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생존자 모드 + 적 태그 기능 없음으로 클리어했습니다!
달성률이 2.7%라 뿌듯하군요.^^
태그 기능 없이 하니 플레잉 타임이 길어지긴 했습니다만
항상 긴장감이 유지돼 더 재미가 있었습니다.
(평범한 인간인 주인공들이 투시 능력이 있다는 걸 도저히 수용 못 하겠더군요.)
워낙 명성이 자자한 게임이라서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일까요?
물론 재미있고 괜찮은 게임이지만
압도적으로 명작이다 이런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스토리가 좋고 인물들의 개성, 감정 변화 등을
이 게임이 명작인 이유로 많이들 들던데
제가 둔한 것인지 별 감동을 못 느꼈네요.
제가 게임을 할 때 스토리보다는 플레이에 더 비중을 두는 성향도 있고 해서 더욱 그런 거 같습니다.
칭찬 일색인 게임이기에
저는 역으로 게임 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짜증나는 길 찾기 : 언차티드도 그렇죠.
넓은 데 떨어트려 놓았으면 어디로 가라 알려줘도 되는데
정말 쓸데없는 데에 플레이어가 에너지를 쏟게 합니다.
가끔 엘리가 "이쪽으로 가면 될 거 같아요" 이런 식으로 힌트를 주는데
엘리는 화면에도 없고 그 방향을 하일라이트 해주는 것도 아니고
플레이어 놀리나 싶습니다.
2. 식상한 전개 : 이것 역시 언차티드를 연상케 합니다.
적들 정리하고 문 여는데 잠복해 있던 캐릭터에게
맞거나 총으로 겨눔 당하기,
발판이나 사다리 등이 무너지면서 조엘과 엘리가 떨어지고 고립되기,
계속 이런 게 반복되니 나중에는 예상이 됩니다.
아, 빌런 갑툭튀하고 얻어맞는 씬 나오겠구나~
발판 무너질 때가 됐는데.
3. 너무 속 보이는 총알 지급
총알이 아슬아슬 유지되게끔 게임이 시스템화 돼 있다는 게 너무 보입니다.
총알이 좀 여유가 있다 싶을 때는 적을 죽여도 총알을 떨어트리지 않습니다.
반면 총알이 너무 없다, 아직도 죽여야 할 적이 많다 이러면 적이 죽을 때 총알을 떨어트려줍니다.
죽여야 할 적이 많을 때는 많이, 적을 때는 적게 떨어트려줍니다.
이걸 알게 되면 플레이어는 오히려 역이용하게 됩니다.
총알이 떨어져가도 총알에 대한 압박을 받을 필요 없다는 걸 알게 되고,
따라서 총알을 아낄 필요성도 못 느끼게 되는 거죠.
물론 총알이 떨어졌는데 아예 지급을 안 해버리면 진행이 안 될 테니,
총알을 자원을 활용해 플레이어가 만들 수 있고,
대신 자원이 소모되는 만큼 다른 업그레이드에서 손해를 본다든가 이런 시스템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4. 어떤 스테이지는 적과 싸우지 않고 스텔스로 길만 잘 이동하면 클리어 되고,
어떤 스테이지는 적을 다 죽여야 클리어가 됩니다.
근데 지금 스테이지가 둘 중 어느 건지 알려주지를 않습니다.
한 번은 기껏 적들 따돌리고 도착 지점까지 와서 엘리를 올려주려 하는데
"적들이 너무 많아서 지금은 위험해요." 라며 그제야 다 죽이라고 알려주더라구요.
이때 주변에 좀비들 전혀 없어서 엘리를 한 대 치고 싶었습니다.
대략 이 정도가 생각납니다.
아쉬운 점만 적긴 했는데
출시연도를 생각하면 그래도 7~8/10은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차티드 + 이블 위딘...
이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이상으로 라스트 오브 어스 리뷰를 마칩니다.
첫댓글 모든것엔 개인편차가 존재하는거죠.
전 엘더스크롤 시리즈가 진짜 재미가 없더군요
맞아요. 전 갓오브워...
전 진짜 모든게 완벽했네요
예전 창세기전 이후로 게임으로 눈물을 흘렸던..
엘리 한 대 치고 싶었...에서 터졌습니다.
2.7% ㄷㄷㄷ 전 좀비 게임은 싫어해서 안했는데... 언챠티드는 사놓고 계속 썩히고 있네요..
언챠티드 콜렉션과 4탄, 5탄 사놓고 아예 안하다가 설 연휴에 몰아서 1,2,3 엔딩 봤는데 레알 대박입니다. 꼭 해보세요!
편차가 있죠. 저는 갓오브워 하다 그만뒀습니다
싱글 엔딩 수십번 본거 같네요
조엘과 엘리의 감정선이 너무 잘그려진듯
저는 엔딩을 봤지만 재미없어서 꾸역꾸역 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