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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전남 광양...억불봉~백운산~매봉~갈미봉~쫓비산 -- 어치계곡 환종주 --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86 15.10.22 07:04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억불봉 가는길~~

~~업굴~~

~~억불봉~~

~~억불봉에서의 지리산과 평사리~~

~~백운산 가는길~~

~~백운산 영봉~~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라고 하네요.

모두들 설악산 단풍구경하러 올라간다고 들떠있는 이때에...우린 반대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가고 오는 도로 막힘 생각하면...악산 찾아갈 엄두가 나질 않네요.

그래서, 아래쪽 산들이나 구경할려고...광양 바닷가로 향합니다.

 

좋은날씨네요....

하늘엔 별들이 총총하고....*^^*

 

 

 

2015년 10월 18일 일요일 아침 6시 30분

백학동마을 입구 신황교를 들머리로

광양 -어치계곡 환종주-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

마을 앞 큰 도로변 '자연애'팬션 건너에 화장실까지 있는 작은 주차장이 있네요.

날이 밝아오기를 기다렸다가....^^

 

왼쪽 신황교를 건너 마을로 들어가면서 바라본 억불봉의 위엄이 대단합니다.

이제 이 아래쪽에서 1000m의 억불봉까지 치고 올라가야 하네요.

대부분의 산행기엔 구황마을 앞 도로따라 한참 올라가다가 억불봉으로 치고 올라가던데....

우린 바로 산길찾아 올라갈려고 합니다.

도로따라 걸어서 올라가는게 더 힘들것 같거든요....^^

산행 들머리를 대충 알아두고는 왔는데....?

여깁니다.?

구황2교 맞은편 안내판엔 억불봉이 5.1km의 거리에 있다네요.

여기서부터 우린 도로를 따르지않고 산길찾아 임도 올라갑니다.

오름길 감나무밭 임도 주변엔 군데군데 홍시가 떨어져 있고....

밤나무밭을 지날땐 아무도 줍지않은 알알이 영근 밤들이 곳곳에 나딩굴고 있네요.

그렇게 임도 끝부분까지 올랐다가...이제부턴 능선까지 치고 올라가야 하네요.

등로는...없습니다...ㅡ,.ㅡ?

능선찾아 오름중에 등 뒤로 햇님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출이 시작되는 가운데 멀리로 하동 금오산이 붉게 다가오네요.

능선 오름까지 잠시 까탈스럽지만...올라서니 진행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처음엔 완만하다 했던 오름길이....

잠시후...1000m의 억불봉 오름길은 계속된 오르막으로 진행되네요.

산행 1시간 30분이 훌쩍 지났지만...아직 억불봉 구경도 못하고 696m봉 지나 처음으로 전망바위에 올랐습니다.

수어저수지 뒤로 하동 금오산과...오른쪽으로는 남해 망운산이 희미하게나마 보이네요.

해무가 깔려 흐릿하지만...남해의 바다와 섬들도 보입니다.^^

몇개의 산너울 넘어로 하동 금오산 정상에 있는 철탑은 선명하게 보이고....

억불봉을 향해 조금 더 높이 올라가니...전망바위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네요.

이젠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이 지리능선과 함께 시원하게 보이는곳까지 올랐습니다.

천왕봉 아래쪽엔 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도 보이네요.

높은 산들로 둘러싸인 악양 평사리의 너른 들녘이 보이고...들녘 가운데에 유명한 부부송도 내려다 보입니다.

사진을 크게하셔서 보시면 잘보이실거예요.^^

억불봉 오름길에 바위는 점점 거칠어지고....

억불봉을 향하던 중...바위 사이 아래쪽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주 거대한 바위가 저기 앞쪽에서부터 반대쪽까지 완전히 갈라져 있네요.

그 사이로 밧줄이 매여져 있고...산객들이 지나다녔던 흔적들도 보입니다.

큰 바위들을 넘고 넘고...이젠 돌아서 지나갈려니....

왼쪽으로 동굴이 하나 보입니다.

안쪽엔 물이 고였던 흔적은 있는데...지금은 매말라 있네요.

비박꾼들이 머물다간...그 어지러운 뒷처리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업굴

이 동굴 입구에서 앞쪽을 바라보니...지리산 전경이 한눈에 다 들어오더군요.

밧줄잡고 내려가야 하는 이런 아찔한곳도 있습니다.

조금 조심스럽게....

억불봉을 앞에두고 있는 동봉으로 올라갑니다.

뭔 구경꺼리가 있나해서 동봉에 올라와 봤지만....

건너 억불봉만 바라다 보일뿐...ㅡ,.ㅡ

다시 삐걱거리는 철계단을 내려와 억불봉을 향합니다.

경사는 심하지만....

밧줄이 매여있어서 잡고오르면 위험하진 않답니다.

밧줄잡고 올라 뒤돌아보니...동봉이 마치 밥그릇 업어 놓은것 같이 둥그렇게 보이네요.

