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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염화실 원문보기 글쓴이: 慧明華
無比스님이 읽어주시는 화엄경(2023. 7.9 AM 8시)
입법계품(入法界品)7
보안장자(普眼長子)
오늘도 화엄경 한 단락 공부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대방광불화엄경 아름다워라 환희로워라 감사하여라
아 이 사람 그 노래 그 작곡한 사람이 한 번 더 온다고 했는데, 빨리 와야 가사도 개사를 해서 ‘감사하여라’를 넣으려고 하는데 도대체가 오지를 않네요.
아름다워라 환희로워라 감사하여라.
오늘 일요일이고 또 날씨도 모처럼 쾌청하고 해서 문득 이렇게 염화실 방송을 열었습니다.
유튜브 방송을 이렇게 열어서 화엄경을 한 단락 공부하려고 합니다.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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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화엄경 66권 입법계품 제7, 39페이지 17 보안장자, 보안장자라고 하는 선지식 넓을 보(普)자 눈 안(眼)자
안목이 아주 툭 터져서 모든 것을 아주 바르게 꿰뚫어 본다, 이런 뜻이겠죠.
보안장자(普眼長子)
그래요, 우리는 어떤 사물을 보면 그 사물에 가려서 사물의 형태만 보고 또 나하고 이해관계를 연관시켜서 생각하고 또 그것만 보게 되고 그렇습니다.
사전에 무슨 정보가 있거나 나하고 좋지 아니한 관계가 있거나 좋은 관계가 있거나 하면 좋은 관계 있는 것은 좋게 보고, 안 좋은 관계가 있으면 또 안 좋게 보고 빼딱하게 봅니다.
사람들 병이 보통 병이 아니에요. 마음의 병이 참 고치기 어려운 것입니다. 보안(普眼)이 되어야죠.
모든 사람들이 전부 보안(普眼) 넓은 눈을 가진 그런 그 안목을 가져야지요.
우리가 불법을 공부하고, 부처님을 믿고 하는 것은 어디 치우치지 않고, 어떤 것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적인 안목을 갖자고 하는 것입니다.
보안장자 장자의 그 법명이 좋습니다.
17. 보안장자(普眼長子)
제6 선현행(善現行) 선지식
1) 보안장자를 뵙고 법을 묻다
(1) 가르침에 의지하여 선지식을 찾다
이시(爾時)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어보계장자소(於寶髻長者所)에 문차해탈이(聞此解脫已)하고 심입제불무량지견(深入諸佛無量知見)하며 안주보살무량승행(安住菩薩無量勝行)하며 요달보살무량방편(了達菩薩無量方便)하며
그때에 선재동자가 법보계장자에게서 이 해탈문을 듣고 나서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는 지견(知見)에 깊이 들어가고, 보살의 한량없이 훌륭한 행에 편안히 머물고, 보살의 한량없는 방편을 통달하고
희구보살무량법문(希求菩薩無量法門)하며 청정보살무량신해(淸淨菩薩無量信解)하며 명리보살무량제근(明利菩薩無量諸根)하며 성취보살무량욕락(成就菩薩無量欲樂)하며 통달보살무량행문(通達菩薩無量行門)하며
보살의 한량없는 법문을 구하고, 보살의 한량없이 믿고 이해함을 청정하게 하고, 보살의 한량없는 모든 근(根)을 예리하게 하고, 보살의 한량없는 욕락(欲樂)을 성취하고, 보살의 한량없는 행문을 통달하고
증장보살무량원력(增長菩薩無量願力)하며 건립보살무능승당(建立菩薩無能勝幢)하며 기보살지(起菩薩智)하며 조보살법(照菩薩法)하고 점차이행(漸次而行)하야 지등근국(至藤根國)하야 추문구멱피성소재(推問求覓彼城所在)할새
보살의 한량없는 서원의 힘을 증장하고, 보살의 이길 이 없는 당기를 세우고, 보살의 지혜를 일으켜 보살의 법을 비추면서 점점 나아가 등근국(藤根國)에 이르러서 그 성(城)이 있는 데를 물으며 찾았습니다.
