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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OBILI STILL OWNS Web Posted: 29/03/2008
Jeff McDonald (San Antonio Express News) 지난 금요일 미네소타와의 경기. 지노빌리는 첫 두 개의 슛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아마도 미네소타 팀으로 하여금 ‘쟤도 인간이네?’라는 착각이라도 들게 하려는 듯이. 3쿼터에도 지노빌리는 3점슛을 하나 또 던졌다. 그 공은 운좋게도 림을 살짝이나마 건드릴 수 있었다. 물론 노 골 ~. 팀버울브스 팀은 지노빌리의 이런 작전에 말려들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 벌어진 미네소타와의 3경기에서 지노빌리에게 확실하게 배운 교훈들이 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불타오를 수 있는 선수죠,” 코리 브루어의 말이다. “몇 개 들어가면 그 다음부터는 답이 안나오는 선수입니다.” 역시나... 경기가 막판으로 치닫던 무렵이 되자 모든 미네소타 선수들이 우려했던대로... 마누는 돌아왔다. 지노빌리는 그의 26점 중 16점을 4쿼터에만 득점했다. 11연속 득점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리고 스퍼스는 그의 활약에 힘입어 99 대 84의 홈경기 승리를 가져갔다. 올 시즌 내내 그랬던 것처럼, 지노빌리는 여전히 미네소타를 농락했다. 이미 이 팀을 상대로 올 시즌에 44점, 31점을 득점했던 지노빌리에게는 오늘의 퍼포먼스가 참으로 평범한 것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지노빌리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한 올 시즌 4경기에서 30.8점을 평균으로 기록했다. 오늘의 지노빌리는 이전 경기들에 비해 슛감이 약간 떨어졌던 것 같다. 3점슛 8개를 시도해서 3개나(?) 놓쳤으니. 이제 그의 미네소타 전 상대 3점슛 성공률은 71%로 곤두박질쳤다 (22 - 31). 그런데 정작 지노빌리는 그의 올 시즌 미네소타전 활약에 대해 그리 신경도 안쓰는 눈치다. “미네소타 원정 경기 두 게임은 기억이 좀 나는데, 샌앤토니오에서 했던 다른 한 경기는 기억 조차 안납니다.” 미네소타를 얼마나 호구(?)로 생각했으면 지난 1월 22일에 있었던 스퍼스 홈경기를 아예 잊어 버렸을까? 그 경기에서 22득점에 5개의 스틸을 기록한 게 누군데... 현 스퍼스의 식스맨인 지노빌리. 아마도 시즌 MVP후보에는 이름도 못 올리겠지만, 미네소타 시에서만큼은 그가 리그 MVP다. 경기 종료와 함께, 미네소타 감독 랜디 위트먼은 한가지 고민을 덜 수 있었다. 이제 시즌 끝날 때까지 그의 팀은 지노빌리를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위트먼 감독이 말했다. “마누, 쟤는 이제 쳐다보기조차 싫습니다.” 토니 파커는 18득점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에 다시 슛감을 찾은 마이클 핀리도 8개의 야투시도에 7개를 성공시키며 16점을 득점했다. 스퍼스는 오늘 53.5%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2쿼터에만 35 대 17의 우위를 가져가기도 했다. 이 승리는 스퍼스에게 6연승을 가져다 주었다. 서부 공동 5위였던 스퍼스는 이제 컨퍼런스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왔다. 그리고 이 날의 승리는 스퍼스에게 9연속 시즌 50승이란 기록 또한 가져다 주었다. NBA 역사에서 보스턴 (1980~1988)과 로스엔젤리스 (1980~1991)만이 현 스퍼스와 비슷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50번째의 승리가 그냥 공짜로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덩크에 가까웠던 핀리의 레이업과 함께 3쿼터에 20점차 까지의 리드를 가져갔던 스퍼스는 4쿼터 시작할 즈음까지 그 리드를 모두 빼앗기기도 했었다. 17득점 씩을 기록한 라샤드 맥칸츠와 라이언 고움즈의 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가 대역전을 노렸던 것이다. 4쿼터 초반에 미네소타 (18승 53패)는 4점차까지 쫓아왔었다. 그 때부터였다. 경기 내내 비교적 조용하던 지노빌리가 경기를 접수하기 시작한 것은. 레이업 슛으로 시작한 지노빌리는 끊임없이 3점슛을 쏟아 부었다. 미드레인지에서 풀업점퍼를 터뜨리더니, 곧바로 또 하나의 3점을 성공시켰다. 불과 2분 57초 동안에 일어났던 “대학살”이었다. 그 학살이 끝났을 때, 양 팀의 스코어는 88 대 72로 벌어져 있었다. 이메이 유도카의 말이다. “마누는 경기가 박빙일 때, 정말로 중요한 클럿치샷이 터져줘야 할 때, 그런 슛들을 성공시키는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가끔은 그냥 릴렉스하고 마누의 쇼를 감상하고 싶을 때도 있어요.” 시즌 내내 마누에게 농락 당하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이제 그들은 다음 시즌까지 두 발 쭈욱 뻗고 잘 수 있게 됐다.
