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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이벤트 참가) 유언
효주아네스 추천 3 조회 798 20.12.17 19:05 댓글 5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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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2.18 09:35

    예전에 차를 타면 늘 옆에 멋진 젊은 남성이 타길 기대했던 적이 있었지요.
    기차안에서 두번의 우연의 만남으로 이어진 인연.. 끝까지 함께 해로하지는 못했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은 한결같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병간호를 했으니,
    마음의 짐은 조금 덜으셨을것 같아요..
    저도 희한하게 군대하고 인연이 깊어서 요즈음 같이 프로젝트를 하는 '상존배'총재이신 장경석장군님, 당진이 고향인 이필섭장군님..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국방부장관이 되셨을 김영식장군님.. 장광현장군님등... 군관련 많은분들을 만나뵈었네요.
    그러고 보니, 우리 인생에 있어 '끌어당김의법칙'이 작용하는것이 맞는것 같아요..
    '인연'도 그렇게 이어지는것 같네요..
    가슴이 찡한 내용인데, 담담히 써내려가신것을 보면서 효주아녜스방장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

  • 20.12.18 17:58

    감성소녀 시절의
    효주님 행복은 무엇이었으며
    절대행복은 또 어떤 것이길래
    인연은 손에서 놓아 버리고
    그 인연이 남긴 유언장은
    오늘도 가슴에 품고 사시는지...

  • 20.12.18 13:12



    만고의 진리가 아니겠습니까
    살면서는 가치를 잘 알지 못하기에 다툼이나 원망으로 점철 되었다가
    죽음이 현실이 되었을때 되돌아볼수 있는 혜안의 깨달음을 얻는것이지요
    죽은자는 말이 없지만 가족 친지들의 화합을 위해 지대한 공을 이어주십니다
    사람이 좋았다 안좋았다 그런 개념이 아니고 그냥 인연이었던 그 감정에
    지금도 푹 빠져 있는 이곳 공간에서 좋다 나쁘다고 단언할 사람은 없을거에요
    느낌대로 잘 살면 되는거지요 힘내세요.

    밥그릇 수도 정해졌고 쓸돈 건강 나이까지 업식으로 태어났으니
    받은대로 모두 소진하면 쓸쓸히 본 고향으로 간다네요
    공평함이라 저는 생각해요 사람이 천년만년 산다고 가정해보자구요
    효주님도 저도 여기 모여든 님들 모두 괄시 천대 받을거에요
    잘난사람 멋진사람 재력부자 넘치고 넘치는 세상에서는요.........
    적당한 수명만큼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게 당연한 이치~!
    크게 슬퍼할 일도 좋다고 방방 뛸 일도 아니겠지요

    쉬이 보여주기 어려운 내용을 과감없이 세상에 드러내었기에
    효주님은 칭송 받을거에요 가슴속 응어리도 풀리며 후련하시죠
    문학과 인문학의 접목이 가미된 소중한 글 좋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건강하게 파이팅 하세요^^*

  • 20.12.18 16:41

    유언장을 공개하셨군요.
    애틋한 사연 마음이 짠 합니다.
    이제 남은 여생 고인의 뜻데로 재미있고 즐겁게 사시길. . .
    덕분에 4십여년전의 아득한 추억속에 깊숙히 빠져 봅니다.

    78년의 삼일빌딩이라면 서울의 랜드마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높았던 빌딩 이었었지요 (86년 63빌딩이 지어지기전 까지는)

    그때 그곳 31층에는 외국인 전용(?)서울클럽이 있었답니다.
    지금은 장충동 국립극장건너편으로 옮겼지만

    한국에 와있던 각국의 외교관 들이며 외국인 상사직원들의
    회원제 전용클럽으로 자기가 마시던 술병을
    이름표 붙여 바텐터에게 보관시켰다가 다시 찾아서 마시는 스탠드바 며
    자그마한 댄스 플로워도 있었고 나인볼당구대에
    다트(dart)판이며 차마시는 소파도 창가로 나란히. .. . .

    그때 건물 옥상에는 방공 고사총도 배치되어 있었지요.

    창밖을 내다보면 남산1호터널에서 빠져나온차들이 퇴계로를 지나
    진고개를 넘으면서 고가도로로 올라와선 청계로의 31빌딩앞 교차로를 휘돌아
    시내를 가로질러 마장동 쪽으로 논스톱으로 빠져 나갔었는데

    내가 근무하던 이태원의 미국 전자회사 제니스사의 서울지사장이
    서울클럽 회원이라서 메니저 따라 가끔 갔었던 기억이. .. .

  • 20.12.20 16:04

    30년전에 인성교육을 받으러 갔었는데 본인의 조사를 본인이 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조사를 진짜 관앞에서 읽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습니다.자신의 죽음앞에서 초연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유언이라는 단어만 생각해도 숙연해 집니다.
    그 힘든시간을 잘 인내하고 살아왔네요.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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