수력간난(雖歷艱難)이나 불탄로고(不憚勞苦)하고 단유정념선지식교(但唯正念善知識敎)하야 원상친근승사공양(願常親近承事供養)하며 변책제근(徧策諸根)하야 이중방일(離衆放逸)하니라
비록 어려운 일을 당하여도 수고로움을 꺼리지 아니하고 오직 선지식의 가르침을 바로 생각하면서 항상 가까이 모시고 받들어 섬기며 공양하기를 원하여 여러 감관을 두루 채찍질하여 온갖 방일함을 여의었습니다.
(2) 공경을 나타내고 법을 묻다
연후(然後)에 내득견보문성(乃得見普門城)에 백천취락(百千聚落)이 주잡위요(周帀圍遶)하야 치첩숭준(雉堞崇崚)하고 구로관평(衢路寬平)하며 견피장자(見彼長者)하고 왕예기소(往詣其所)하며 어전정례(於前頂禮)하고 합장이립(合掌而立)하야 백언(白言)호대
그런 뒤에 이에 보문성을 보았는데 백천 마을이 주위에 둘러 있고 성(城)위의 담은 높고 도로가 넓었습니다. 그 장자가 있는 것을 보고 그곳에 나아가 앞에서 엎드려 절하고 합장하고 서서 말하였습니다.
보안장자라고 하는 그 이름 그 자체만 가지고도 큰 법문이 되겠죠.
또 여러 가지로 우리가 분석하고 해석하고 내 자신과 연관시켜서 생각하면, 보안이라고 하는 말만 가지고도 아주 훌륭한 법문이 됩니다.
보안(普眼) 오늘 모처럼 일요일 공부하니까요. 보안이 됩시다. 우리 모두가 보안(普眼),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나에게 이롭다, 해롭다 하는 것을 앞세워서 분석하고 판단하고 그렇게 하지 말고, 그래요.
참 보안이라고 하는 법문만으로도 아주 좋은 공부거리가 되겠습니다.
성자(聖者)여 아이선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호니 이미지보살(而未知菩薩)이 운하학보살행(云何學菩薩行)이며 운하수보살도(云何修菩薩道)리잇고
“거룩하신 이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어떻게 보살의 도를 닦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2) 보안장자가 법을 설하다
(1) 몸의 병을 다스리다
아 이것 좋은 내용이네요.
장자(長者)가 고언(告言)하사대 선재선재(善哉善哉)라 선남자(善男子)여 여이능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汝已能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이로다
장자가 말하였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선남자여, 그대가 이미 능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습니다. ”
불심을 발했습니다. 보리심을 발했습니다. 이타심, 남을 먼저 이롭게 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좋은 마음을 가졌습니다.
선남자(善男子)야 아지일체중생제병(我知一切衆生諸病)하야 풍황담열(風黃痰熱)과 귀매고독(鬼魅蠱毒)과 내지수화지소상해(乃至水火之所傷害)인 여시일체소생제질(如是一切所生諸疾)을 아실능이방편구료(我悉能以方便救療)하노라
“선남자여, 나는 일체 중생의 모든 병을 아노니 풍병과, 황달병과, 해소병과, 열병과, 귀신에 홀린 병과, 벌레의 독과, 물에 빠지고 불에 상한 이와 같은 일체 모든 병을 내가 모두 능히 방편으로 치료합니다.”
보안장자는 의사이고 약사입니다. 병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는, 치료하지 못할 것이 없는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가진 분입니다.
선남자(善男子)야 시방중생(十方衆生)의 제유병자(諸有病者)가 함래아소(咸來我所)에 아개요치(我皆療治)하야 영기득차(令其得差)하며 부이향탕(復以香湯)으로 목욕기신(沐浴其身)하야 향화영락(香華瓔珞)과 명의상복(名衣上服)으로 종종장엄(種種莊嚴)하고 시제음식(施諸飮食)과 급이재보(及以財寶)하야 실령충족(悉令充足)하야 무소핍단(無所乏短)하나니라
“선남자여, 시방의 중생들로 모든 병이 있는 이는 모두 나에게 오면 내가 다 치료하여 쾌차하게 하며, 또 향탕으로 몸을 씻기고 향과 꽃과 영락과 좋은 의복으로 잘 꾸며 주고, 온갖 음식과 재물을 보시하여 충족하게 하고 조금도 모자람이 없게 합니다.”
