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시니 딱 아시겠죠..ㅜ.ㅜ 섬강에 샌들 떠내려 보냈습니다..pro-xxx 에서 오마넌주고산 가죽 샌달인데... 토욜오후에 수량이 적어서 자리이동하여 보 밑으로 옮겨서 피래미 사냥하고 있었거등요..
근데 소변이 마려워서 산밑으로 가서 소변보려는데 언덕에 무신 제단 비스무리 한게 있더라고요..여기다 오줌 갈기면 벌받을껏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그래도 설마 했습니다..
토욜 저녁 반가운 선배님들 뵙고 즐거운 식사하다보니 주량이 일찌감치 오바 되어 일찍 천막밑에 잠들었습니다 생각보단 모기가 없더군요 한군데 밖에 물리지 않았거등요..
모기보다 무서운건 동천님의 코고는 소리..ㅋㅋ 잠을깨보니 새벽3시..어느새 제옆에서 자고 있더군요..
주위에 텐트 치신분들의 괴로워 하는 소리도 간간이 들렸습니다..
깜빡 잠들었다 깨어보니 5시 .. 일찍 여울에 나가서 피래미 손맛보려고 나갔습니다.. 상류쪽으로 자리이동중 미끄러져서 샌들 벗겨지고 떠내려 가고 있었습니다.. 구명조끼에 휴대폰 때문에 벗어놓고 뛰어들었는데 도저히 따라잡지도 못하고 하류에는 구원을 청할 아무도 없고.. 역시 어제 오줌갈긴 벌을 받는구나..ㅠ.ㅠ
아침식사는 근처에 운동장옆 식당에서 내장탕을 먹었는데..후미~ 여지껏 먹어본 내장탕 중에 맛이 최고였습니다..식사후 천막으로 돌아오니..민물 선배님 사모님과 (개애~)들 둘 ( 꼴지하고 또 머더라 돼지던가..^^) 데리고 도착 하셨읍니다..오전에 다시 견지시작 ..어제보다는 훨씬 잘 잡혔습니다..
점심식사후 산물님께서 누치 잡아오신 상류 포인트로 민물.벽오동불거지선배님 과 함께 올라갔습니다..거친 억새잎을 뚫고 들어가니 물도 깊고 송어나 누치가 바글거릴것 같은 장소가 나왔습니다.
물이 가슴높이까지 올라오는곳이었는데..멍짜를 노리며 스침질시작..첨에는 피래미..마자 등등이 올라오더니 이제는 입질이 잠잠.. 이베부터 멍짜가 오나보다 고 선배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좀있다가 제 견지대가 휘청~~헉 이게 머야 멍짠가?? 선배님들도 긴장된 얼굴로 절 쳐다 보셨습니다..하지만 멍짜는아니고 중짜..?? 25m쯤되는 끄리 더군요.. 그래도 제 최대어를 잡은 손맛은 참 좋았습니다.
6시좀 넘어서 철수.. 원주거쳐 문막 여주로 해서 올라왔는데..차가 막히디 않고 쌩썡달려서 2시간 안되서 도착했습니다.. 벽오동님 칭구분은 양평쪽으로 왔는데 6시간 걸렸다고 했습니다..
여울에 나갈때마다 만나는 새로오신 좋은 회원님들.. 그리고 기존 선배님들을 좀더 잘 알수 있게 되는 즐거움..견지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는 기쁨...여울에 다녀올때마다 제가 쑥 쑥 자라는 느낌 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모임을 마련해 주신 아바 선배님 ..카풀해주신 벽오동 선배님등등 모든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첫댓글 재미있는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윗글 읽다가 저도 모르게 소리내어 웃어습니다. 재미있는 추억하나 보태신것 같네요.... 저희 신랑 아이디로 들어와서 글을 읽는데 재미있었습니다.
ㅎㅎㅎ 위 송승원선배님처럼 샌들줏으신분 걍 가지라고 하세요~ 그럼, 어디선가 주우신 회윈님께서 슬그머니 올려놓고 가시지 않을까욤? ㅎㅎㅎ ^^*
그래도 산물 선배님보다 좀 났습니다. 선배님은 휴대폰 주머니에 드신 것 깜빡하시고 물에 들어가셨거던요...ㅎㅎ 다 아픈만큼 성숙해 지는 겁니다. 캬캬 ...*:0)
전요 .. 그순간에도 침착하게 구명조끼안에 잇는 휴대폰 까먹지 않앗거등요..히히
휴대폰 보다 샌들이란놈이 조금 던이 덜들죠...탁월한 선택하신 겁니다...
