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바다가 있네
이창규
출근길 올림픽대로 지나다
갑자기 배 아프면
꼬리 무는 자동차 행렬 빠져나와
겨우 화장실 찾던 휴게소.
지하철 타고 노량진역 지나며
생각 없이 지나쳤던 곳.
오늘은 다람쥐 쳇바퀴에서 내렸다.
노량진 수산시장,
멀리 부산 자갈치시장 냄새다.
손님 끌려는 상인들 사이,
미소 띠며 걸으니 왕후장상이 따로 없다.
파드닥거리는 은빛 전어, 꿈꾸는 해삼 옆
끊임없이 칼질하는 횟집 사람들도
펄떡이는 물고기. 빌딩 숲 가까이
바다가 출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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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바다가 있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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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0
11.09.18 16:3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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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닷내음 물씬나는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정말 바다가 출렁 입니다. 맞습니다.^^
가을 가기 전 서울 오시면 전어회에 소주 한잔하시지요. 노량진 가까이 계신 김삼진 선생님께서도 오신다면 기분 더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