여기에 보면 ‘향탕으로 몸을 씻기고’ 라고 했는데, 우리가 초파일에 부처님에게 관욕을 하죠. 관욕을 할 때 그 물에 향을 부숴서 향기가 나도록 물을 만듭니다. 그 물을 가지고 부처님 몸을 씻겨요. 그게 초파일에 하는 관욕의식인데, 여기 향탕이 나왔네요. 향탕 근사한 말이죠.
향기로울 향(香)자, 끓일 탕(湯)자, ‘부이향탕(復以香湯)으로 목욕기신(沐浴其身)한다, 향탕으로써 그 몸을 씻긴다’ 그런 표현이 있습니다.
‘영락과 좋은 의복으로 잘 꾸며 주고, 온갖 음식과 재물을 보시하여 충족하게 하고 조금도 모자람이 없게 합니다.’
보안장자는 훌륭한 의사입니다. 정말 훌륭한 의사예요.
진짜 선지식은 부처님이 깨달으신 이치로써 마음의 병을 고쳐주는 건 두말할 나위도 없고, 능력이 된다면 몸의 병도 고칠 수 있어야 돼요. 몸의 병도, 석가모니 부처님은 그걸 못했어요. 마음의 병은 잘 고쳤는데 몸의 병을 고치지를 못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그리고 자고로 어떤 선지식이 대개 몸 병까지 다스리고 그러면 ‘조금 잘못됐다, 이상하다, 진짜 선지식이 아니다’ 하는 눈으로 보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데 그 능력이 두 가지가 다 있으면 좋죠.
지금 제가 이런 상황에 처하고 보니까 ‘아 이왕이면 마음의 병을 고치는 불법에다가, 거기에 더하여 몸의 병까지도 고치게 하는 능력과 처방전이라든지, 그런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몸의 병으로 고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다 치유해주고 병을 낫게 해줄 텐데’ 하는 마음이 아주 아주 간절합니다. 정말 그래요.
여기 보안장자는 그렇게 몸 병도 다스리고 마음의 병도 다스리고 정말 훌륭한 의사입니다.
관세음보살도 대의왕(大醫王)이라고 하고, 부처님을 또 대의왕, 의사의 왕 큰 의사, 훌륭한 의사다, 라고 표현합니다.
불교의 선지식이라든지 무슨 도를 통한 도인이라든지 해봐야 그래 봐야 전부 마음 병을 고치는 사람들이죠. 거의 99%가 다 그렇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몸의 병도 다스릴 수 있으면 좋죠.
그런데 어쭙잖게 또 침을 배워가지고 뜸을 배워가지고 또 사혈 같은 걸 배워가지고 어디 확실한 근거도 없고 족보도 없이 그냥 멋대로 배워서 그런 데 취미를 갖고 재미를 붙이고 사람들에게 치료를 해줘서 요행히 병이 나으면 아주 쏠쏠한 재미가 있거든요.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아주 위험천만입니다. 위험천만, 절대 그런 데 몸을 맡겨서는 안 돼요.
병을 앓아보면 그 병에 대해서도 보통 복잡하고, 복잡미묘한 도리가 그 가운데 있는 게 아닌데, 그렇게 함부로 몸을 다스리고 몸을 만지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 제대로 배운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되죠.
(2) 마음의 병을 다스리다
두 번째는 ‘마음의 병을 다스리다’
보안장자가 몸의 병을 다스리고, 그다음에 두 번째는 마음의 병을 다스리다, 여기에 나오네요.
‘왜 이런 선지식이 나오지 않나’ 했는데 당연히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연후(然後)에 각위여응설법(各爲如應說法)호대
“그런 뒤에 그들에게 각각 알맞은 법을 설하노니”
그랬습니다.
일단 마음의 병부터 고치는 게 아니라, 몸 병부터 다스리고, 그다음에 마음의 병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그다음에 무슨 불법이 어떻고 진리가 어떻고 도가 어떻고 깨달음이 어떻고 이야기를 해야 먹혀들지, 의식주 문제도 해결이 안 됐는데 그런 것이 먹혀들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몸에 병이 있으면 몸 병부터 다스려야 돼요. 그리고 나서 마음의 병도 따라서 같이 다스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뒤에 그들에게 각각 알맞은 법을 설한다, 몸의 병을 다스리고 나서 법을 설한다, 그게 순서가 맞네요.
