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포지셔닝부터 시스템 변경까지,
무리뉴, 스팔레티 등을 놀라게 하고 있는 피갓동의 축구 교실
아탈란타전
코로나 이전 아탈란타는 밀란에게 최악의 기억을 안겨주었지만,
10월에 다시 만났을 때 밀란은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피올리의 사이드백 활용은 과르디올라 스타일과 비슷했다.
마크가 붙은 선수와 다른 선수를 활용해 공간을 비우고 차지하는 것이 피올리의 핵심이었고
과르디올라는 람부터 델프, 칸셀루, 진첸코 등을 활용해 중앙을 먹는 전략을 썼었다.
레비치의 아탈란타 수비진을 유인하는 움직임은 다른 선수들이 박스를 공략할 수 있게 했다.
당시 칼라브리아의 선제골이 이러한 움직임의 결과
로마전
피올리는 두 가지 방법으로 무리뉴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었다.
첫 경기는 밀란의 더 야심찬 비전을 증명했다.
당시 무리뉴는 포백 앞에 베레투-크리스탄테를 더블볼란치로 배치하여 수비를 단단히 했다.
피올리는 이에 대해 전면적인 공격을 가했다.
케시에와 베나세르를 센터백 앞에 나란히 배치했다.
전체적인 팀은 가만히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였다.
2차전은 433으로 브라힘과 크루니치를 중앙에 배치해 미키타리안과 펠레그리니를 마크했고,
토날리는 뒤에서 가드를 유지했다.
메시아스와 살레마커스는 와이드하게 움직여 로마가 많인 수비를 배치하도록 강요했다.
킥오프 20분 후 스코어는 2대0이었고 종료 휘슬이 울릴 때는 3-1이었다.
이는 또한 칼루루를 센터백으로 세운 첫 경기였다.
지금까지 밀란을 지탱한 또 하나의 발명품이 이 경기에서 탄생했다.
나폴리전
로마와의 리턴 매치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는 나폴리전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피올리는 토날리를 후방에, 케시에와 베나세르를 앞에 나란히 배치하고 4-1-4-1 포메이션을 잡았다
밀란의 또다른 장점은 여러 선수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경기에서 응용하는 데에 있다.
밀란은 공의 흐름을 찾아 나폴리의 첫 빌드업부터 창의적인 전개를 방해하며 경기를 공략했다.
오시멘 같은 빠른 발의 선수는 토모리와 칼루루가 막아냈다.
4-1-4-1은 포메이션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고 테오가 전진하면 빈자리를 베나세르와 케시에가 관리했다.
승리했고 이 날 밀란이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베로나전
이 승리는 올 시즌 피올리의 총결산 같은 승리다.
이미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멀티골을 기록한 토날리의 공격적 활용이다.
기존 4-1-4-1에서 토날리의 역할은 팀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었지만 그날 밤은 케시에와 서로 역할을 바꾸었다.
테오는 파라오니를 끌어당겨 레앙에게서 멀어지게 했고, 이는 레앙의 토날리에게 배달한 2개의 어시스트로 이어졌다.
출처 펨코
첫댓글 우리나라 감독들이 좀 보고 배웠으면..
본문에서 아이디어 운운하는데 발상은 쉽습니다. 당연히 선수들이 포지션에 얽메이지 않고 탄력적으로 필요한 공간에 분배되면 좋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의 전술이 지향될 건데
중요한 건 감독들이 얼마나 선수들에게 발상을 잘 전달해서 경기장에서 실행하게 만드느냐일 겁니다.
감독도 확신과 디테일이 있어야하고 선수들도 전술적 지능이 매우 좋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