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낱낱이 )말할수 있다' B조.....

[디카]

기도 - 정일영

혹시 나를 떠나려는
그대맘이
힘든 나를 위해서
그런 이유인가요
하루만큼 멀어져도 괜찮아요
그대 어디있어도
사랑인걸 믿어요

그땐난 미처 몰랐죠
나를 보던 그대 눈빛
작은 그대 어깨조차도

안아줄수 없던 내가 싫었죠
우 워워~
언제까지

슬픈 운명 우릴갈라 놓아도
또다시 그대맘을
울리지는 않을거예요

어떤것도
나의 그댈 대신할수 없기에
이제는 그대보다 소중한건 내게 없단걸 아나요

나를 보고며 웃는 그대
그미소가 내게너무나 벅찬
그런 행복인걸요

더가까이 기대와도
괜찮아요
그대 숨결느끼는
지금 이순간 처럼

그땐 난 미처 몰랐죠
나를 보던 그대 눈빛
작은 그대 어깨조차도

안아줄수 없던 내가 싫었죠
우워워~~
언제까지 슬픈운명 우릴
갈라놓아도

또다시 그대맘을 울리지는 않을거예요
어떤것도 나의 그댈 대신할수 없기에
이제는 그대보다 소중한건 내게 없단걸 아나요

언제까지나
여기 있어요
작은 손길 닫는 곳에
그대 사랑이 날 불렀죠
그대 곁으로 우워워~

언제까지
슬픈운명 우릴 갈라놓아도
또다시 그대맘을 울리지는 않을거예요
어떤것도 나의 그때 대신할수 없기에
이제는 그대보다 소중한건 내게 없단걸 아나요

- 가을동화 Ost -


수요일 오후 퇴근하자마자 바로 킴스클럽으로 달려갔다..



햇빛에서 결식회원으로 등록되어 젓가락을 들고 레드썬님의 뒤를 쫓아

점심시간을 생일잔치상쯤으로 여기던 나였기에

한번쯤 나도 또 다른 류의 결식회원들(?)에게

골드썬님같은 사회복지사가 되어보려 몇가지를 준비해서

냉동실에 종류별로 넣어두고 흐흐~ 다 죽었어^^&하며..

토요일을 기다렸다..



토요일 오후 7시50분..집을 나섰다..

8시도착..출발장소엔 아무도 없다..

아,,누군가 빨리오셔야 확인후 저녁을 먹으러 갔다와야하는데..

드뎌 버스가 도착해서 탈려고 하는데 옆에서 누군가가 럭비를...

순식간에 튕겨서 보니 녹수님이 날 상대편 럭비선수로 알았나보다 -.-

드뎌 특유한 어투의 등반대장 Red Sun님의 마이크시간 ..



설악산..

역쉬 젓가락을 들고 결식회원행세를 버릇처럼 반복하는

어둠속의 자신을 발견하고 부끄러워 또다시 어둠의 무리속으로

모습을 감췄었다..

출발하고나서 A코스를 가느냐는 어떤 회원님의 물음에 소스라치게 놀라

'B코스요'라고 자신있게 대답하면서도 아쉽긴했지만

비선대에서 과감하게? 천불동계곡으로 37번째로 입장..

철망문을 지나 들어가고보니 날다람쥐 태호님이 선두에 서서

인솔하실줄 알았는데 커다란 덩치가 어둠속에서 나아간다..

아,,아이님이다..

듬직한 모습에 인간성좋기로 소문난 분이니

안심하고 뒤를 따라가자...쫄랑쫄랑...

선두가 너무 빨리간다..40명의 인원이 어둠을 헤치고

함께 걷는다는 게 쉬운일은 아닐것이다.



귀면암에 이르러 동이 터오고 있음을 설악산은 소리없이

주위에 다가와 무언의 위압감을 안겨준다.

순식간에 설악의 늠름한 위용과 자태에 제압당하여

발길을 옮기고 싶지 않았다...

너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이곳에 왔느냐는 설악의 물음에

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었던 짧았던 시간들...

갑자기 태호님도 아이님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태호님~'을 여러차례 불러도 대답이 없다..

우릴 놔두고 의리없이 먼저 올라가시다니..되뇌이며

주위분들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양폭을 지나 철계단을 오르는데 누군가 뒤에서 '헉헉~'소리내면서

올라오신다..레미님 아닌가..

'레미님 그래도 우리 사진은 한장씩 찍고 가야죠?'

지쳐갈 무렵..

무너미고개 초입에 들어서자 앞에서 열심히 큰단비님이 다른 분과

오르고 계신다. 음,,가파르긴 하군..

