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예찬
헨리 W. 롱펠로우
내게 슬픈 곡조로 말하지 말지니,
인생은 한낱 헛된 꿈에 불과하다고!
잠든 영혼은 죽은 영혼이리니,
만물은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것.
삶은 참된 것! 삶은 엄숙한 것!
무덤이 결코 그 마지막은 아니려니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라는 것은,
영혼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가는 길 가야 할 것은
향락이나 슬픔에 있는 것이 아니리니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되도록
활동하는 그것이야말로 인생이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찰나와 같고
우리의 심장은 강하고 튼튼해도
마치 소리 죽인 북처럼 무덤을 향해
장송곡을 울린다.
인생이란 광활한 전쟁터에서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말 못하고 쫓기는 짐승은 되지 말라!
전쟁터에서 이기는 영웅이 돼라!
아무리 달콤해 보일지라도 미래를 믿지 말라!
죽은 과거는 죽은 채로 묻어두어라!
활동하라, 살아있는 지금 활동하라!
가숨속에는 용기가 머리 위에는 하나님이 계신다.
앞서 살았던 위인들은 말해주나니
우리도 우리의 삶을 장엄하게 이룰 수 있고
떠날 때에는 지나간 시간의 모래 위에
우리 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
인생을 항해하는 누군가가
난파를 당해 절망에 빠졌을 때
그 발자국을 보게 된다면
다시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자, 우리 모두 일어나서 일해야 하려니
용감하게 운명에 굴복하지 말고
끊임없이 성취하고 추구하면서
일하면서 기다리기를 힘써 배워야 하리다.
[시인의 시 이야기]
19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시 <화살과 노래>로 널리 알려진 헨리 W. 롱펠로우의 시 <인생예찬>을 보면 활기가 넘치고 굳은 의지가 번뜩이지요. 또한 인생의 진실함과 엄숙함에 대해 노래하고, 지금 현재을 중요시하고, 삶의 족적을 남기는 삶을 노래하고, 절망하지 말며 운명에도 굴복하지 말고 끊임없이 추구하는 삶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롱펠로우는 긍정직인 삶과 희망적인 지금과 창조적인 내일을 노래하며, 그 중심에 서 있는 인생의 숭고함을 찬양하지요.
좀 더 부연헤서 말히면 누구의 인생이든 인생은 매우 소중하며, 그래서 그 소중함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여기엔 한 가지 분명히 할 것이 있습니다. 유쾌하고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인생은 누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롱펠로우는 <인생예찬>을 통해 그것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누구든 자신의 인생은 다 소중하고, 그런 까닭에 값진 인생으로 살아야 하고, 아름다운 삶의 족적ㅇ르 남겨야 합니다.
용기와 격려가 필요할 땐 롱펠로우의 시 <인생예찬>을 읽으세요. 긍정적인 에너지가 당신을 꼭 감싸줄 것입니다.
출처 : 《위로와 평안의 시》
엮은이 : 김옥림, 펴낸이 : 임종관
김옥림 :
-시, 소설, 동화, 교양, 자기개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집필 활동을 하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에세이스트이다. 교육 타임스 《교육과 사색》에 〈명언으로 읽는 인생철학〉을 연재하고 있다. 시집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따뜻한 별 하나 갖고 싶다》, 《꽃들의 반란》, 《시가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소설집 《달콤한 그녀》, 장편소설 《마리》, 《사랑이 우리에게 이야기 하는 것들》, 《탁동철》, 에세이 《사랑하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아침이 행복해지는 책》, 《가끔은 삶이 아프고 외롭게 할 때》, 《허기진 삶을 채우는 생각 한 잔》,《내 마음의 쉼표》, 《백년 후에 읽어도 좋을 잠안 315》,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365일 마음산책》, 《법정의 마음의 온도》, 《법정 행복한 삶》, 《지금부터 내 인생을 살기로 했다》, 《멋지게 나이 들기로 마음먹었다면》, 《인생의 고난 앞에 흔들리는 당신에게》, 《마음에 새기는 명품 명언》, 《힘들 땐 잠깐 쉬었다 가도 괜찮아》, 《법정 시로 태어나다》, 《이건희 담대한 명언》 외 다수가 있다. 시세계 신인상(1993), 치악예술상(1995), 아동문예문학상(2001), 새벗문학상(2010), 순리문학상(2012)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