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요즘 살맛 안난다
텃밭농사는 잡초로 작물은 자라지 못하고 풀밭에 묻혀버리고...
풀 좀 뽑을까하고 밭에 들어가면 이 놈의 밭떼기가 산자락에 접해있어 웬 놈의 모기가 그리많은지
상추 몇 잎 따 먹자고 5분정도 상추밭에 있었는데 자그만치 7군데나 물려버리니 아예 밭에 들어가기가 싫어
안 가본지가 오래니 밭농사도 포기요
밭에 못가니 시간때우자고 산엘 가 보지만 예년이면 벌써 나왔어야 할 긱종 식용 버섯들이 도무지 나올 생각을 않으니 산에가도 꽝만치고 다니고 하든짖이나 하자고 자전거를 타 보니 지금이 날벌례들이 가장 왕성할 시기라 도무지 라이딩을 할 수가 없다
다른 해는 이렇게까지 심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여러가지 기후탓으로 더 심하다
날벌례들이 예년에 비해 10배는 더 늘어난것 같다
집에서 출발하여 겨우 2km 달렸다
달리는와중에 부딪혀 옷에 달라붙은 놈들이다
심해의 물고기들이 떼지어 유영하는 뭉치처럼 둥글게 모여 날아다니는 것을 정면으로 맞으면 마치
얼굴에 모래 한 줌을 휙!!~~~~~~~~ 뿌린듯 타다닥하면 부딪히는 소리가 안면부에서 난다
선그라스를 쓰도 소용없이 눈으로 들어 갈 지경이라 알이 큰 작업용 투명 보안경을 쓰고 달려보지만 그래도 소용없다
눈 주변을 완전히 가리는 크기임에도 안으로 기어들어와 연신 안경을 벗고 잡아내야 하니...
오늘 60km 코스를 돌기로 하고 나섰지만 겨우 2km를 달리고도 이 모양이니 결국 중도에 포기하여 32km
밖에 타지못하고 말았다
이게 수도권의 자전거길에서는 이러지 않겠지만 시골에서의 자전거길이란게 대부분 시냇가의 뚝방이나
논 밭을 끼고가는 코스이니 날벌례들이 없을수가 없다
날벌례가 사라지는 찬바람 불 때 까지는 라이딩을 접어야 할것 같다
정말 짜증나 살맛안나네... 쩝!..
첫댓글 시골에서 농사 짓는분들은 더 하겠지요 ᆢ
아채값 비싸다고 하면 안돼는데 그래도 비싸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까요 ᆢ
날벌레 없을때 라이딩하고
또 노는것 있잖우.
혼자 아이스케끼 빨면서
잘 놀드만ㅎㅎ
날벌레가 무지 많고 극성을 부리네요..
시골 산모기한테
물리면,
엄청 가렵고
오래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