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신혼여행에 따라가야 한다니! 형호는 모든 것이 못마땅하다. 이름조차 낯선 스리랑카의 시기리야도, 서먹서먹하기만 한 새아빠와 동생도, 형호의 기분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엄마도 말이다. 마음이 엉켜서 일까? 아니면 새 가족을 맞이하는 형호의 속마음과 시기리야의 그 무엇이 공명이라도 한 걸까? 형호는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는 고대 전설의 한가운데로 뚝 떨어진다. 껄끄러운 새 동생 제우와 함께!,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아버지를 죽이고 동생을 쫓아냈다는 카시아파 왕의 왕궁,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물의 정원과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듯 입을 쩍 벌린 사자 바위, 형호와 제우는 영문도 모른 채 권력 다툼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사자 성을 잠식해 가는 음모에 서서히 다가가는데……. 전설의 괴수 맨티코어, 덫이 설치된 비밀의 방, 사나운 야생 동물 등 두 형제의 앞을 막아서는 위협을 뿌리치고 환상 속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까?
1. 엄마의 신혼여행…6 2. 거대한 바위 성…10 3. 연못 속으로…19 4. 카시아파 왕자…26 5. 꿈이 아니라고?...34 6. 코브라와 코끼리…42 7. 길을 찾아서…51 8. 신뢰…61 9. 사냥…72 10. 피를 나누지 않은 형제…84 11. 괴물들…94 12. 사진 속 단서…103 13. 함정…120 14. 비밀 통로…130 15. 멋진 한편…140 16. 싱거운 공격…155 17. 작전상 후퇴…165 18. 소용돌이 속으로…177 작가의 말…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