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희 식사 16- , 피딩백의 변화, 발전
작년 입주자총회 사진에서 경희 씨가 식사하는 모습을 봤는데,
피딩백이 바뀌어 있었다.
노란색의 예쁜 피딩백이다.
피딩백의 변화, 발전이었다.
식사하는 모습이 훨씬 편안하고 부드러워 보인다.
전임자에게 이 피딩백은 어디서 구입했는지 물었다.
기존의 피딩백은 얼마 쓰지 않고 버려야 해서
인터넷으로 구입했다고 한다.
통은 그대로 두고 튜브만 교체하면 되니 경제적이다.
통도 씻기 편하니 위생적이다.
이렇게 고민하고 궁리한 동료들이 고맙다.
하지만 이런 유익에 비해 식사 시간이 길다.
보통의 식사는 30분 내외였는데
오늘 점심과 저녁은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튜브의 관이 좁다보니 식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오래 식사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지만,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위관으로 식사할 때는 더 좋다고 한다.
피딩백 안에 들어있는 죽이 그 사이에 식어버린다.
식사 시간이 길어지면 차가운 것을 위관으로 먹게 된다.
튜브의 관이 조금만 더 넓으면 좋겠다.
동양의료기 사장님께 튜브의 폭이 넓은 게 있는지 물었다.
피딩백의 제조업체<(주) 한국메디칼 사푸라이, 02-856-0518>에도 문의했다.
하지만 이 피딩백은 튜브가 지금 사용하는 한 종류밖에 없다고 한다.
튜브의 폭을 바꿀 수 없다면, 음식의 농도를 묽게 하면 괜찮을까?
그동안 경희 씨를 전담해서 돕는 동안 피딩백에 관한 고민은 처음이다.
피딩백도 변화,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전임자가 고맙다.
2016. 2. 2 일지, 최희정
신아름 선생님 : 그 동안 사용한 피딩백이 익숙하고 당연하다는 우리의 생각이 있었네요.
피딩백 교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박시현 선생님 : 바꾸려 했을 때도 어떤 뜻이 있었겠죠.
그런 마음을 품고 애써 주시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