하지만 마등령등산길에 비하면 별로쥐~하며 발걸음을 몇발자욱 옮기는데

갑자기 '잔나비'님이 하산하신다..이런 ..힘빠지네..

하산길의 A조를 벌써 만나다니.....근두운타고 다니시나..했는데..

그래요..다시 올라가셔야 합니다..잔나비님을 채근하고 무너미고개를

넘어가면서 외쳤다..

'내아를 낳아도~~~'

함께가던 회원들이 내려오는 사람마다 붙잡고 얼마나 남었냐고

순번제로 물어본다.

흐흐 아무리 물어봐도 모두가 5분 남었다고 할텐데도

계속 물어보는 저 끈질김...

무너미고개에 오르자 비로소 공룡의 능선을 접할수 있었고

공룡을 타고 오시는 A조분들이 저 절경을 함께할수있음을

내심 무척이나 부러웠다..

가을엔..가을엔..나도 A조 할꼬얍^^&

희운각..에 도착해보니

영화촬영중 이었다.

흑진주(一名 조폭마누라),살찐쏘피,샤론스톤..춘향전 규방님까지...

음,,역쉬 산이란 우리에게 맑은 동심을 일깨워주기도 하지만

지나친 상상도 허락할수 있구나..

막걸리 한잔씩하시고 수사랑님도 합류해서

다시 무너미에서 공룡의 일부분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고

하산을 재촉한다..



양폭산장에 이르러 보니 아니 태호님이 벌써 하산하시어

의자에서 졸고 계신다..동안의 얼굴에 새근새근~

야외식탁에서 모두가 음식들을 꺼내 또다시 생일상을 맞이하고

야간산행이라 즉석식품코너에 특별주문한 충무김밥 2개를

배낭에서 꺼내면서 자신있는 얼굴로 오늘은 결식회원아닙니다~라고

주위분들에게 암시를 주며 맛있는 설악의 품안에서의 식사를 마치고나니

갑자기 쏟아지는 잠..태호님이 새근새근 잠들어있는 모습을 보니

도저히..도저히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지 않고는 견딜수가 없었다.

'우리 계곡에서 잠깐 눈좀 붙이고 갈래요??'일행들을 꼬드겨?

돌침대모양의 바위를 발견하고 자리를 깐다음..

계곡에서 잠시 물장난하고 ..

어떤 분께 물장난 했다가 Double A 복사용지 CF의 Paper Jam으로 인한

성난 여인의 얼굴을 보고 ,,,,,

지난 겨울의 폭행당한 악몽이 ..-.-

세상에 ..

이제 출발하자고 잠을 깨우는 방법이 계곡에 돌던져서

물씌워 깨우는 방법도 있다네..누군지 말은 안하겠음.-.-

자신도 누군가가 그렇게 깨웠다고 하네 -.-

(왜 지극히 일부 여성회원분들은 폭력적이고 가학적일까 ㅋㅋ )))

양폭에서 비선대에 이르는 길에 '시베리아'님과 '유지'님이

앞질러 가신다..흐미~ 서두릅시다!

* B조에서 모든 회원들을 일일이 챙겨서 끝까지 무리없이 내려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신 '119님'

비선대에서 공룡을 타고넘어와 자신의 배낭을 열어



'메론'을 깍아주신 '팝콘님'

설마했는데 끝까지 로보캅자세로 완주하신 '로즈향기님'

헉헉거리면서도 완주하신 막내'레미님'

일요일마다 청계산에서 체력을 키워왔다는 '흑진주님'

넘치는 체력의 '규방님''가양동촌넘님''삼치님'Etc..

시베리아님.담에 꼬옥 말씀하신거 챙겨갈께요^^&

情을 느끼게 해주신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규방]

넘치는 체력의 규방님!! 하하하.... 용가리들아 들었니? 내가 이랬었단걸 기억해둬라 아라쮜....디카님!! 감사해요..태백산이어 두번째 만남.희운각에서 사주신 막걸리.. 여러모로 아껴주고 애써주신거 담에 꼭 갚을께요..멋진모습 메모리에 저장했슴다.

[도어치]

디카님 먼저 지송...전 솔직히 누구신지 생각이 잘 안나거든요...담엔 필히 암기 합죠...글고 냉장고엔 지금두 남아 있죠.....ㅎㅎㅎ 담엔 꼭!!!..수고 하셨구요....비조로 가셨으면 저 이번에 산에 가도 화려한 음식 뵈지 못했을 것 같군요..담에 갈땐 무조건 에이로 해 주세요....규방누님요 수고 만땅......

[goldsun]

디카님 지난 겨울 폭행이 아닌 눈 싸움 얘긴 언제까지 이어지나요?? 근데 이젠 해방일 것 같은데...물 뒤집어 씌운 디카님 깨운 님 누군지 몰라도 정말 감사합니다.

