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기도의 응답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루까 11. 11-12)
우리가 하는 기도 내용이 모두 하느님의 뜻에 부합될 수가 없습니다.
모든 기도 응답이 기도한 내용대로 들어 주시는 것만으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 한 쉬운 예로 어린아이가 자기 부모에게 무엇을 요구할 때
그 부모의 4가지 반응을 예상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 첫번째가 그 요
구가 옳다고 동의 될 때는 들어주는 응답입니다. 둘째로 이제 두살 된
아이가 책가방을 사달라고 한다고 합시다. 물론 그 요구는 아주 좋습니
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이를 경우에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부모님께서
는 반응을 하실 것입니다. 셋째로 장난감 가게에서 아이가 아주 난폭한
위험한 장안감을 사 달라고 조를 때 다른 것을 고르도록 부모는 권면합
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어처구니없는 물건을 욕심대로 집어 들고 고집
을 부릴 때는 '안돼' 라고 응답을 하십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의 뜻대
로 하는 기도는 기쁘게 수락을 해 주시지만 때 이른 기도 제목에 대해
서는 '조금만 더 기다려' 라고 응답을 해 주십니다. 그리고 디른 것이 더
좋을 때는 다른 것으로 대처해 응답해 주십니다. 그러나 나쁜 곳에 쓰려
고 잘못 구할 때 하느님께서는 '안 돼' 라고 응답하십니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신호등을 보면서 기도 응답과 관련지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신호등의 4가지 불빛이 위에 계시한 4가지 응답을 시
사해 주는 것을 보게 딥니다. 기꺼이 '내가 응답해 주겠다' 하는 초록
불, '조금만 더 기다려' 하는 노란불.'다른 것으로 대처해 주는 것'을 의
미하는 화살표의 초록 불. 그리고 '가면 안 돼' 하는 빨간 불.
나의 모든 요구대로 다 들어 주어야만 응답된 것으로 생각하거나 들
어줄 때까지 떼를 쓰는 것은 어쩌면 어린아이의 기도일수도 있습니다.
초록불이 아니더라도 노란 불. 화살표 초록 불, 아주 빨간불 앞에서도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하느님의 뜻을 분명하게 분별하는 겸손한 마음.
겸손한 믿음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