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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존에 갖고 있던 데스크탑의 주요 사양은 대략
* CPU : 인텔 I7-8700K
* 메인보드 : 아수스 프라임 Z370-A
* RAM : 삼성 시금치 16기가 x 4
* VGA : 갤럭시 GTX1080ti
이 정도였습니다만,
고생을 좀 했습니다.
일단 무지막지한 거액을 들여 구매한
갤럭시 1080ti 글카가 말썽이 많아서 a/s 2번 받고,
승질나서 처분해버렸습니다.
(뽑기 실패~)
이후, 어찌저찌 구한 1080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에휴~ 뽑기운이 진짜 없는 편입니다.
그리고 메인보드...아수스 프라임 Z370-A.
전원부가 개똥망이라 CPU 오버클럭 땡기고
링스 돌리면 뻗어버리더군요.
오버클럭 하실 분들은
아수스 제품은 막시무스급, 또는 로그 스트릭스급까지
생각하시고 그 미만으로는 절대 고려치 마시길 바랍니다.
(Z390 계열에서는 막시무스급도 욕먹고 있더군요)
저는 배그같은 고사양 게임은 하지 않습니다.
가끔 Madden 19같은 스포츠게임은 해도.
다만, 제 소소한 취미생활(3D, 모션그래픽, 그림 등)이
PC 사양을 좀 타는 지라....
대대적 업그레이드를 계획했습니다.
(업그레이드 희망품목)
* CPU : 인텔 I9-9900K
* 메인보드 : Z390 고급형
* RAM : G.SKILL의 수율좋은 B다이 제품
* 쿨러 : NZXT 크라켄 X-52 일체형 수냉
* 케이스 : 쿨러마스터 H500P
이렇게요.
재무부 장관님도 승인했겠다,
꼼쳐놓은 돈도 있겠다,
드래곤볼을 모으려던 찰나,
몰고 있던 차량에 생각지도 못한 이상 발생으로
거액의 지출이 생기면서
대대적 업그레이드는 무산되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어영부영 남은 돈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차후 업그레이드를 위한
의미없는 옆그레이드 진행이 되었습니다.
하아........
일단, 케이스 교체(일명 케갈이).
기존에 쓰고 있던 못쉥긴 3RSYS의 제품을 처분하고,
작지만 내실있고 디자인도 감각적인
프랙탈 디자인社의 Meshify C White로
케갈이를 진행했습니다.
수냉 시스템을 쓰기에는 다소 애로사항이 있지만,
공냉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있어서는
최고의 케이스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무엇보다 깔끔하고 이쁩니다.
그리고 파워 = 시소닉 포커스 플러스 플래티넘 850W
제가 파워 때문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파워는 혼자 죽지 않습니다. 꼭 다른 부품과 동반자살합니다.
차후 업그레이드를 대비하여
파워 분야에서 넘버1 업체인 시소닉社의
포커스 플러스 플래티넘 850W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현재 사양으로는 분에 넘치는 파워이지만,
미래의 업그레이드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_-;;)
고사양 데스크탑 체제를 구축하시려는 분들은
진짜 파워에 돈 아끼시면 안 됩니다.
최소 실버/골드급 이상 쓰시는게 좋아요.
메인보드 = MSI MPG Z390 게이밍 엣지 AC
기존의 아수스 프라임 Z370-A도 쓸 수 있었지만
오만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_-;
전원부 똥망에 의외로 램오버도 잘 안 먹힙니다.
사실,
아수스 Z390 막시무스 히어로나
애즈락 Z390 타이치 등 하이엔드 근처의 제품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9900K + 수냉(크라켄) 체제로의 업글이 무산되면서
램(메모리) 오버클럭이 잘 되는 MSI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요즘 만지작 거리고 있는 어도비 애프터이펙트가
램 클럭 + 램 용량을 크게 타는 S/W인지라....
사실 MSI 메인보드 제품은 저가형에서야 인기 짱이고,
갓라이크같은 하이엔드급에서는 지존의 위치에 있지만,
20~30만원 대에서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습니다.
대부분 애즈락 익스트림4, 아수스 프라임 같은 제품을
선호합니다.
저한테 아수스 프라임은 믿거입니다.
(Z390은 전원부 8페이즈로 강화해서 나왔다는데,
해외 VRM 벤치마크 자료 보면 형편없습니다.
게다가 램오버도 잘 안 된다는 후기)
아수스는 고급형에만 신경쓰지 말고,
중저가형에도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CPU 오버클럭에서 발군인 애즈락(익스트림4, 타이치)이지만,
저는 CPU 오버는 살짝만 하고, 램오버에 관심있는 지라
MSI의 게이밍 엣지를 골랐습니다.
