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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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a. 미장은 MS 등 빅테크 호실적에도 은행권 불안 등으로 혼조세(다우 -0.7%, S&P500 -0.4%, 나스닥 +0.5%)
b. 빅테크 실적은 계속 선방 중, 하지만 5월 FOMC까지는 종목 장세 전개 가능성 열어둘 필요
c. 국장도 반등 시도할 전망이나, 삼성전자 컨콜 등 주요 실적 이벤트를 소화해가며 업종간 차별화 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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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미국, 한국 등 주요국들의 실적시즌은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경기 침체 불안, FOMC 경계심리 등이 매크로 불확실성이 이전 실적시즌과는 달리 전반적인 지수 상승 탄력에 제동을 걸고 있는 모습.
일례로 한때 3.5%대를 상회했던 애틀랜타 연은의 GDP Now 상 1분기 성장률 전망이 지난 18일 2.5%에서 1.1%로 큰 폭 하향됐다는 소식은 경기불안을 자극하고 있는 실정.
SVB발 중소형 은행권 위기가 미국 은행 시스템 전반에 큰 위협을 줄 만한 요인이 아니라는 점이 중론이긴 하지만, 25일 50% 가까이 폭락한데 이어 26일에도 29%대 폭락한 퍼스트리퍼블릭의 1분기말 예금잔액 급감 소식(1,045억달러, -40%QoQ)도 마찬가지.
이는 금번 은행권 위기가 종식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국지적으로 미국 소비경기에 제약을 가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추가로 유발하고 있는 모습.
2.
차주 3일(한국시간 4일 새벽) 예정된 5월 FOMC의 경우, 이번 FOMC에서 25bp 금리인상으로 긴축사이클의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
그럼에도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FOMC에서 파월의장 발언 이후 연내 금리인하의 현실화 가능성 여부를 재차 점검하는 과정에서 잠재적으로 출현할 수 있는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고 있음.
즉, 테슬라를 제외하고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다분히 긍정적인 요인이나, 최소 5월 FOMC를 소화하기 전까지는 개별 실적에 따라 업종 및 스타일간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는 경로를 베이스로 상정해놓고 시장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
3.
전일 국내 증시는 장초반 MS 등 빅테크 시간외 주가 급등, SK 하이닉스(+2.2%) 실적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환율 상승 부담, 2차전지 및 중소형주들의 수급 불안으로 하락 마감(코스피 -0.12%, 코스닥 -1.0%).
금일에는 양시장 모두 5거래일 연속 하락세(5거래일 동안 코스피 -3.5%, 코스닥 -8.7%)를 기록한 데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재차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
또 미국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0.9%)가 인력 조정 등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 등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 및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함에 따라 시간외에서 10%대 내외의 주가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반등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
4.
다만, 금일에도 삼성전자, 삼성SDI, S-Oil 등 주요기업 실적 이벤트가 잇따라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해당 실적 결과를 소화해가면서 업종 및 종목간 반등 탄력은 상이해 질 것으로 예상.
특히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하반기 시장 회복을 전망하면서 주가 급등세를 연출한 가운데, 금일 4월 초 인위적 감산을 공식화한 삼성전자가 금번 컨퍼런스콜에서 감산시기와 규모, 업황 가이던스를 통해 이 같은 업황 바닥 및 회복 전망에 힘이 실릴지 여부도 장중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
또한 삼천리, 대성홀딩스 등 지난 월요일 특정 외국계 창구를 통해 첫 하한가를 맞은 이후, 전일까지도 하한가가 풀리고 있지 못하는 종목들이 존재한다는 점이 중소형주 및 코스닥 전반의 수급 여건을 왜곡시키고 있는 모습.
코스닥 시장은 해당 종목군들의 주가 변화에 영향 받을 수 있겠으나, 이 같은 중소형주들의 수급 노이즈가 유발하는 전반적인 주가의 추가 조정 폭은 제한적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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