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과연 테러가 있는가? 우리나라가 세계유일의 분단국이자 냉전이 남아 있는 유일한 장소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
겠다. 북한이 12만 규모의 특수전부대를 양성하고 있으며, 심심할 때마다 간첩을 남파하고 잠수함으로 우리나라 해안을 침투한다는 뉴스를 읽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런 걸 궁금해 할 수도 있다. 단언컨데 북괴라는 주적이 있는 한 이 땅에는 테러의 위험이 언제나 존재한다.
테러의 주체는 단지 북한만이 아니다. 이제는 마약거래의 수준을 넘어서
외국 조폭과 연계하는 조직폭력도 위험수위를 넘었고 외국 조폭 자체의 한국 상
륙도 문제화되는 시점이 다가온다. 신이라면 부엌신까지 믿는 우리나라에서 오움진리교 같은 광신집단의 무모한 테러는 이제 개연성의 영역을 넘어서고 있다.
증가하는 마약상용자와 현대가 낮은 온갖 정신질환자들은 순식간에 무고한 시민들을 피해자로 만든다. 실로 우리를 둘러싼 현실은 폭력적이며 테러로 가득차있다.
테러의 위협에 대하여 우리의 입법자들과 행정당국은 결코 두 손 놓고
방관하지 않았다. 특히 북한의 만행에 시달려온 역대 정권들로서는 위협의 사전제거 및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대한민국의 대테러능력은 크게는 국내 대테러와 국외 대테러로 나누어
진다. 그리고 수많은 특수전 병력 가운데 상시대기 중인 대테러부대는 경찰청의
경찰특공대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특수임무대대, 해군 특수작전 XX전대(UDT/
SEAL/EOD)대테러 소대이다. 따라서 국내의 대테러작전은 경찰특공대가 해외의 대테러작전은 707 특임대가, 그리고 해상 대테러작전은 SEAL대테러소대가 담당하고 있다. 국내의 대테러임무가 경찰특공대에 맡겨진 것은 역시 국민에 대한
직접적인 봉사를 임무로 하는 경찰이 국내의 활동을 담당하는 것이 옳은 까닭이며,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 경찰특공대가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고려에 기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듯 대한민국의 국내 대테러임무의 핵심에 경찰특공대가 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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