전원부가 DR.MOS 방식이 아니라고 좀 까이는 모양인데,
VRM 벤치마크 자료 보면, 아수스 프라임 Z390-A 보다
전원부 온도가 10도 낮습니다.
역쉬 아무리 인기가 좋아도 아수스 프라임은 저에겐 믿거.
램오버를 해보니 역시 MSI 보드는 램오버 잘 먹습니다.
제가 메모리는
삼성 C다이 DDR4-21300 (2,666MHz) 16기가짜리 4개로
64기가 풀뱅크를 구성하여 쓰고 있는데요.
램오버 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풀뱅 램오버...진짜 죽어라 안 먹습니다.
(듀얼 구성 대비 너무너무 힘듭니다.)
MSI 게이밍 엣지로 해보니
삼성 시금치 2,666MHz 64기가 풀뱅임에도 불구하고,
- 클럭 : 3,200MHz
- 램타이밍 : 1T-16-18-18-36
- DRAM 전압 : 1.28V
위 램오버가 한 방에 먹더군요. 엄지척!!
TestMem5, MemTest64, HCI MemTest 등
안정화 툴 테스트도 모두 에러없이 통과!
혹시 몰라 전압은 1.3v 주고 쓰고 있습니다.
램타 풀어주면 한 단계 위 클럭의 램오버도 먹히는데,
이는 차후에 다시 세밀하게 시도해볼 계획입니다.
나중에
G.SKILL의 고수율 B다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4,000이상도 무난하게 먹힐 것 같습니다.
** 사실 Z390 메인보드 20~30만원 대에서 최고의 가성비 제품은
기가바이트의 Aorus 제품군(프로, 엘리트)입니다.
전원부가 킹왕짱이고, 하드웨어적으로는 제일 좋습니다.
다만, 고질적인....조악한 바이오스 구성이 문제이고,
CPU 오버는 잘 되는데, 램오버가 안 먹힌다는 평이어서
아쉽게 기가바이트 어로스 제품은 거르게 되었네요.
꼭 한 번 써보고 싶었는데.
SSD = 삼성 970 PRO (512GB)
현존 최고의 NVME M.2 SSD라는 삼성 970 PRO 512기가 짜리입니다.
기존 SSD 용량이 모자라 구매해두었던 제품입니다.
최고급형 보드에 꼽아주고 싶었기에 기다렸지만,
이젠 그냥 꽂아야 합니다.
사용해보니 빠르긴 빠릅니다만....
아우~ 진짜 더~~~~~~럽~~~~~~게 비싸서
가성비는 똥망입니다.
사지 마세요. 그냥 한 두단계 밑의 SSD를 저렴하게 사세요.
아님 SATA3 방식의 SSD도 아직은 나름 괜찮습니다.
괜히 샀다 싶은 생각도 듭니다.
케이스 쿨러 = 아틱 F12 Value Pack
예전에 구매해놨던 아틱 F12 밸류팩입니다.
120mm 팬이 5개 들어있는데, 3만8천원입니다.
시스템팬의 최고봉은 누가 뭐래도 녹투아겠지만,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성능을 내는 팬 별로 없습니다.
시스템팬 중에 최고의 가성비는 역시 아틱입니다.
4개는 케이스에 달려 있고, 꼴랑 1개가 남았네요.
** 프랙탈 디자인의 메시파이 c 케이스가 다 좋은데,
케이스 번들팬을 꼴랑 120mm 2개만 제공합니다.
이 놈들....ㅂㄷㅂㄷㅂㄷ
CPU 쿨러 = 써멀라이트 Le Grand Macho RT
제가 제목에 '크고 아름다운 그것'이라 칭한
써멀라이트社의 그랜드 마초 RT입니다.
- 녹투아 NH-D15(일명 '농협')
- 써멀라이트 실버애로우(일명 '은화살')
- 비콰이어트 다크락4
- 크라이오리그 R1
이런 공냉 끝판왕들에 거의 근접하는 놈입니다.
후면팬과 케이스쿨링이 좋을 경우,
녹투아 농협에도 비빌 만한
냉각능력을 가졌다고도 합니다.
원래 사용하던 쿨러도 무겐5라고 아주 좋은 것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마초 RT가 눈에 꽂혀 버렸습니다.
