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적인 예로 nba나 mlb를 현 축구 시스템처럼 여러개로 리그를 쪼개서 개별적으로 진행시킨다고 하면 어떨까요?
재미가 확 반감될겁니다
현재의 미국 스포츠의 체계를 차용한 슈퍼리그가 오락성과 상업성에서 우월한 방식이라는 건 개인적으로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현 리그 시스템에서 빅클럽과 약소클럽의 경기는 대부분에서 긴장감을 느끼긴 힘들어요, 대부분의 경기가 약팀은 수비적으로 나오고 강팀은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이 똑같은 그림이 거의 90분 내내 지속되니까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비교적 빅클럽 간의 매치를 자주 볼 수 있고 소위 말하는 명경기도 꽤 나옵니다. 하지만 그 대부분이 토너먼트 후반기에 집중되어 있고 그마저도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스타 플레이어가 부상당해 김이 빠질 때도 많습니다
제 생각은 축구가 더 재밌으려면 빅클럽 간의 매치와 같은 큰 이벤트의 빈도수가 늘어야 하고 스타플레이어의 부재와 같은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들은 최소화하고 또 이를 잘 포장해서 대중이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유에파와 각 리그는 이러한 것과는 반대되는 결정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한 대회들을 만들고 일정은 더 빠듯해지고 심지어 유에파는 조별경기를 10경기로 늘리는 등 근시안적으로 이익을 추구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중소클럽들은 어떡하냐고 하신다면 사실 할말은 없지만요 슈퍼리그든 뭐든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선수들 갈려나가는건 생각도 안하죠 유에파랑 각 리그는
저도 공감 확실히 어떤 방식으로 하던 개편할때 되긴 됨
챔스를 통해서 이미 간접체험한 바죠 이건
저도 궁극적으로는 유럽 통합리그 갈 것 같기는 한데(승강제는 당연히 존재하고) 이번 슈퍼리그는 그놈의 철밥통 15개 팀 조항 때문에 조진듯 ㅋㅋㅋ
실제로 MLB나 NBA같은 미국 프로스포츠도 각 지역에서 군웅할거(?)하던 경쟁 리그들이 통합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죠... 단적으로 내셔널리그랑 아메리칸리그는 지금은 사실상의 디비전 개념이지만 원래는 별도 리그, 단체라 양리그간 일년에 딱 한번 월시만 붙고 상호간 이적도 엄청 복잡했어요... 50년대에는 서부에 제3리그 생길 낌새가 보이니 다저스랑 자이언츠 같은 동부 최고 명문팀들이 연고이전까지(양키스에 밀려서 겸사겸사) 해가면서 때려잡았죠. 그리고 지금 마이너리그 단체 중 몇몇 단체는 옛날에 내셔널, 아메리칸 리그와 자웅을 겨루던 단체들의 후손(?)으로 알고 있습니다.
맞아요 선수들 갈려 나가고 경기수는 느는데 인기는 더 떨어지고 돈은 갈 수록 못벌면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거죠.
요즘 축구가 재미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것도 찬성측 의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함
공감
너무 기대됩니다 슈퍼리그
확실히 예전보다 인기가 많이 죽었죠. 아마 더 심해질 거고요. 변화가 필요할 때 라고 생각합니다.
공감합니다
재미가 없긴해여 과거에 비해
미국 스포츠 체계가 우월하다곤 생각 안 합니다. 미국 시장이 커서 금전적으로 우월한 거지 팬 입장에서 쫄깃한 시스템은 아니라고 생각.
전 빅클럽끼리 대결보다 약팀이 강팀 이기는 이변이 가끔 있는 게 더 재미나요.
이걸하면 중소팀은 망하라는소리인데 이거 개편안하면 슈퍼리그 할필요없음
아 이 글 정말 잘쓰셨네요 정말 공감됩니다
전 좀 놀라운게...지금껏 축구 잘 즐기고 있다가 갑자기 다들 재미없었다라는 얘기가 나오는게...미국식 프로스포츠는 1년 농사를 플옵하나로 망친다 뭐 하며 평가절하하는 분위기였던 것도 기억하는데...제가 모르는 맥락이 있나?싶네요 ㅎ
ㅋㅋㅋㅋ동감합니다
전 진짜 그 재미없는 거 왜 지금까지 열심히 봤었냐고 묻고 싶네요ㅋㅋㅋ
저는 현재방식 완전 좋아해서 슈퍼리그 완전 반대하긴 합니다
미국에서 비인기팀은 처참해요
템파베이 월시 갔어도 인기구단 축에도 못끼구요 마이애미는 플로리다에서 이름 바꾸고 별 짓을 다해도 만년 비인기팀이에요
이들도 메이저리그 팀이니 다 자본의 혜택을 받는거 아니냐 하실수 있지만 30개구단들도 모두 서열이 나뉘고 빈부격차가 심해집니다
슈퍼리그에 모인 12구단도 지금 당장은 모두가 명문이고 모두가 부유하겠죠. 근데 한 테두리에 가둬놓기만 하면 슈퍼리그의 탬파가 나오고 슈퍼리그의 마이애미가 나오는건 자명한 사실이에요 어찌됐건 스포츠는 등수를 매기는 행위가 핵심이기 때문에 고착화속에서 또 고착화가 일어날겁니다.
그래서 결국 말씀대로 양쪽 다 답이 없음. 그냥 변화를 원하는 분들, vs 낭만이라도 즐기자 느낌.
어디 쪽이나 이해는 감
예시가 안맞는게 NBA MLB는 미국 내 스포츠고 해외 축구는 여러 국가 리그가 별개로 존재하는건데 그런식으로 비교할수가 없죠
느바 믈브는 초국적리그죠
슈퍼리그가 추구하는 초유럽적 리그의 완성형이구요... 그래서 슈퍼리그의 미래를 예측해볼때 두 리그가 예시로 들어지는거같네요
그런데 미국처럼 탑다운으로 경영되는 프랜차이즈방식으로 백년짜리 역사의 구단들을 전부 발 아래로 둔다? 이건 어렵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