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수의 일생의 일상]봄날, 나뭇잎 하나의 몽상
출처 경향신문 :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403072022015
이갑수 궁리출판 대표
봄은 오되 기차처럼 온다. 참새 떼 훑고 가는 가시덤불로도 은근히 오고 바지 주머니에도 와서 사람들 인정 넉넉하게 데운다. 봄은 잎에 업혀서도 나온다. 대개 꽃보다 먼저 피는 잎은 가지가, 이렇게 아름다운 풍선 좀 보라며, 피리처럼 힘껏 불면 다투어 봄을 싣고 이 세상으로 불룩하게 나오는 것.
나뭇잎은 나무의 입에 불과한 것 같아도 그 생김새가 저마다 독특하다. 물푸레나무 잎사귀는 가장자리가 물결처럼 꿀렁꿀렁해서 어느 나라의 해변 같기도 한데 그 물가에서 자맥질하며 놀던 아이들의 파리한 입술을 닮았다. 섬마다 지천인 동백잎은 둘레마다 까끌한 톱니가 발달했는데, 손으로 한바퀴 돌리면, 어느 바깥의 모서리를 만지는 느낌이다. 어떤 운명을 점지한다는 지문과 그 물결은 절호의 궁합을 이루며 어느 결에 세상에 없던 곳으로 나를 배달해 주는 것.
연약한 잎사귀는 떡잎보다 조금 컸을 땐 짐승들의 해코지를 피할 겸 부러 못생기게도 보이고, 거치가 아주 거칠다. 짐승들의 사나운 이빨을 피해 잠깐 뾰족해지는 것이다. 그러지 못해서 안 그런 게 아니라 그럴 수 있지만 차마 그럴 수 없기에 그렇게 하지 않는 잎사귀들의 순한 마음.
높이 오를수록 두루 원만해지는 잎사귀는 궁금한 게 많아서 무슨 선반이나 창고를 얹어두기도 한다. 곤충한테 짝짓기 장소를 흔쾌히 제공하던 잎사귀를 보면서 성실을 떠올리고 그 미덕을 헤아리던 날, 하늘과 잎이 직방으로 소통하는 봄비와 맞닥뜨렸다. 공중에서 긴 발들이 내려와 잎사귀를 북 치듯 깨우고 돌아다닐 때, 문득 숲에서 올빼미처럼 거저 눈이나 껌뻑거리던 나는 이런 짧은 글로나마 그 흥분을 겨우 달래보는 것이었으니.
“가끔 나는 상상한다// 남산의 나무와 서울시민을 일대일 대응시키면 어느 집합이 더 클까/ 인왕산 잎사귀들의 표면적을 몽땅 더한 것과/ 서울특별시 총면적은 어느 게 더 넓을까// 잎사귀 한 장은 프랙털 구조/ 그 길이를 곧게 펴면, 서울 성곽 둘레보다 길까/ -아, 그게 무슨 허튼소리야, 저기 달까지도 연결하고, 우주를 울타리 하고도 남을걸// 그럼, 이런 건 어떨까/ 북한산에서 가장 큰 잎사귀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해 보는 것/ -마라톤 우승자에겐 부상으로 진달래 능선의 길쭉한 돌멩이 하나 머리에 씌워주는 건 어때?”
이갑수 궁리출판 대표
빛명상
자연의 질서
나무 잎새 하나, 구르는 돌멩이 하나에도 내가 알지 못하는 자연의 질서가 스며들어 있다. 우리의 머리로 알아낼 수 없을 뿐,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저 오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갈 뿐, 감사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보이지 않는 하늘의 섭리를 공경하며 풍요와 행복을 실은 행 行의 씨앗을 뿌린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76
자연의 질서 동리전다東籬煎茶 뿌린 대로 거두는 자연의 질서, 빛VIIT내리는 감나무 아래
새봄은 내 꿈은
흰 눈 섞인 진눈깨비 맞으며
새봄을 기다리는 꽃망울은
하루하루 부풀어 오른다.
온몸 떨리는 찬바람 속에서
새봄을 기다리는 태양빛은
차츰차츰 길어져 간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하고
희망으로 가슴 설레는 오늘,
새봄은, 내 꿈은
지금쯤 어디에 와 있을까?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14
새봄은, 내 꿈은 새봄을 기다리며 매화꽃차를 마십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자연의 질서ᆢ
감사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풍요와 행복을 실은
행의 씨앗을 뿌리기위해 빛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ㆍ
우주빛마음님과 현존의 빛이신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을 올립니다 ㆍ
감사합니다
나무잎새 구르는 돌멩이 하나에도 자연의 질서가 스며들며 모든것에 다 이유가 있음을 알고 최선
을 다하는 삶의 의미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늘의 섭리를 공경하며...
오늘도 소중한 빛의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것 안에 있는 자연의 질서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늘의 섭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