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길을 건너고 있는데
저 쪽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날 보고 웃고 있는 듯한 사람이....
서서히 진행되는 노안으로 별로 앞에 보이는 것에 대해
그리 신경을 안 쓰는지라
무심코 지나쳐 오는데
이 사람이 날 보더니
야~~!!
안 보이나??
잉??
침침하던 눈을 다시 한번 깜빡이고는
깜짝놀라 쳐다 봤더니
도저히모르는 남자~!
뉘신쥐~~~~~~~요~~~~~녜에??
그랬던만 이남자 자기얼굴을 빤히 가까이 들이밀더니
다시 확인하고있다
햐~!
이것봐라~
진짜 모른체 하네?.....&^%$%%&@~~
몰라~아무리 봐도 모르겠스~~
뉘신지?.....
차림새로 보아 나이도 나보담은 위이겠고
무슨 관직에 있는 분 같은 깐깐한 느낌이 영~내스타일이 아녀~
끙~~
모야??
어쩌란 말이여?...그러면서 멀뚱이 쳐다보고 있는데
지난 6월 부산역...초딩 동창회....
알고 봤더니 그때 나를 본 모양이라
하공~!
우찌 그 많은 인물을 내 다 알것노? 이잉??
저는 나를 아는데, 나는 저를 몰라~~~
이 눔의 인기는 사그라들지를 안하공........
몇반 누구확인하고
일행이 있기에 대충 헤어지면서
"보는 눈은 있어 가지고~흥~! 내가 아무나에게 자겁 당하는 줄 아남?"
그러면서 당당하게 돌아와서 ...
그래도 궁금함에 총무 정아에게 확인을 했더니
동창회 후로 유난히 나에 대해 캐 묻더라는 것...
그래서 전번이랑 다 알려 줬다네~
츠암~내......
다음날
아니나 다를까 전화가 왔다
삼실 근처라며 잠시 볼수있겠냐며...
귀찮지만 하는 수없이 가까이 왔다는 말에 연민의 정이라고 할까?..머쓱~
잠시 만나주자 싶어 나갔더니
하는 말~~
"집에 정수기 있나? 공기 청정기는?.연수기?......"
이~~~~~~~~~~ 룬~!!!!!!!!
그날 이후로 나의 인기의 꿈은 완죤히 산산조각 나부렸땅~~~~~~~~~~ -_-))
첫댓글 ㅎㅎㅎㅎㅎㅎㅎ 실망이 크셨겠습니다.물건 팔려고 작업 들어오는건 정말 찜찜하지요.딱히 거절도 못하고.....
당황되었지만.... 어금니를 꽉 깨물고... 고개를 저을수 있었습니다.... "모두 다~~있다"고~~~~~ㅎㅎㅎ
먹고살아야하니..츠암네....사는 기 다 그렇지요..
그러게요~~ 그 친구도 가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워 보이긴 했답니다
초딩동창이라며 찾아와서 아는척 하고 돈뜯어가는 사기뿐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니 공주병은 무서운거요 조심하셔요^^
흠마~~~ 공주병의 증세는 아직 아니래여~~~걍 순간의 주제파악이 조금 못 됐을뿐이야욤~!
마져요 그런일이 종종 있는데...거절하기가 아주 골란해요..꼭 그런일로만 찿아 오거든요...
ㅎㅎ 당하셨구낭~~ 그래도 우린 알뜰한 주부로서 냉정하게 거절 해야지 어쩌겠스요~안그러면 생활비 마이너슨데??
하ㅏㅎㅎ하하하하 얼른 꿈에서 깨길 잘 했네요.
페인트님~~ 시간이 지나니 또 다시 꿈속을 헤집고 들어가네요~~~쪼~기서 누군가가 또 자겁할려고 하는것 같애~푸하하하하~핫~~약먹으러가잣!~~~~~~
사는게 뭔지..오죽하면 그렜으랴 하지만 살아야 하니깐........뒷맛이 씁쓸하네요...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에보니스님..... 그런면에서 우리가 속고 있을수도 있구,,,, 또 아니면 어리석게 다른무언가를 놓쳐 버릴수도 있죠.... 헤어짐의 뒷 맛이 허전 했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가을이 왔나봐요 여기 저기서 자겁하는 소리~~~~
가을이 오는듯 하더니 여름의 긴 숨소리에 놀라 멈칫하고 있네요~
아니하겠습니다. 그런일없도록 하겠습니다.잘사십시요.행복하세요. 안녕히계십시요.
호테님...강한 부정은 긍정을 나타낸다고...혹시~ 음큼한 생각이 잠재해 있으신건 아니쥐.....푸하하하하하~~~~~~메~렁^^
쩝~괜시리 좋다 말았네요. 정수기 팔러 미소뛴걸니ㅁ한테 가렸는데....틀렸군요.^^
그러실줄 알고 내 이런글 올렸지 모야욤~!.....휴~~ 다행이다~
아 ㅎㅎㅎㅎㅎ 어쩔까나 요 ... 그 기분 넘 잘 알것같아서 ... 프 ㅎㅎㅎ
당한 기분이였지요.... 자기만의 도취에 빠진 나를 사랑합니다------------------ 해쭉^^
ㅋㅋㅋ 그래도 인기가 있으니깐 물건 사라고 했겠지요 ㅎㅎ
ㅎㅎㅎ 하나 팔아주세요 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