출처: mysanantonio.com
번역: Doctor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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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 경기는 못봤지만, 4쿼터에 지노빌리가 맹활약을 한 것 같군요. 25분만 뛰어서 다행입니다.^^
잘봤어요~~ ㅋ 오늘 지노 4쿼터에 계속 넣는데.. 이젠 별로 놀랍지 않더군요 ㅋㅋㅋㅋ 이제 남은 경기들이 기대되네요 ^^
잘 읽었습니다.. 오늘 경기 재미있었어요!! 너무 앞서니까 데이먼-보너 라인 돌려서 바로 미네소타가 추격하게 만들고 ^^
의도성이 다분히 있었던 것 같습니다.^^
9시즌 연속 50승 기록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1998~99 시즌이 Lonk-Out 시즌만 아니었다면, 스퍼스는 지금 11시즌 연속 50승 기록을 했을 겁니다. 매직 존슨과 압둘자바가 이끌었던 레이커스의 한 시대 장악에 비견되는 꾸준한 승률입니다.
내년, 내후년 까지 50승 하면 되죠뭐~~ㅋㅋ 쭉~~~~~
잘읽었구요 번역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비교적약팀과의 경기였지만 포포감독님의 투철한 실험정신 덕에 4쿼터에는 나름 긴장하면서 봤던 재밌었던 경기였습니다. 마누쇼는 4쿼터의 백미였구요. 데이먼의 가치도 더욱 확실히 느낄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데이먼 어쩌다 니가 이렇게까지 되었니)
지노 사진(?)은 게바라 스타일인가요?...ㅋㅋ 번역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오늘도 역시 폽할배의 요상한 용병술로 요상한 긴장감을 맛볼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그리고 역시 지노때문에 승리하고...//3년만 더 50승하면 스퍼스가 nba 기록을 세우는 건가요? 꼭 이뤄냈으면 좋겠네요..
요상하긴 요상합니다. NBA 역사를 다 뒤져봐도 이렇게 구리고 음흉한 감독을 본 일이 없습니다. 인터뷰 할 때는 또 얼마나 엄살을 부리는지 아십니까? 어느 팀하고 붙어도 자신이 없다고 하고, 다른 팀들이 너무 무섭다고까지 합니다.-_-; / 레이커스가 12년 동안 50승을 기록했으니까, 앞으로도 4시즌은 더 50승을 거둬야 기록을 깹니다. 그래서 99년 시즌이 아깝다고 한 것이죠. 쉽지 않아요. 다만 한 시즌만 더하면 10연속 50승으로 단독 역대 2위 자리에 오릅니다.
아~레이커스가 12시즌이군요...-_-; 한시즌 차인데...3시즌은 가능해 보이는데 4시즌은 힘들어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_-;
지금으로부터 4시즌 째는 우리 나이로 덩컨이 37세, 지노빌리가 35세, 파커가 31세가 될 시즌이니까요.-_-;;
스퍼스 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