맞아요. 내가 살아보니까 그렇습니다
위탐욕다자(爲貪欲多者)하야 교부정관(敎不淨觀)하며 진에다자(瞋恚多者)에 교자비관(敎慈悲觀)하며 우치다자(愚癡多者)에 교기분별종종법상(敎其分別種種法相)하며 등분행자(等分行者)에 위기현시수승법문(爲其顯示殊勝法門)하니라
“탐욕이 많은 이는 부정하게 관(觀)함을 가르치고, 미워하고 성내는 일이 많은 이에게는 자비하게 관함을 가르치고, 어리석음이 많은 이에게는 갖가지 법의 모양을 분별하도록 가르치고, 세 가지가 평등한 이에게는 수승한 법문을 나타내 보입니다.”
만병 중에 제일 큰 병이 탐진치 삼독이고, 이 탐진치 삼독이 없는 사람이 없지요.
그래서 탐진치 삼독부터 다스리는데 탐욕이 많은 이에게는 부정하게 관함을 가르치고, 미워하고 성내는 일이 많은 이에게는 자비하게 관함을 가르치고, 어리석음이 많은 이에게는 갖가지 법의 모양을 분별하도록 가르치고 세 가지가 평등하게 있는 이에게는 수승한 법문을 나타내 보입니다. 탐진치 삼독이 골고루 다 있는 사람이 또 있어요. 치우쳐 있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대개 좀 괜찮은 불자님들은 보면 그래도 청복(淸福) 깨끗한 복이 많아서, 불법을 치우쳐서 좋아하는 그런 이들이 있죠.
위욕영기발보리심(爲欲令其發菩提心)하야 칭양일체제불공덕(稱揚一切諸佛功德)하며
“그들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게 하려고 일체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며”
그렇습니다. 부처님 공덕 찬탄해야 불법을 따르죠.
위욕영기기대비의(爲欲令其起大悲意)하야 현시생사무량고뇌(顯示生死無量苦惱)하며
“그들로 하여금 크게 가엾이 여기는 생각을 일으키게 하려고 나고 죽는 한량없는 고통을 나타내 보이며”
그들로 하여금 크게 가엾이 여기는 생각을 일으키게 하려고 나고 죽는 한량은 고통을 나타내 보이며
위욕영기증장공덕(爲欲令其增長功德)하야 찬탄수집무량복지(讚歎修集無量福智)하며
“그들로 하여금 공덕을 증장하게 하려고 한량없는 복과 지혜를 닦아 모으는 것을 찬탄하며”
위욕영기발대서원(爲欲令其發大誓願)하야 칭찬조복일체중생(稱讚調伏一切衆生)하며
“그들로 하여금 큰 서원을 내게 하려고 모든 중생을 조복하는 것을 칭찬하며”
위욕영기수보현행(爲欲令其修普賢行)하야 설제보살(說諸菩薩)이 어일체찰일체겁주(於一切刹一切劫住)에 수제행망(修諸行網)하며
“그들로 하여금 보현의 행을 닦게 하려고 모든 보살들이 일체 세계에서 일체 겁 동안에 여러 가지 행을 닦는 것을 말하며”
위욕영기구불상호(爲欲令其具佛相好)하야 칭양찬탄단바라밀(稱揚讚歎檀波羅蜜)하며
“그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거룩하신 모습을 갖추게 하려고 보시바라밀다를 칭양 찬탄하며”
여기 부처님의 거룩하신 모습을 갖추게 하려고 보시바라밀다를 칭양하여 찬탄한다 그랬습니다.
그렇습니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남을 먼저 유익하게 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얼굴이 설사 얼굴이 우락부락하게 생겼어도 그 우락부락하게 생긴 속에 아주 자비롭고 너그럽고 넉넉한 모습을 읽을 수가 있어요.
그것 참 신기하지요.
아무리 생긴 모습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 안에 스며 있는 것이 남을 먼저 배려하고 남을 보시하고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 보시바라밀다를 칭양 찬탄한다고 한 것이 그런 뜻입니다.