디자인이 거대하고 투박하지만, 이상하게 너무 좋습니다. ㅋㅋ
9900K에 일체형 수냉인 크라켄 제품을 달았다면
구매하지 않았겠지만,
이왕 공냉에 머무르기로 한 거.....
사고 싶었던 그랜드 마초 RT를 질러 버렸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큽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거대합니다......
케이스 번들팬은 성능이 의외로 꽤 좋다고 하여
후면에 그대로 놔두고, 전면에 있던 것을 상단으로 옮겨줬으며,
아틱 F12팬을 상단에 하나 더 달았습니다.
그러나 그랜드 마초 RT의 거대함 때문에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니....녹투아 농협은 도대체 얼마나 크다는 건지...)
메쉬파이 C가 미들타워 치고는 꽤 작은 편이긴 합니다만...
마초 RT가 케이스의 1/4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ㅋㅋㅋ 약간 어이가 없기도 합니다.
쿨링 성능은 베리 굿~입니다.
idle 시에 cpu 온도가 26~28도 수준을 유지합니다.
무거운 프로그램 돌리거나
게임 울트라 옵션으로 돌려도
왠간해서는 65도를 넘지 않습니다.
(애펙 사용 시 60도 밑으로 방어해줍니다)
전원을 켜면 MSI 메인보드에서
아주 소박하게 LED가 반짝거릴 뿐입니다. ㅋㅋㅋ
이번 옆그레이드의 컨셉은 블랙&화이트, 그리고
앗싸리 RGB, LED 달린 제품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눈뽕없이 깔끔하게 구성하자..였습니다.
이렇게 조립을 끝냈습니다.
안에 들어가 있는 부품들 대비
RGB/LED 없이 단촐하게 구성하다 보니
되게 소박하고 검소해보이는 외관입니다.
(제 와이프느님도....돈을 그렇게 들인
데스크탑 같이 안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지난 주말에 친구 부부가 집에 놀러왔는데,
친구가 제 PC를 보더니
자기도 신학기 시작되면 애들 PC 장만해줘야 한다며
"이거 80만원 정도면 맞추냐?"라고 물어봤습니다.
아...........
뭐 이런 건 자기만족이니까요.
I9-9900K가 사고 싶습니다.
지스킬 튜닝램을 달아보고 싶습니다.
H500M 케이스를 갖고 싶습니다.
RTX-2080Ti를 꼽고 싶습니다.
번쩍번쩍 크라켄 X-72 수냉을 달고 싶습니다.
허세어(커세어) RGB 팬으로 케이스를 도배하고 싶습니다.
이상 성능향상은 별로 없이 돈만 X바른
의미없는 옆그레이드와 의미없는 뻘글이었습니다.
* ps : 제가 과소비하는 그런 류는 아닙니다.
그냥 돈 모았다가 이런 쪽으로 소비하는 스타일입니다. ㅎ
첫댓글 와...........
정말 크고 아름다워요ㅠㅠㅠㅠㅠㅠㅠ
퍼온글이 아니라는거에 놀라고 컴알못이라고 하셔서 또 놀람 ㄷㄷ
보는것만으로도 멋지네요 +_+
정말 깔끔하고 아름다운 시스템이네요! 눈호강+식견은 넓히고 갑니다 ㅎ
본체안에 식물은 일부러 넣어두신건가요??!
식물은 아니고 제 딸이 다이소에서 산 장난감입니다.
저 PC를 보더니 '하얗고 까만 집'이라며 화분을 넣어놔야 된다고 성화를 부려서 어쩔 수 없이 안에 넣었습니다. ㅎㅎ
한글인데 읽어도 뭔말인지 모르겠네요 ㅜㅜ
케이스 정말 예쁘네요
컴퓨터에 관심이 정말 많으시네요~~ 저는 이제 ssd 달아보고 hdd 달아보고.. 파워 한번 갈아볼까 하는 정도인데 ,,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램은 삼성 램 말고 다른 램으로 가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더 좋나요. 보면 고사양에서 커세어 램이나 기타 다른 램을 많이 쓰던데..
튜닝이죠. 기본적으로 내부는 삼성램이 들어갑니다. 대신에 외관에 브랜드 나름의 튜닝+방열판이 들어가는거죠. 또, 기본 오버를 해서 나오는 제품도 있고 어느정도 오버클럭이 잘 되게끔 수율이 좋은 물건이 들어가기도 하고요.
삼성램(일명 시금치)은 대개 c다이고 2,400mhz, 2,666mhz 제품들인데, 클럭을 끌어올리는 데(램오버)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지스킬이나 커세어같은 회사들은 수율좋은 메모리(예: b다이)를 삼성에서 고가로 구매한 후, 팩토리 오버해서 시장에 내놓습니다. xmp 램이고들 하죠.