[디카]

아,,최초로 여우표김밥을 맛본 얘길안했네요..여우님소문대로 김밥 맛있었어요~도어치님 안오셔서 굶을 뻔했습니다.태백산에서 올때 옆자리 앉았던 청년의서입니다^^& 골드썬님..지송..내면적으로는 진즉 용서했는데 ..ㅎㅎ

[유지]

다음 산행선 보드카를 전 꼭 기억 하고 있읍니다..........디카 보드카 디카 보드카 디카 보디카 디카 보~디카

[아이]

디카님! 정말 죄송합니다. 산행초보를 선두에 세우시다뇨? 회장님께서 [오버]하신거죠. 다리아픔을 핑게로 음금슬쩍 후미로 빠졌습니다. 그후론 제 인생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면 질투하실건가요? 사람의 한마디 말이 그렇게 가슴에 와닿는 날이 내 인생에 있었던가요? 내친구 송이에게 한마디! 정말 고마워.

[susarang]

폭력적이구,,가학적인?..진짜 폭력이 뭔지 함 보실래요?..ㅋㅋ..산행할때마다 여성회원 잘 챙기시구 물심양면(우동, 육계장 잘 먹었구, 충무김밥두 잘먹었어요)왠수 갚을께요..ㅎㅎ 특히 알콜을 안빠뜨리구 챙기시니 햇빛의 주류담당 이사로 임명합니다.꽝꽝꽝! 쭈~~~~~~~욱 함께 해~~~~~~~요.

[greentea]

첨 참가해서 어리둥절해 있던 저에게 자리 내어 주셔서 설악까지 편안히 갈수 있게 해주신것 감사드립니다..(--)(__)참으로 좋은분들이 많으신것 같아 마음이 부자가 된듯합니다..햇빛님들 모두 행복하세요*^^*

[잔나비]

무쟈게 시끄러웠던 디카님! 그날은 증말 미웠는데.......빠샤만큼이나 주당, 즐건맨,소란스런... 덕분에 무너미정상 정복 감사합니다. 제가 컨디션만 좋았다면, 아이스박스에 가득찬 것들과 파티를 즐겼을텐데요.

[장녹수]

난 애조로 갈줄알았는데 삐로 갈거라곤..............닉을 바꿀때 삐로 바꿔염

[goldsun]

아~~참~~남겨 놓았나요?? 냉장고에 잘 있겠죠? 올라기기전에 미리 받아두었어야 하는건데...아쉽다~~~..다 아는데...정말 꽁 하고 있다면 말도 안하잖아요..

[여우]

디카님.. 정말 큰일날 뻔 하신 거 아시죠? (알아들으셨겠쥐? ㅡ.ㅡ;;) A조에서 함께 하지 못한 점.. 아쉽네요.. -수사랑님의 '여성회원 잘 챙기시구...(우동 육계장 충무김밥??)- 메모리 해 둘께염... 여우도 엄청 잘 먹는다는 거 계면산에서 익히 보셨으니.. 아시리라 믿구... ^^; 담 산행 때 뵈여~ 항상 행복하시구여...

[가을을 사랑한 태호]

태호는 할말이없음,,,디카님 싸랑혀!

[로즈향기~*]

헐? 로보캅...이라고라고라? 후미...나사풀린 깡통로봇이엇슈... 감사하네요...로보캅은 ..영화 주인공아닌가베?

[아이구]

첨.인사드려요.^^. 가입하고 여기저기 구경댕기고 있습니다.헤헤.. 후기 읽고, 저두 가고 맴이 마구 생깁니다.헤헤.. "5분 남았습니다"이말에 웃음이 나옵니다.. 전에 대청봉에 올라갈적에 얼마나 힘들게 올라갔던지.. 내려오는 사람마다 물어봐두 모두다 "5분 남았습니다" 그러더군요.. 장장 1시간을 더갔는데 말이죠.훗.

[게바라]

여행후기 모아서 기행수필집 발간하시죠. 버스안에서 화기애애 분위기 조성하시고 인삼주에 감사드립니다. 이름을 몰라서 뒤늦게 인사드립니다

[뉴맨]

아..설악산 잘 다녀오심을 감축 드리옵니다. 디카님...이빨만 센줄 알았는데 문장력도 쥑이는 군요...이번에 준비한 목록을 냉장에.두고..에구.. 아까바라..제가 (이번주는 이사 관계로)다음에 무조건 준비하겠슴니다..그물건 그대로. 그럼.쓩~~

[119]

디카님의 해박한 지식과 카페의 웨이터로서의 역할은 훌륭했습니다. 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디카]

냉장고.. 다시 채워놨습니다^^&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