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에 담긴 어우러짐의 맛집 이야기
육식과 채식의 조화, 내가 살고 있는 근처의 식당. 비빕밥 이야기다.
세 끼 밥 먹는 일은 우리가 살아 가는데 참 중요한 일이다.
오죽하면 "우리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라는 말이
보편화된 인사말이 되었다.하지만
그 보편화된 인사말을 실천(?) 하기는 그리 쉽지않다.
어려워서가 아니라, 비용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서로 소통이 단절되어 있다는 얘기 아닐까?
같이 밥을 먹는다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
그저 밥 한끼 같이 먹었다는게 그리 중하냐? 고 물을 수 있지만
그 의미는 남다르다. 꼭 고급 진 음식을 먹어서가 아니라
같이 라면 한 그릇, 떡 볶기 한 접시를 나누어 먹어도
서로가 불편함을 느끼면 성립되기 힘든 것이
밥한 끼 같이 하는 일이다.
혹자는 사람을 만나면 먼저 "밥부터 먹어야 하는 이유?" 를
설명하기도 했다. 밥한 끼에 그 사람의
인격이 보이고 속 마음이 보인다고 했다
밥을 같이 한다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만이 아닌 상대의
인성이 보이고, 인격의 깊이 까지도 점칠 수 있단다.
진짜 성격은 밥상 머리에서 나온단다.
그래서 밥은 마음을 나누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단다.
서로 가볍게 만나 밥 한 끼 하자고 해도, 이렇게 먹어도 되는 것인지?
너무 가볍게 보여지는 것은 아닌지?
이런 곳에 오자며 밥 먹자고 약속을 해야 하는지?
상대방을 잘 알지 못하면 오히려 실례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식사 약속은 내 중심으로 하면 안된다.
미리 상대의 호, 불호를 넌지시 어느 정도
파악해 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 동네 주변에 솥밥집이 한 곳있다.
이름하여 "오솥길" 이다,오솔길이 아닌 오솥길이다.
한 그릇에 담긴 어울림의 매력, 비빕밥이다.
맛이 좋다, 개별 1인상으로 준비되여 깔끔하고 정갈하다.
밥은 솥밥이다. 전복, 스테이크, 연어, 가지,
오솥길이란 이름의 5 종류가 있다.
솥밥위에 토핑되어 나오는 방식인데 먹는 방법이
테이블에 상세히 적혀있고
가격은 종류별로 17,000원부터 11,000원까지 있다.
점심식사 메뉴로 좋고, 맥주 한 잔마실 수 있는 저녁식사로도 괜찮다.
오픈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건물 내부도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예쁘고, 혼잡하지 않아 좋다. 우리의 건강을 위한
식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비빕밥과 같이 육식과 채식,
또는 해물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음식이 아닐까?♧
* 오솥길, 대전 유성구 문지로 291, 1층. (042-710-1647)
첫댓글
그러니요
우리의 정이 아닐까요
밥 한번 먹자의 그 말은 우리들의 정서이지 싶습니다
17.000원의 착한 가격입니다
20.000원 안 주곤 먹을 수가 없는데
동내에서도...
유성구에 맛집을 가 봅니다
부디 행복한 봄날이시길요.
비가 온다는 예보인데
하늘에는 구름만 있을뿐입니다.
@행운
여기도 흐린 날씨
안개 비
오줌 내린 듯요
산불지역을 생각하면
비가 흠뻑 내려주면 감사할 심정입니다
@양떼 “양떼”님 미친년 뭐하듯이 금산에는 내리고
대전에는 아직은 왜 그런지 오보인지
애타게 기다렸던 단비는 현재까지는
안내리고 있답니다요.
@행운
아래 사진은 남매분들의 모습을
이렇게 인증을 남기셨네요
누나들이 많아서 사랑을 많이 받으셨겠요
육군김일병의 모자를 쓰신...
밤에 제발 비가 내려줬으면 합니다
뉴스를 보니 정말 아픕니다 ㅠ
제가 전민동에서 근무 할 때
그 근처에 맛집이 상당히 많았어요.
연구원들이 점심식사 하러
많이 나오거든요.
생태탕, 옛곰국시.....
지금도 그립습니다.
네 “하늘재”님 그러했지요.
오후에는 바람에 농작물에
피해가없고 남은 오후시간도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