헉... 아귈라님은 저랑 같이 견지 입문한 동기생인데 이젠 완전히 앞질러 가시는군요...흑흑흑.... 우는 김에 아귈라님 샌들의 명복을 빕니다!! ㅎㅎㅎ
허허~ 명복이라뉘뇨..제가 돌돌이 잡는법 알려드릴라 구랬더만.. 식충님한테 전수해야 겠네요..ㅋㅋ
샌들의 명복을 빌면서~ 다갇이 기도합시다~ 할렐루야~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며칠후 며칠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휴! 숨도 못쉬고 글을 읽었답니다 샌달은 어디엔가 있겠지요!! 아바님 샌달 물어내요? 왜 섬강으로 번출을 해서 샌달 잃어 버리게 합니까?
그런 아픔이 있었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살람망속 괫기만 달라고 조르다니... 제가 섬강가면 그샌들 찾아 볼께요! 새것이 아니길 빕니다. (왜 일케 속이 후련하쥐? ㅎㅎㅎ)
샌달이 갈색이라 잘 보이지도 않아요..찿지마세요 .횡성군민에게 기증한걸로 치면돼죠..^^
글먼 나모지 한쪽도 마저 놓고 오셨어야...
슬픈 이야기군요..ㅠㅠㅠㅠ샌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길라님! 가입동기 공출동기이신 아길라님이 그간 소식이 없어서 궁금했는데 섬강모임에 참석하셨군요! 보조댐이나 금강도 한 번 오실기회가 있겠지요! 그리고 원숭이 소모임하나 만들까요!ㅎㅎㅎㅎ
ㅋㅋ 원숭이 소모임이라..원숭이들은 나이불문 다 모이는건가요.. 아직 초보라 소모임까지는 역량이 마니 딸립니다..
눈이 아파요 넘 작아요 글씨가 나이 먹어서 그런가 ㅎㅎㅎㅎㅎㅎㅎㅎ 잘 보았습니다 행복하세요 ^*^
죄송합니다..담부터 좀 크게할께요.. 컴터가 꼬져서 그런지 글이 잘 올라가지 않아서 이것도 올리느라고 고생했습니다.. 띄어쓰기도 잘안되고..글쓰기도 역시 초보티가 나네요..
눈이 아파요 넘 작아요 글씨가 나이 먹어서 그런가 ㅎㅎㅎㅎㅎㅎㅎㅎ 잘 보았습니다 행복하세요 ^*^
aguilla 님은 키가 크셔서 앞으로 전망이 기대 됩니다...견지는 키큰분이 훨씬 유리 하죠~ 아마도 올 가을 쯤이면 득멍 하실겁니다....^^
좀 그렇긴하더라고요..히히~ 근데 허리는 마니아프던데요.ㅠ.ㅠ
이것이야 말로 염장버전 입니다.ㅎㅎㅎ
저는 처음으로 반바지 입고 들어갔다가 더위 식힌 값을 제대로 했네요. 내일 쯤 풀어놓은 나사 조이고 밧데리 끼우고 한번 시운전 할렵니다. 있을 땐 편리한 줄 몰랐는데 ......
뭘 시운전 하신다는건지..감이 안옵니다 선배니임~~
아길라님 !! 저녁약속땜시 중간에 내려드려서 죄송하구여 ..끌구가신 쓸뻐 안돌려 주셔도 됨니다 그것두 프로**제품인데 본전 뽑았씀니다
라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저녁 불 피우신다고 ... 덕택에 맛난 안주 마이묵었습니다.^*^ 담에 도 뵈어요.
아길라 선배님! 재미있는글 덕분에 한바탕 웃어봅니다... 이번에 못뵈어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너무 자주 보면 질릴수도 있다는...ㅋㅋㅋㅋ 하지만 담엔 꼭 뵙고 싶어요.. 비싼 샌들 너무 아까우셨겠에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