자기에게 주는 사람 싫어할 사람이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천하의 왕도 천하가 다 왕의 것이지만 그래도 시골에서 어떤 노파가 예를 들어서 말라 비틀어진 곶감 한 줄이라도 가지고 오면, 그 가지고 와서 나에게 갖다 주는 사람이 그렇게 예쁘게 보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게 인지상정입니다
위욕영기득불정신(爲欲令其得佛淨身)하야 실능변지일체처고(悉能徧至一切處故)로 칭양찬탄시바라밀(稱揚讚歎尸波羅蜜)하며
“그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깨끗한 몸을 얻어 온갖 곳에 이르게 하려고 지계바라밀다를 칭양 찬탄하며”
위욕영기득불청정부사의신(爲欲令其得佛淸淨不思議身)하야 칭양찬탄인바라밀(稱揚讚歎忍波羅蜜)하며
“그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청정하고 부사의한 몸을 얻게 하려고 인욕바라밀다를 칭양 찬탄하며”
청정하고 부사의한 몸을 얻게 하려고 인욕바라밀다를 칭양 찬탄한답니다.
위욕영기획어여래무능승신(爲欲令其獲於如來無能勝身)하야 칭양찬탄정진바라밀(稱揚讚歎精進波羅蜜)하며
“그들로 하여금 여래의 이길 이 없는 몸을 얻게 하려고 정진바라밀다를 칭양 찬탄하며”
이건 뭐 공부가 끝나고도 열 번 스무 번 반복해서 읽으십시오. 읽어서 마음에 푹 젖어 들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욕영기득어청정무여등신(爲欲令其得於淸淨無與等身)하야 칭양찬탄선바라밀(稱揚讚歎禪波羅蜜)하며
“그들로 하여금 청정하고 같을 이 없는 몸을 얻게 하려고 선정바라밀다를 칭양 찬탄하며”
위욕영기현현여래청정법신(爲欲令其顯現如來淸淨法身)하야 칭양찬탄반야바라밀(稱揚讚歎般若波羅蜜)하며
“그들로 하여금 여래의 청정한 법의 몸을 드러내려고 반야바라밀다를 칭양 찬탄하며”
위욕영기현불세존청정색신(爲欲令其現佛世尊淸淨色身)하야 칭양찬탄방편바라밀(稱揚讚歎方便波羅蜜)하며
“그들로 하여금 부처님 세존의 깨끗한 육신을 나타내게 하려고 방편바라밀다를 칭양 찬탄하며”
위욕영기위제중생주일체겁(爲欲令其爲諸衆生住一切劫)하야 칭양찬탄원바라밀(稱揚讚歎願波羅蜜)하며
“그들로 하여금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모든 겁에 머물게 하려고 서원바라밀다를 칭양 찬탄하며”
위욕영기현청정신(爲欲令其現淸淨身)이 실과일체제불찰토(悉過一切諸佛刹土)하야 칭양찬탄력바라밀(稱揚讚歎力波羅蜜)하며
“그들로 하여금 청정한 몸을 나타내어 일체 모든 부처님 세계에 지나가게 하려고 힘바라밀다를 칭양 찬탄하며”
위욕영기현청정신(爲欲令其現淸淨身)이 수중생심실사환희(隨衆生心悉使歡喜)하야 칭양찬탄지바라밀(稱揚讚歎智波羅蜜)하며
“그들로 하여금 청정한 몸을 나타내어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기쁘게 하려고 지혜바라밀다를 칭양 찬탄하며”
위욕영기획어구경정묘지신(爲欲令其獲於究竟淨妙之身)하야 칭양찬탄영리일체제불선법(稱揚讚歎永離一切諸不善法)이니 여시시이(如是施已)하고 각령환거(各令還去)케하노라
“그들로 하여금 끝까지 깨끗하고 묘한 몸을 얻게 하려고 일체 모든 착하지 않은 법을 아주 떠날 것을 칭양 찬탄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보시하고 나서 각각 돌아가게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보시하고 나서 각각 돌아가게 하였습니다.
