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山을 꿈꾸며 (daum.net)
별이 돼 천상으로 오른 시인이 인연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을 담아 유고문집을 남겼다.
춘천 출신으로 인제에서 활동한 고(故) 왕은범(50회) 시인의 유고문집 ‘아픈 詩人(시인)의 이야기'다.
문집은 제1부 ‘주말 & 시' , 제2부 ‘왕은범 성장소설'로 나뉜다. 말기 암 환자로 투병했던 시인은 극한의 고통을 부인 김혜숙씨에 대한 순애보로 승화해 연작시로 풀어냈다. 성장소설에는 부모님과 고향의 추억을 담았다.
‘슬픈 안(內) 나를 위해 눈물로 쓴 詩'라는 작품에서는 “나는 내가 되어/ 아직은 푸른 수의를 입고 공지천 둑길을 걷고/ 안개는 다시 요란하고 詩는 눈물 되어 흐르고”라는 글귀로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묘비명(墓碑銘)'이라는 시는 “다/ 그리울 거야/ 특히,/ 당신'이라는 시구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이은집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회장은 “한 시대의 시인으로서 영혼까지 다 바쳐 시를 쓰고, 부인과의 절절한 사랑을 담은 책이 부디 독자들에게 치유의 축복을 안기길 바란다”고 했다.
왕은범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2018년 12월28일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54차에 걸친 긴 항암치료를 용케도 잘 버텨 왔건만, 암은 온몸으로 전이되고 마침내 나는 병든 시인이 돼 죽음을 눈앞에 뒀다. 시인인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잠 못 이루는 하얀 밤마다 한 마리 신음새 되어 부러진 부리로 적바림 해두었던 어설픈 이야기들을 세상에 내놓는다. 훗날 나 죽어 슬퍼할 아내와 모든 인연님께 바친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춘천고, 춘천교대를 졸업하고 홍천 대곡초교, 인제 어론(김부)초교, 춘천 동부초교 등에서 일하며 평생 초교 교직자의 길을 걸었다. 2019년 월간 ‘문학세계'로 등단해 시집 ‘순백색여인', ‘하얀 시집' 등을 펴냈다. 광진문화사 刊. 368쪽. 1만5,000원.
책소개
*〈그리움〉과 〈고마움〉을 담아 가족과 인연님에게 바치는 유고문집!
*〈한국 시단의 영원한 별〉이 된 천상의 시인이 남긴 사랑시소설집!
*독자에게 감동! 재미! 힐링을 선사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유고문집!
왕은범
저자 : 왕은범(50회)
*강원도 춘천 스무숲 출생
*춘천 석사초 졸업 *춘천 중.고 졸업
*건국대 영문과 중퇴 *춘천교대 졸업
〈근무 학교〉
*홍천 대곡초 *홍천 철정초
*홍천 화촌(율촌)초 *인제 어론(김부)초
*춘천 동부초 *춘천 우석초
*홍천 협신초 *홍천 원당초
*인제 상남초 *인제 하남초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9)
*문학세계문인회 정회원
*시집 〈純.百.色.女.人〉 〈하얀 詩集〉
〈美山을 꿈꾸며〉
*〈시와창작문학상〉 대상 수상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 19〉의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나 이제 마스크 마저 벗는 요즘, 한국 시단의 별이 되어 천상으로 간 왕은범 시인이 그리움과 고마음을 담아 가족과 인연님들에게 유고문집 〈아픈 詩人의 이야기〉를 선보여 서점가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9년 월간 〈문학세계〉의 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데뷔한 왕은범 시인의 유고문집 〈아픈 詩人의 이야기〉는 〈제1부 주말 & 시〉 〈제2부 왕은범 성장소설〉로 구성되었는데, 왕은범 시인은 말기암 환자로 투병하면서 겪은 극한적 고통을 김혜숙 아내에게 순애보로 승화하여 연작시로 풀어냈고, 어린 시절 부모님께 효도와 고향의 추억을 담은 성장소설을 한권에 묶어 독자에게 감동과 재미와 힐링을 선사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유고문집으로 출간했다. 이 유고문집은 평생을 초등학교 교직자의 외길을 걸어온 왕은범 시인이 마지막 세상을 떠나며 가족과 모든 인연님들에게 남기고 간 소중한 영혼의 선물이라고 하겠다.
왕은범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2018년 12월 28일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눈앞에 둔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生의 끝자락에 선 無名시인인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잠 못 이루는 하얀 밤마다 한 마리 신음새 되어 부러진 부리로 적바림 해두었던 어설픈 이야기들을 세상에 내 놓는다. 훗날 나 죽어 슬퍼할 아내에게 온전히 바쳐 그녀의 슬픔을 달래주는 내 마지막 사랑노래이길 바라며그리움과 고마움울 담아 내 모든 인연님들께도 바친다.〉고 썼다.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회장인 이은집 작가는 〈축하의 글〉에서 〈한 시대의 시인으로서 영혼까지 다 바쳐 시를 쓰고, 김혜숙 아내와의 절절한 사랑을 담은 〈아픈 詩人의 이야기〉는 한국 시단의 영원한 별이 되었기에, 이 천상의 시인을 위하여 축하의 글과 책의 편집을 맡게 된 것입니다. 이제 〈아픈 詩人의 이야기〉가 독자님을 만나게 되면 부디 저처럼 깊은 공감과 놀라움과 아픔으로 힐링의 축복을 받으시길 바라오며, 특히 김혜숙 여사님께 축하를 드리는 바입니다.〉라고 헌사했다.
I 축하의 글 I
한국 시단의 영원한 별! 천상의 시인을 위하여!
사람의 인연이란 참으로 오묘한 데가 있습니다. 가령 부부의 인연은 천생연분이라고 하는데, 이는 서로 남남으로 살다가 결혼으로 부부가 되어 평생을 함께 사는 인연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왕은범 시인의 유고집 〈아픈 시인의 이야기〉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 생각됩니다. 저와 소설문단에서 호형호제로 지내는 춘천의 김두수 작가께서 연결해주셨는데, 저는 이 유고집을 읽으면서 끝없는 공감과 놀라움과 아픔에 왕은범 시인과 오랫동안 교유해온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한 시대의 시인으로서 영혼까지 다 바쳐 시를 쓰고, 김혜숙 아내와의 절절한 사랑을 담은 〈아픈 시인의 이야기〉는 〈한국 시단의 영원한 별〉이 되었기에, 저는 이 〈천상의 시인을 위하여〉 축하의 글과 책의 편집을 맡게 된 것입니다.
이제 〈아픈 시인의 이야기〉가 독자님을 만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