바위봉 뒤쪽으론 억불봉의 유례가 적힌 안내판과 지도도 보이고....

억불봉 정상 아래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사방을 둘러보니....

저기 아래쪽에 바다가 보이고...그 앞에 광양읍내도 보입니다.^^ 

억불봉(997m)

억불봉 맞은편에 있는 바위에 올라...구경하며 사방 둘러봅니다.

좋은날씨에 아주 멀리까지 잘보이네요.

하동 금오산도...남해 망운산도....? 

금오산 왼쪽으로는 사천 와룡산도 보이고....

뒤쪽으로는 잠시후 지나갈 백운산과...그 뒤쪽으로 지리산 반야봉도 잘보입니다.

반야봉과 노고단...그리고, 종석대까지....

그리고, 서쪽으로는....

조계산과 모후산...멀리 무등산도 보이네요.

이쪽은 남쪽...남해바다가 내려다 보입니다.

광양읍내가 내려다 보이는 제일 오른쪽으로는....

여수의 앵무산 뒤로...아주 희미하게 고흥 팔영산도 보이네요.

왼쪽으로는 하얀 연기 가득한 광양제철소가 내려다 보이고....

남해 망운산과...그 뒤쪽으로 호구산도 보입니다.

이쪽은 사진 가운데 방향이네요.

이순신대교도 보이고 광양만 넘어...여수 영취산과 호랑산도 잘 보입니다.

바로 앞쪽으로는 오른쪽 봉우리가 백운산 갈림봉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노랭이재와....

노랭이재 바로 옆에 노랭이봉이 있고...그 위에 철탑도 깨끗하게 잘 보이네요.

시원스럽게 구경하며 쉬었다가...가을이 물들어가는 종주길 다시 이어갑니다.

억불봉을 내려오면 다시 조그마한 암봉을 올라가게 되는데...여기가 조망이 더 좋습니다..^^

왼쪽으로 백운산과 뒤쪽으로 지리능선이 쭉 펼쳐져 있네요.

지나갈 매봉 뒤로...지리산 반야봉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오밀조밀 지리능선이 반갑게 다가옵니다.

이 좋은날에...지금쯤 지리산 천왕봉은 산객들로 넘쳐날것 같네요.~~~*^^*

그 아래쪽...악양 평사리 들녘은 노랗게 물들어 갑니다.

가운데 도솔봉이 보이고....

잠시후, 앞 능선따라 왼쪽에 보이는 백운산으로 향할겁니다.

쉬...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네요....ㅜ.ㅡ

아쉬움 남기고...백운산 갈림봉까지 왔습니다.

노랭이봉과 백운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인데....

거리가 틀리게 적혀 있었는지...누군가가 다 지워 버렸네요.

억불봉에서 백운산까지 거리가 5.9km라고 합니다.?

이곳의 억새도...이제 너무 늦어 버린것 같네요.

억새밭을 지나면서 바라보니...이미 다 떨어지고 시들어가는 중입니다.

걸음은 앞을 향하지만...눈은 연신 뒤돌아보느라 바쁘네요.

이제 고흥의 팔영산도 너무 희미해서 사진엔 잘보이지도 않습니다...ㅡ,.ㅡ

백운산으로 행하는 약 2~3km는 거의 평지네요.

작은 봉우리도 몇개 있지만...대부분 우회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오르내림 없이 편안하게 가을을 만끽하며 걸어갑니다.

진행 중 전망터가 있으면...빠뜨리지 않고 둘러봅니다..^^

백운산이...이제 점점 가까이 다가오네요.

그만큼 억불봉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백운산 정상까지만...신선대는 다음으로 미뤄야죠.^^

두개의 핼기장을 지나치고....

백운산 정상이 이제 300m남았다는 진틀 삼거리까지 왔네요.

이제 이 계단만 올라서면...정상입니다.

백운산 상봉(1218m)

백운산 정상에는 산객들로 가득하네요.

사진 한장 남기고...서둘러 아래로 내려와 주변을 둘러봅니다.

저기 억불봉도...이제 많이도 멀어져 있네요.^^

정상 아래쪽에 돌무덤도 보이고...조망을 즐기시는 분들도 몇몇 보입니다.

이쪽은 신선대를 지나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인데...다음에 또 다른 좋은 기회가 있겠죠.?~~~^^

아~~~!  지리산....

천왕봉아....

노고단과 반야봉아....곧...찾아갈께...*^^*

이쪽은 잠시후 지나갈 매봉 능선입니다.

능선 뒤쪽으로 악양 평사리 들녘이 살짝 보이네요.

지나온 억불봉 능선 뒤쪽으로는 하동 금오산과 남해 망운산이 보이고....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광양제철소가 엄청난 크기로 다가오네요.

남해 망운산 왼쪽 뒤로는...멀리 남산과 금산도 보입니다.

하동 금오산 왼쪽으로 사천 와룡산과 이명산도 보이네요.

합천 황매산에서도 보이던 와룡산인데....

여기 백운산에서도 잘보입니다.