(3) 향을 만들어 공양하다
선남자(善男子)야 아우선지화합일체제향요법(我又善知和合一切諸香要法)하니 소위무등향(所謂無等香)과 신두파라향(辛頭波羅香)과 무승향(無勝香)과 각오향(覺悟香)과 아로나발저향(阿盧那跋底香)과 견흑전단향(堅黑栴檀香)과 오락가전단향(烏洛迦栴檀香)과 침수향(沈水香)과 부동제근향(不動諸根香)이니 여시등향(如是等香)을 실지조리화합지법(悉知調理和合之法)이로라
“선남자여, 나는 또 여러 가지 향을 만드는 중요한 법을 압니다. 이른바 같을 이 없는 향과, 신두파라향과, 이길 이 없는 향과, 깨닫는 향과, 아로나발저향과, 견고한 흑 전단향과, 오락가전단향과, 침수향과, 모든 감관이 흔들리지 않는 향이니, 이와 같은 향을 다스리고 화합하고 만드는 법을 다 압니다.”
근래에 우리나라에도 향도(香道)라고 하는 것이 유행하더라고요. 향도는 향을 피워 놓고 그 향냄새를 맡으면서 명상에 든다든지 선정에 든다든지 하는 식인데 그런 사치, 좀 사치성이 있는 사람들이 그런 것을 만들어서 해요.
그런데 인도에는 향신료가 발달한 나라죠.
보안장자 선지식은 스스로 온갖 향을 잘 만드는 중요한 법을 알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향을 소개하고 그와 같은 향들을 잘 다스리고 화합하고 만드는 방법을 잘 안다고 하였다.
우선남자(又善男子)야 아지차향(我持此香)하야 이위공양(以爲供養)하고 보견제불(普見諸佛)하야 소원개만(所願皆滿)하니 소위구호일체중생원(所謂救護一切衆生願)과 엄정일체불찰원(嚴淨一切佛刹願)과 공양일체여래원(供養一切如來願)이니라
“또 선남자여, 나는 이 향으로 공양하고 여러 부처님을 뵈옵고 소원이 만족하였으니, 이른바 일체 중생을 구호하는 소원과 모든 부처님 세계를 깨끗이 하는 소원과 모든 여래께 공양하는 소원입니다.”
우선남자(又善男子)야 연차향시(燃此香時)에 일일향중(一一香中)에 출무량향(出無量香)하야 변지시방일체법계일체제불중회도량(徧至十方一切法界一切諸佛衆會道場)하야 혹위향궁(或爲香宮)하고 혹위향전(或爲香殿)하며 여시향란함(如是香欄檻)과 향원장(香垣牆)과 향각적(香却敵)과 향호유(香戶牖)와 향중각(香重閣)과 향반월(香半月)과 향개(香蓋)와 향당(香幢)과 향번(香旛)과 향장(香帳)과 향나망(香羅網)과 향형상(香形像)과 향장엄구(香莊嚴具)와 향광명(香光明)과 향운우(香雲雨)가 처처충만(處處充滿)하야 이위장엄(以爲莊嚴)하니라
“또 선남자여, 이 향을 사를 적에 낱낱 향에서 한량없는 향기가 절로 나와 시방 일체 법계와 모든 부처님 대중이 모인 도량에 두루 이르러서 혹 향의 궁궐이 되고, 혹 향의 전각(殿閣)이 되며, 이와 같은 향 난간과, 향 담과, 향 망루[却敵]와, 향 창호와, 향 누각과, 향 반월과, 향 일산과, 향 당기와, 향 번기와, 향 휘장과, 향 그물과, 향 형상과, 향 장엄거리와, 향 광명과, 향 구름 비가 곳곳에 가득하여 장엄하였습니다.”
향 구름 비가 곳곳에 가득하여 장엄하였습니다.
향으로써 모든 중생을 다스리는 내용 같습니다.
향에는 예로부터 열 가지 덕[香十德]이 있다고 하였다. 감격귀신(感激鬼神)이라 하여 귀와 신도 감응해 마지않으며, 청정자심(淸淨自心)이라 하여 스스로 마음이 청정해 지며, 능제오예(能除汚穢)라 하여 거칠고 더러움을 깨끗이 없애주며, 능각수면(能覺睡眠)이라 하여 잠이 오는 것을 능히 몰아내며, 정중위우(靜中爲友)라 하여 고요한 가운데 벗할만하며, 진리투한(塵裡偸閑)이라 하여 번뇌 속에서도 한가함을 즐기며, 다이불염(多而不厭)이라 하여 많이 피워도 싫지 않으며, 과이위족(寡而爲足)이라 하여 조금이라도 풍족함을 느끼며, 구장불후(久藏不朽)라 하여 오래두어도 썩지 않으며, 상용무장(常用無障)이라 하여 늘 사용해도 장애가 없다고 하였다.
