이 기회에 왕년에 사랑하는 로씨나를 피가로의 방해 때문에 백작에게 빼앗긴데 대해 피가로에게 복수를 하려고 별러왔던 바돌로를 변호사로 내세워 피가로를 차지하려 하고, 이에 백작은 좋아서 얼른 바돌로와 한 패가 된다.(1부 끝)
2 부 (3, 4막)
피가로의 결혼 3 막
마르셀리나와의 계약에 묶인 피가로가 수잔나와 결혼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으로 확신하는 백작은 맘놓고 수잔나를 꼬시고, 수잔나는 슬적 이에 응하는 척 한다.
끝에 가서 마르셀리나는 변호인 바톨로와 함께 피가로와의 결혼계약서를 들고 나타난다.
바람둥이 남편때문에 밤마다 독수공방 신세로 지내다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남편이 치근거리는 하녀(수잔나)의 도움까지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된 백작부인 Rossina는 자신의 팔자를 한탄하는 유명한 아리아 Dove sono i bei momenti (Where are the lovely moments - 행복했던 시절은 다 어디로 갔나 ) 를 부르고 . . .
피가로는 자신은 농노가 아닌 양민이기에 부모 승낙 없이는 결혼할수 없는데, 자신은 갓났을 때 성밖에 누구에 의해서 버려진 탓에 부모가 어딨는지를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부모를 찾는 중이라고 솔직하게 설명하지만 그러나 백작은 웃기지 말라고 하면서 피가로가 하는 말을 일축한다.
그런데 옆에서 피가로의 이야기를 들은 마르셀리나와 바톨로는 피가로에게 혹시 팔에 주걱모양으로 생긴 문신같은 것이 없느냐고 묻고 피가로는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얼른 자기의 팔을 내 보인다.
그러자 마르셀리나는 바톨로 영감에게 “어머나, 얘가 바로 우리가 잃어버렸던 ‘라파엘로’야요!” 하고 소리친다.
마르셀리나와 바톨로 영감은 피가로가 자신들이 情事를 벌려 낳은 직후 누군가가 아기를 훔쳐가는 바람에 잃어버렸던 자신들의 아들 “라파엘로”임을 알고 셋이서 얼싸안고 기뻐 뛰고, 백작은 분해서 투덜 거리는데 이때 수잔나가 들어온다.
수잔나는 피가로와 마르셀리나와 바톨로 셋이서 얼싸안고 좋아하는 광경을 보고 자기 없을 때 피가로가 이미 마르셀리나와 결혼을 해버린 것으로 착각하고 화가 나서 욕을 하면서 피가로의 귀싸댕이를 올려 붙인다.
그러다가 수잔나도 사실을 알게되어 넷이서 좋아한다.
그리고 마르셀리나와 바톨로는 자기들도 오늘 밤 결혼식을 올리기로 작정한다.
끝 부분에 수잔나는 백작부인과 함께 백작을 골탕 먹이기 위한 거짓 편지를 쓰면서 유명한 듀엣 Sull'aria (On the breeze - 산들바람?) 를 부른다.
결혼식이 시작되자, 케루비노는 하녀 중 하나로 변장하고 들어왔다가 쫓아 들어온 정원사 영감에게 붙잡혀서 현장에 있던 백작 앞으로 끌려간다.
화가 나서 팔팔뛰는 백작에게 하녀중 하나인 바르바리나가 나와 케루비노와의 결혼을 승낙해달라는 소청을 올리는데 바르바리나에게도 치근거렸던 약점을 들먹이는 바르바리나의 위협에 백작은 할수없이 . .ㅋ
이렇게 해서 피가로의 결혼식은 피가로-수잔나 외에도 피가로의 친부모 바톨로-마르셀리나의 뒤늦은 결혼식에다 케루비노-바르바리나의 결혼식까지 겹치게 되어 세쌍의 결혼식으로 변한다. 오오, 경사도 아주 트리플 경사로다!
피가로의 결혼 4 막
바르바리나가 수잔나에게 전해주라고 백작으로부터 받은 핀을 잃어버리고 허둥대며 찾는 바람에 피가로는 수잔나가 자기 몰래 백작에게 만나자는 편지를 쓴 것을 알고는 식식대고 . . .
피가로는 수잔나가 백작을 만나는 현장을 잡으려고 숨어서 기다리며 믿지 못할 여인의 마음을 한탄하는 아리아 Aprite un po' quegli occhi - Open up a little bit’ eyes (you all men not to be deceived by women) 를 부르고 . .
마침내 수잔나와 백작부인이 등장하고, 수잔나는 오늘밤 피가로의 품에 안기는 순간을 고대하며 아리아 "Al desio" 를 부르는데 숨어서 수잔나의 이 독백을 듣는 피가로는 이것마저도 오해한다.
수잔나는 사라지고 수잔나와 옷을 바꿔 입은 백작부인이 등장하는데 공교롭게도 이때 나타난 케루비노가 백작부인을 수잔나로 오인하고 치근데는 통에 일이 망쳐질번 하지만, 백작이 나타나 케루비노를 쫓아버린다.
변장한 자기마누라를 수잔나로 오인하고 백작은 열불나게 사랑을 속삭이고, 이것을 숨어서 엿보며 피가로는 분해서 이를 간다.
사람들 소리가 들리고 백작은 수잔나(백작부인)더러 안으로 들어가 숨으라고 하는데, 이때 백작부인으로 변장한 수잔나가 나타나고, 피가로는 백작부인에게 다가가서 백작과 수잔나의 일을 고해 바치다가, 대답하는 목소리로 수잔나가 백작부인으로 변장한걸 알아 채지만 모른채 하고 수작을 붙이자 이에 화가난 수잔나는 피가로를 늑신 두들겨팬다. ㅎ ㅎ ㅎ
피가로는 비명을 지르면서 수잔나 당신인 걸 첨부터 알았다고 말한다.
이때 백작이 나타나 백작부인(수잔나)과 피가로가 연애하는 걸로 알고 둘을 잡아 족치려 하는데 진짜 백작부인이 꽈과과앙 하고 나타나 엄숙한 음성으로 그들을 놓아주라고 하고 백작은 그제사 자기가 함정에 빠진 걸 알고 부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싹싹 빈다.
이리하야 모든 것이 合하야 善을 이루고 모두들 같이 즐겁게 축가를 부르는 중에 막이 내리면서 해피엔딩-
Footnote:
모찰트가 이 가극을 작곡하던 당시 유럽은 절대군주가 지배하는 봉건시대가 퇴조하면서 계몽사상이라는 것이 나타나 지배계층의 권위를 위협하기 시작하던 시대였읍니다.
당시까지도 무대에서 왕이나 영주들을 불의한 사람이나 희화적 인물로 그린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 때여서 이 오페라도 검열에 걸려 상연을 못할 위기까지 갔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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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 제1회 영산오페라페스티벌
https://www.youtube.com/watch?v=hQ9iCQWfXik
수잔나로 나오는 소프라노 정혜욱의 귀엽고 깜찍한 연기가 대단히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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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정기 오페라 - 개교 128주년 기념
피가로의 결혼 1부 - 수잔나, 백작부인, 피가로, 백작, 게루비노 등 모든 연기자들의 기량이 한국 성악의 장족의 발전상황을 보여줍니다.
이 정도면 국제무대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한글 자막이 안 보이는 것이 참으로 아쉽긴 합니다만 노래하는 사람들의 기량과 연기가 혼자보기 너무 아까워서 올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x6j_tspbek&t=411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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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의 결혼 2부
https://www.youtube.com/watch?v=N0j-Lby4i7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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