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도예가 7인의 <우아한 확찐자展>이 9월 16일부터 28일까지 인사동 갤러리단디에서 개최된다. 코로나 19 의 확산세가 지속되며 전국적으로 또 한번 경각심이 주지되고 외부활동이 움츠러드는 이때에 이런 상황에서도 품위와 유머를 잃지 않아야 하지 않겠냐는 예술가들의 의기투합이 빚어낸 전시이다.
외출이 제한된 시기에 어떤 이들은 집에서 달고나 커피를 만들고 집에 갇혀 할 수 있는 묵은 일들을 해치우지만 도예가들은 공방에 앉아 더 부지런하고 묵묵히 도자기를 만들어냈다. 기약되지 않은 사람들과의 만남에 더 애틋한 기대감을 걸고 한 점 한 점 완성시킨 작품들은 이 험난한 시절을 그저 고통으로 기억되지 않도록 바라며 만든 낭만이 담긴 결과물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뜻을 함께한 변재형, 박종현, 이세영, 이종주, 왕하영, 최진훈, 홍보의 작가의 다채롭고 다양한 도자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우아한 확찐자展> 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최/주관하는 공예주간에 참여되는 전시로 공예주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운영관리 지침에 따라 운영된다. 성숙한 시민의식에 따른 안전한 관람으로 일곱 작가들이 전하는 ‘따뜻한 마음이 통하는’ 전시가 되길 희망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더 좋은 작업을 고민한 7명의 작가들이 아무것도 해서는 안될 것 같은 시절에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없게 된 이 시절에 더 좋은 작업으로 다시 사람들을 만나게 돨 날을 바라며 참 묵묵히, 또 끈끈하게 더 좋은 작업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했습니다.
육개월이란 기간 동안 제법 토실토실해져버린 서로를 바라보며,
"기왕 살찔 거 우아하기라도 해야지"란 말을 하며 웃곤 했는데 말이 씨가 됬는지..., 이런 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우아한 확찐자"展은 물건을 통해 따듯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7명의 확찐자들의 이야기입니다.”
- <작가노트>
<작가이력>
변재형
2004년부터, 도예공방 가림토 운영 중
박종현
2010년부터, 한국도자기 제형개발부 근무 중
2015년부터, ‘오늘도 1250℃ 온도“ 운영 중
이세영
2003년부터, 부뚜막 고양이 운영 중
이종주, 왕하영
2014년부터, 이종주의 도자기 운영 중
최진훈
2020년부터, 오온도방 운영 중
홍보의
2020년부터, 주황깃 작업실 운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