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며 쉬며 제주도 투어
아 ~아 ~아~!!! 여기는 제주 서귀포 앞바다 ~~~~~
아침에 눈을 떠보니 앞쪽으로 바다의 포말이
민박집을 덮칠 듯 하지만 은제 또 요론 귀경을 하것습니까?
감귤밭이 눈아래 깔려있고, 야자나무가 가로수로 즐비한....
바람은 많이 불지만 하나도 안들리는 호젓한 이곳에서
장흥 한우 곰탕 뚜둥겨 묵고 커피 한잔 마시고 ......
매일 눈 뜨면 인터넷 날씨만 디다보다가 8,9일에 태풍이
제주쪽으로 지나간다기에 일단 바다가 한번 뒤집히면 배가 며칠
안뜬다는 것을 경험속에 터득한 이몸이 기냥 주저 앉것습니까?
옳지 ~!잘됐다 .천관산에서 자는 것을 포기하고 하루 일찍 떠나
기왕이면 제주 태풍 귀경이나 허자.ㅋㅋㅋ
눈이 커서 유난히 겁이 많은 친구 하나 꼬셔서
뫼시고서리.....내친구왈 ~너으 순발력에 손,발 다들었다
소리를 계속 들어 가며.어제 새벽 4시에 출발해 장흥에
9시30분도착 장흥시내 우드랜드,천관산 석탑,
장흥장날 귀경에 돌입 하며 이것저것 장보고
장흥한우,보리굴비장아찌, 갓 까놓은 조개살,
엽산넘치는 갓, 할머니표메밀묵,청국장들을 사고
3대째 내려오는 곰탕먹고 장흥 노력항 에서 3시30분에
출발 파고가 3~4m 되는 제주 앞바다를 귀경하며
도심탈출의 묘미를 즐겼습니다. 아무러면 내나라에서
괜찮으니 배를 띄웠을 것이고 창문 한가득 바다가 덮치는
스릴을 즐기며 어두워진 성산항에서 1시간 걸려 중문단지
옆 민박집에 도착했습니다.오늘 바람 좀 잦아 지면 근처
해수족욕 하는 곳을 다녀올겁니다.남아 돌아 가는거이
시간이니 천천히 즐길 것입니다.친구가 이번 토욜에 가믄
난 오롯이 혼자 즐길꺼예요 계속 문자로 전화로 화이팅해준
식구들 감사합니다.생각나는 대로 안부 올리것습니다.
내친구가 밭에서 캐온 땅콩과 산에서 따온 밤들..아침에 먹었어요
오늘은 어제 운전을 많이 해서 푹 쉬고 내일 부터 움직일꺼예요.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안나가고 있습니다.
동네에서 방송 까지 합니다.싸 댕기지 말라구...ㅋ (특히 너 ~!)
여기 앉아 파도치는 것을 보니 스페인에서 외국인들이
윈드써핑을 대회를 열던 대서양이 떠오릅니다.
파도가 한 5m 정도는 일어서서 달려 오는것이 머리끝이 쭈뼛하고,
키야 ~!장관임 ~~~~다. 하이공 ~별 귀경 다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의 구름들이 겹겹이 휘장치듯 쳐 있습니다.
파도가 언제 그랬냐는 듯 철판깔고 조용합니다.
우린 장흥에서 사온 곰탕에 밥말아 묵고
한우를 구워 아침부터 진수성찬을 먹습니다
날씨는 잔바람과 구름사이로 쪼개져 나오는
햇볕과 알싸한 공기와...
아 ~!이곳은 웅웅대는 찻소리 하나 안들리는 천국 같습니다.
12,13 올렛길가에 있는 차귀도와 용수성지로 향해
출발합니다. 야트막한 산과 조롱조롱 열려있는 찐 초록 귤
들과 자금자금 이어져 있는 자그마한 동넷길 사이로
느리게 달려 갑니다.세월이 좀먹냐?오늘만 날이냐?
지금 이순간을 감사히 생각 하며 우리는 즐깁니다.
헤벌레 벌어진 차귀도에서 세월을 낚는 아저씨들을
보니 낚시를 무지기 좋아해 마누라한테 퉁박받아가며
눈치 봐가며 한달에 한번 가까운 인천 앞바다로 낚시
하러 가는 사위가 갑자기 가엾어 집니다.
갸의 소망이 제주도에 집 하나 사놓고 30년 후에 엄니(나) 모시고
제주도에 가서 살고 싶다 했답니다.내가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30년 후면 내가 몇살이냐?니들이나 잘해봐라. 에궁 ㅉㅉㅉ
기운 펄펄할 때 싸댕기자 ~가 나으 신조 입니다.차귀도를 돌아
나와 김대건신부의 제주 표착기념관인 용수성지로 갑니다
친구가 많이 좋아 합니다.차를 돌려 유명한 칼치 조림집으로
갑니다.싹싹 긁어 먹습니다.집에 갈 때 쯤 되면 달덩이가
둥실 떠 있을것 같습니다(우쪄 ~!!!)
중문단지에 있는 제주관광공사 면세점으로 갑니다.
나는 귀경 만 합니다.근처 대형마트에서 장을 봅니다.
내일 주먹밥 싸가지고 화순해수욕장부터
산방산 까지 올렛길을 정복하고자 합니다.
산방산 탄산온천에서 온몸을 매끈매끈하게 맹글어서
양귀비 처럼 예뻐져서 올겁니다 ㅎㅎㅎ
3기 정순자 온니와 통화했습니다.제주 서귀포에 계시다고요.
하이공~!내일은 매끈거리는 얼굴을 순자온니에게 들이 댈것이고
서귀포 앞바다가 동문회로 들썩거릴겝니다.ㅋㅋㅋ
9일 아침, 오늘이 공휴일인지 뭔날인지 우린 모릅니다.
장흥에서 사온 서리태두부,표고버섯,감자,바지락으로
국을 끓여 잡곡밥을 거하게 먹고...
오늘은 9코스 화순 금모래 비치에서 산방산까지 걷습니다.
금모래비치 해수욕장입니다.여름엔 사람들이 많았겠지요
해수욕장을 지나 요런조런 산길을 걸어 멋진 해안을 지나
산방산으로 향합니다.산방산 둘렛길을 걸어
요로케 아침에 주물주물 만들어온 주먹밥을 먹고 ㅋㅋ
둘레길 공부도 해가메....우리는 하염없이 걷습니다.
하늘은 푸르고 산은 갈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내 친구는 어젯밤에 얼려놓은 맥주를 들고 나와 나도
안주고 혼자 원샷 ~! 합니다. 점심으로 흑돼지 구이를 묵고
인터넷으로 글만 나눈 3기 순자언니께서 잠시후에
외돌개로 오신다고 하여 미리 가서 기다립니다.
언니를 글로만 뵙고 사진으로만 뵈었는데 가슴이 두근댑니다.ㅎㅎ
인터넷의 위력을 다시한번 느낍니다.아름다운 경치도 눈에
안들어 옵니다.우하하하하 ~!드디어 순자 언니와 언니가족들과
모두 만나 뵈었습니다.손주들이 얼마나 그림같이 이쁜지....
언니가 무지기 미인이십니다.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언니의 모습이
가슴에 강렬히 남았습니다.부디 즐거운 여행 하시고
건강하게 돌아 가시기 바랍니다.(후배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