일일이 수동으로 램오버할 필요없이 xmp 적용만 시키면 튜닝회사에서 테스트한 클럭으로 램오버가 가능하고, 수동으로 램오버를 시도할 경우 상황에 따라서 더 높은 클럭으로도 램오버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3,600~4,000mhz 이상의 제품들)
방열판에 멋진 RGB나 LED도 들어가기 때문에 감성적인 부문도 있는 것 같고요. (저는 그닥 선호하진 않지만)
화분 귀엽네요 ㅋㅋ 멋지십니다!
970pro 정말 비싸죠... 그래도 요즘은 직구가 잘되서 그나마 한국에서보다 싸게 구할 수가 있다보니... 저는 전에 203달러 주고 샀습니다. 요즘은 더 내렸네요. 당시 목표가 PC에서 HDD를 전부 빼자! 로 해서 1TB짜리 wd블루도 사서 끼워넣었죠.
파워는... 일단 슈퍼플라워는 거르고 시작하려고 했는데 당시에 다른 파워들이 비싸서 어쩔 수 없이 슈플을 또 구매했었죠. 그래도 비슷한 가격대에 슈플만한게 없었어요...
와우~화끈하게 지르셨네요 마지막 줄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여윳돈 많으신 분처럼 느껴져요ㅋㅋㅋ
오우 저도 이번 여름에서 가을사이에 컴을 새로 맞출 생각인데
올려주신 정도면 얼마나 견적이 나오셨나요? 제가 시세를 잘 모릅니다만 왠지 돈천 정도 쓰신듯한...
특히 크고 아름다운 케이스가 눈에 들어오네요 ㅎㅎ
내부 선정리를 하신 것보니 컴잘알을 넘어선 고수신듯..
아닙니다. 정말 기계치입니다. ㅠ
저 사양은 한 방에 산게 아니라서 확실치는 않지만.....
현 시가로 다 합치면 300은 가뿐하게 넘길 듯 합니다. ㅠ
저 케이스는 Fractal Design의 Meshify C White라는 제품입니다. (13만원대)
다 좋은데, 좌우 폭은 넒으나, 앞뒤 폭이 좁아서 요즘 트렌드인 3팬 그래픽카드 및 수냉 쿨러를 설치하는데 제약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단점을 개선해서 얼마 전에 나온 것이 Meshify S2입니다.(22만원대) 디자인은 똑같은데 확장성이 매우 좋아져서
어떤 하이엔드 사양도 구성하실 수 있을 겁니다. 프랙탈 디자인이 정말 괜찮은 케이스 제조사인 것 같습니다.
설치할 때 일단 편해요. 선정리도 편하고
전면 매쉬가 온도는 잘떨구는거 같에요 ㅎ
맞습니다. 쿨링에는 전면 및 상단 메쉬 스타일이 짱인 듯 합니다.
덕력이 느껴지네요.
이제 저처럼 지뢰찾기를시작하시면됩니다ㅋㅋ
와우~~ 요즘 트렌드인 RGB 감성의 향연이군요. 멋집니다~ 내부가 클럽같아요 ㅎㅎ
5살만 젊었어도 날자꾸낭님처럼 RGB 도배했을 듯 ㅎㅎ
수냉 쿨러는 크라켄이죠? X72인가용?
@ΕΜΙΝΕΜ x62에용ㅎㅎ 저도 몇달전블프때 갓라구입했다가 초기불량으로 반품시키고 프라임계속쓰고있네요
갓라로바꿨으면 x72가려고했는데ㅠㅠ
걍지금은 97k에 쓰던 프라임으로만족하며
지뢰찾기와 마인크래프트를즐기고있습니다
램64g 3200까지 땡기셨으면 ..
와~~ 어떤작업을하실길래ㅠ
@[LAL]날자꾸낭~~~~♡ 아~ 저 막시무스 해외직구 문의했을 때 말려주신 회원님이군요. 그땐 감사했습니다 ㅋㅋ (갓라이크 램슬롯 전멸 ㄷㄷ)
크라켄 부럽습니다.
프라임은 저한테만 믿거 ㅎㅎ 좋은 보드죠.
유튜버들도 많이 추천하고...
저는 램 64기가 3200까지 땡기고 웹서핑과 엑셀문서 작업 소소하게 하고 있습니다 ㅋㅋ 인터넷 느려서 (힘들겠지만) 3333이나 3466도 도전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