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步(신보)-卞鍾運(변종운)
발길 따라
聲聲黃鳥慢(성성황조만)
信步出松門(신보출송문)
遲日槐陰靜(지일괴음정)
微風麥浪翻(미풍맥랑번)
閒雲能作峀(간운능작수)
繁葉欲藏村(번엽욕장촌)
隨意茵芳草(수의인방초)
時聽野老言(시청야노언)
꾀꼬리 울음소리도 게을러서
발길 따라 솔문을 나섰다네
긴 낮에 홰나무 그늘 고요한데
산들바람에 보리 물결 엎어지네
한가한 구름은 산 모양도 만들고
빼곡한 나뭇잎은 마을을 감추네
마음대로 고운 풀 깔고 앉아
가끔 시골 노인 말을 듣는다네.
卞鍾運(변종운)은 19세기에 통역관으로 있으면서 문학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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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漢詩
信步(신보)-卞鍾運(변종운)
巨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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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6
25.05.04 10:57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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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늦은 봄날이라 꾀꼬리 울음소리도 뜨음하고
홰나무 그늘은 짙어지니
산들바람에 보리물결이 일고 있네.
한가한 시골풍경을 그리고 있는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꾀꼬리 울음소리에 이끌려 발길 따라 나섰다가
한가하게 떠도는 구름을 보면서
풀밭에 앉아 시골 노인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聲聲黃鳥慢
信步出松門
遲日槐陰靜
微風麥浪翻
잘 감상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상 잘하고 배웁니다.고맙습니다.
오늘도 卞鍾運의 좋은 詩,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時聽野老言(시청야노언)
재미있는 삶의 얘기일 거예요.
감상 잘 했습니다.
봄날에 흐르는 음률같은 漢詩 입니다.
고맙게 잘 감상하면서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게으른 꾀꼬리 소리, 한가한 구름. 그 풍광 속에서 고운 풀 깔고 앉아 노인의 말을 듣는 분위기가 진정 봄입니다.
感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