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탄천주상절리 . 한탄강차박 2024.11.23-24

[느티나무(김세선)]

이번 야영은 오래전에 다녀 온적이 있는
차탄천 주상절리를 다시 탐방해 보고자 계획을 하였습니다.
차탄천은 임진강 동이리 주상절리 못지 않은 주상절리협곡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절경이 이어집니다.
수년전 새봄날에 첫방문을 하면서 " 오호~ 이런곳이 있었네.... 미처 몰랐네" 하였던
그 설레임이 지금도 파노라마 처럼 번져납니다.




차탄천 주상절리
차탄천은 철원 금학산 독서당리 계곡에서 발원하여 총연장 36.8km를 흐르는
지방하천으로서 연천군 전곡 은대리성을 끼고서 한탄강과 합류한다.
차탄천주상절리는 차탄천따라 이어지는 협곡에 주상절리를 일컬으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임진강 주상절리길 못지 않은 비경의 주상절리이다.


< 차탄천의 유래 >
태종으로 즉위하게된 이방원이
조선의 건국을 반대하고 연천으로 낙향한 친구 이양소를
만나기 위해 연천에 오는 도중 이 여울에서 수레가 빠졌다.
이 일화를 계기로 차탄천 ( 車수레차, 灘여울탄, 川 ) 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차탄천 주상절리 소개및 코스

차탄천주상절리코스
차탄교 - 주차장 - 예움길 - 왕림리 가마소 (600m) -
전망대 ( 휴게정자.화장실) - 용소 (3km) - 해동양수장 (3.5km) -
은대리주상절리(6km) - 은대리 습곡구도 (6.4km) - 은대리 판상절리 (6.5km) -
선바위 (7.5km) - 장진교주상절리 (9.0km) - 삼형제바위 (9.8km) - 은대리성 (8.9km)
이반 방문은 전망대에서 은대리 판상절리까지 약 4km 구간을 탐사겸 관찰을 하였다.






전망대및 용소 :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 1045 (1차 주차 )
용소 ( 전망대 부근)


차탄천에 형성된 깊고 넓은 물웅덩이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차탄천을 역류한 용암이 이곳에 이르러 지형의 영향으로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아 주상절리의 모양도 매우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해동양수장 주변

• 주상절리 : 지상으로 분출된 뜨거운 마그마는 대기의 찬공기와 만나며 급격하게 식게 된다.
• 이 때 발생하는 수축작용으로 암석의 표면에 사각형이나 육각형의 가는 금이
• 생기게 되는데 오랜 기간 바람과 물에 의해 침식을 받게 되면 이 금을 따라
• 사각이나 육각형 모양의 돌기둥이 떨어져 나가 수직의 주상절리가 만들어진다.
•  

궁금증 유발 - 연천회관 (카페)


인터넷에서 여행객들에게 나름 핫한 커피숖및 제빵소이다
낡고 일자형 외관은 마치 이북 주재소 분위기라고나 할까^^
(실제 이곳은 6.25전쟁 전에는 38선 이북 지역이었다)
모던한 대형 커피숖이나 카페에 비해 촌스러운 그 자체가 오히려
수더분한 친근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의외로 감성 취향으로 소문이 났다


차탄천을 트레킹하면서 시장 하던차에
시그니처 커피와 주먹밥같은 빵(속에 슈크림) 으로 요기를 하고서
왕림교로 향하였다.

차탄천 주상절리 (왕림교) - 2차 주차
왕림교를 기준으로 아랫쪽(하류) 구간과 윗쪽(상류)구간을 탐방 하였다.


( 왕림교 아랫쪽 하류 구간 )
은대리 판상절리및 습곡구조 코스

위 교각 우측에 판상절리가 형성되어 있음






습곡구조
지질명소: 은대리 습곡구조
약3억 9천만년 전 바다에서 만들어진 퇴적암 기원의 변성암으로 "미산층"이다.
​
·미산층은 약2억 5천만년 전 지각변동에 의해서 수평방향으로 압축하는
강한 힘(횡압력)을 받아 물결처럼 휘어져,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되고, 이형태를
습곡(褶曲)이라고 한다.

은대리 주상절리

( 왕림교 윗쪽 상류 구간 )
은대리 주상절리코스


어쩌면 이 부근이 차탄천 주상절리 구간에서 경관이 좋은곳으로 꼽을수 있을것 같다.
해질녁 반영이 물위에 어리는 주상절리 풍경은 정숙하고 푸근하였다.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그 꽃 /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꽃 시와 같은 마음으로 주상절리를 탐방 하였다 ㅎㅎㅎ

• 부정합층 : 부정합층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탄생한 암석이 위아래로 포개져 있는 모습을 말한다.
• 차탄천에서는 기반암인 선캠브리안기의 변성암과 신생대 초기의 하천 퇴적층인
• 백의리층, 현무암층이 시간 순서로 포개져 부정합을 이루고 있다.

 



한탄강 야영장
늘 그 장소..... 한탄강변을 찾는것은
아직은 일을 다니다 보니 주말 토요일에 집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인
이곳 한탄강을 찾아서 잠시 주변에 가볼만한곳을 둘러보면서
하룻밤 불멍을 하고 되돌아 온다.
2박 이상을 쉬는때엔 좀더 멀리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지만
하룻밤 다녀오기엔 이곳 한탄강 노지(무료) 야영장이 제격이다 ㅎㅎㅎ




한탄강 주변은 포천, 연천, 동두천, 철원, 김화까지 38선 이북지역라서
휴전선및 민통선 주변으로 구경할만한 곳들이 제법 산재하여 있고
특히 한탄강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정도로 경관이 좋다.
차탄천 주상절리길을 탐사하고 돌아와 하룻밤 잠자리를 펼친다.

언제나....
하룻밤의 소꼽장난 같은 야영과 화롯불
쪼몰락 거리는듯한 소꼽장난은
움추러든 긴장을 헤벌쭉하게 이완시켜 준다 ^^

햇살 고운 아침 풍경
뽀송한 아침 햇살에 개운하고 푸근하다

아침 산책후 철수 하였다




하룻밤 잘 유하고 돌아왔습니다.
하얀 눈이 덮여있는, 투명하고 시린 얼음짱 밑으로
졸졸 흐르는 차탄천 주상절리의 겨울 풍경을
다시 한번 가보고픈 바램입니다.^^




2024. 12. 1 느티나무 입니다

[천안쌍용(심성모)]

여행후기와 사진들 잘 봤습니다~

한편의 논문을 읽은 느낌입니다~

[느티나무(김세선)]

함께 공감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차탄천주상절리는 종주코스로 제대로 돌아 보지 못함이
다소 아쉬운 탐방이었습니다.

[불새(목대균)]

저는 은대리성 맞은편에 가끔 야영을 합이다
차탄천 상류쪽도 가봐야겠어요
자세한 설명 잘보았습니다

[느티나무(김세선)]

은대리성 맞은편에 간혹 야영 하시는군요
조용하고 운치 있는 야영을 즐기시고 계시네요.
저는 오리배타는곳에 차박으로 하룻밤 쉬고 갑니다^^
(이제는 텐트 치는것도 게을러져서요 ㅎㅎ)
차탄천 상류쪽 왕림교 부근은 구경 할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