향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 장, 보안장자의 향에 대한 내용을 좀 자세히 연구하면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는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그랬습니다
3) 자기는 겸손하고 다른 이의 수승함을 추천하다
선남자(善男子)야 아유지차영일체중생보견제불환희법문(我唯知此令一切衆生普見諸佛歡喜法門)이어니와 여제보살마하살(如諸菩薩摩訶薩)은 여대약왕(如大藥王)하야 약견약문(若見若聞)이어나 약억념(若憶念)이어나 약동주(若同住)어나 약수행왕(若隨行往)이어나 약칭명호(若稱名號)에개획이익(皆獲利益)하야 무공과자(無空過者)하며
“선남자여, 나는 다만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을 두루 보고 기뻐하는 법문만을 알거니와 저 모든 보살마하살은 큰 약왕(藥王)과 같아서 보거나 듣거나 생각하거나 함께 있거나 따라다니거나 이름을 일컫는 이들은 모두 이익을 얻어 헛되게 지내는 이가 없습니다.”
약유중생(若有衆生)이 잠득치우(暫得値遇)면 필영소멸일체번뇌(必令消滅一切煩惱)하고 입어불법(入於佛法)하야 이제고온(離諸苦蘊)하며 영식일체생사포외(永息一切生死怖畏)하고 도무소외일체지처(到無所畏一切智處)하며 최괴일체노사대산(摧壞一切老死大山)하고 안주평등적멸지락(安住平等寂滅之樂)하나니 이아운하능지능설피공덕행(而我云何能知能說彼功德行)이리오
“만약 어떤 중생이 잠깐 만나더라도 반드시 모든 번뇌를 소멸하고, 부처님 법에 들어가 모든 괴로움을 여의며, 모든 생사의 무서움이 아주 없어지고, 두려움 없는 일체 지혜에 이르며, 모든 늙고 죽는 큰 산이 무너지고, 평등하고 고요한 낙에 머뭅니다. 그러나 제가 어떻게 그러한 공덕의 행을 능히 알며 어떻게 능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
4) 다음 선지식 찾기를 권유하다
선남자(善男子)야 어차남방(於此南方)에 유일대성(有一大城)하니 명다라당(名多羅幢)이요 피중유왕(彼中有王)하니 명무염족(名無厭足)이니 여예피문(汝詣彼問)호대 보살(菩薩)이 운하학보살행(云何學菩薩行)이며 수보살도(修菩薩道)리잇고하라 시(時)에 선재동자(善財童子)가 예보안족(禮普眼足)하며 요무량잡(遶無量帀)하며 은근첨앙(殷勤瞻仰)하고 사퇴이거(辭退而去)하니라
“선남자여, 여기에서 남쪽에 큰 성이 있으니 이름이 다라당(多羅幢)이요, 그곳에 왕이 있으니 이름이 무염족(無厭足)입니다. 그대는 그에게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며 보살의 도를 닦습니까?’라고 물으십시오.”
그때에 선재동자는 보안장자의 발에 절하고 한량없이 돌고 은근하게 앙모하면서 하직하고 물러갔습니다.
무염족(無厭足)이라고 하는 이에게 소개를 하는 내용입니다. 오늘은 아주 가뿐하게 여기까지 공부하겠습니다.
보안이라고 하는 거사의 이름, 선지식의 이름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바가 있고, 또 그 보안장자는 능력이 뛰어나요. 마음의 병도 고치고, 또 몸의 병도 고치고, 내용은 짧지만 아주 우리에게 일상에 필요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있으니까 내가 몸이 허락하는 화엄경을 한 페이지라도 같이 공부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7월 9일, 여기까지 공부하고 오신 분들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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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동참해서 훌륭한, 이 세상에 더이상 훌륭할 수 없는 화엄법석입니다.
유튜브 방송이 여러 수십만 가지가 있어서 내가 별별 방송을 다 듣지만 정말 저는 이 화엄경 한 구절이라도 우리가 읽고 생각하고 서로 나누고 하는 이 방송을 정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여러분들 여러 사람들에게 많이 나누십시오
그리고 많이 소개하십시오.
그러면 큰 공덕이 되고 큰 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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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성불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