언제 올거냐고...재촉하는듯이 우릴 바라보고 있네요....^^

백운산 정상에서 푸짐하게 한상 차렸습니다...ㅋ

배 두드리며 먹고...마시고...구경하고....*^^*

오전 11시 50분이네요.

백운산에서부터 계속된 내리막길입니다.

아마...고도 300~400m는 내려가는것 같네요.

매봉 가는길엔 매봉 안내판은 없고...한동안 내회 안내판만 있습니다.

매봉 능선에...가을이 이쁘게 물들었죠.?~~^^

여기가 내회 갈림길입니다.

앞쪽으로 내회로 가는길이고...우린 매봉으로....

연리목

 

매봉으로 향하던 중 두 나무가 맞붙어 자라고 있는 연리목도 보게되네요.

연리목=사랑나무

매봉인가하고 어느 봉우리에 올랐더니만...시그널만 가득하고 매봉 정상판은 없네요.

둘러보며 찾다가...찾다가....?

매봉(865m)

바로 옆 핼기장 봉우리가 매봉 정상이였습니다.
그리고, 매봉 정상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드디어 쫓비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능선이 나오네요.

쫓비산까지 8.8km랍니다.

512.3m봉

천황재

게밭골

 

매봉에서 게밭골까지...거의 평지 수준의 내림길 등로네요.

아주 빠르게 진행할수 있었습니다.

백운산을 지나서 부터는 전망터가 보이지 않네요.

게밭골을 지나 갈미봉을 오르면서 트이는 나뭇가지 사이로...살짝 억불봉이 보입니다.

우뚝한 동봉과...그 옆쪽으로 억불봉이 나란히 보이네요.

계속된 내림길만 걷다가 갈미봉 오르려니 다리가 움직여 주질 않습니다.

짧지만 갈미봉 오름길이...무척이나 길게만 느껴지는 계단이네요.

나무 계단을 한발한발 바닥만 보며 오르다보니...갈미봉 정상입니다.

갈미봉 정상에는 정자도 세워져 있고....

갈미봉(519.8m)

요상한 모양의 장승들도 보입니다.^^

악양 평사리 들녘도...이젠 눈 앞에 더 가까이 보이네요.

들녘 가운데 있는 부부송도 아주 잘보입니다.

서희와 길상이 나무라고 하더군요.^^

오른쪽으로 가려진 나무가지 사이로는 섬진강변 매화마을도 보입니다.

매화마을 앞 넓은 주차장이... 이 좋은날에 조용하고 쓸쓸하게만 보이네요.

둘러보며 구경하다가 떠나려니...바닥에 특이한 삼각점이 보입니다.

둥그런 소삼각점이라고....

이제 쫓비산으로....

물개바위

 

갈미봉을 내려오면 고갯마루에서 만나는 물개바위입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언뜻 닮은것 같기도 하더군요.^^

쪽비산으로 향하는 등로는 잘 정비가 되어 있는듯 합니다.

아무래도 매화가 만개하는 봄이면...산객분들이 많이들 찾으시니까요.

기이한 모양으로 갈라진 바위도 지나치니....

쫓비산 정상입니다.

쫓비산(538m)

이제 지리산 천왕봉도...평사리 너른 들녘도 점점 멀어지네요.

섬진강 넘어로 금오산도...이명산도 이제 작별해야할 시간입니다.

 

산행지가 궁금해서 출발전에 인터넷 검색해 봤습니다.

쫓비산에 대해서....

산 이름은 날까롭다...모양이 쪽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거의 90% 이상이 3월달에만 찾는다는거....

아래쪽 매화마을 매화가 만개할때...이곳 쫓비산도 산객들로 넘쳐 나더군요.

 

매화마을로 인해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지만...주변 큰 볼거리는 없는것 같았습니다.

다시 쫓비산을 내려와 능선길 이어갑니다.

여기가 매화마을로 갈라지는 갈림길이네요.

우린 토끼재로 향합니다.

토끼재와 우리가 가야하는 능선 삼거리인데....

토끼재 방향으로 시그널이 많이 달려있고...우리가 가야하는 능선길엔 시그널은 없어도 등로는 뚜렷합니다.

등로가 없을거라 생각하며...조금은 걱정된 마음으로 왔는데 뜻밖이네요.^^

걷기좋은 오솔길입니다.

얼마전 누군가가 지나간 흔적도 보이네요.

약 8분 정도 걸었을까.?

묘지 하나가 보이고...묘지 넘어로 훤하게 밝아옵니다.

뭐지하며...? 다가가니....

묘지 나뭇가지 뒤로는...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네요.

여기서부턴 경운기도 다닐수 있는 넓은 길이...아래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많이 가파르죠.?

임도 따라 내려갈려면 지그제그로 왔다갔다 하며 내려가야 합니다.

산을 개간하여 과수원 만들려고 하는것 같네요.

그렇게 편안하게 마을까지 내려왔습니다.

들머리를 찾아 걸어가는 앞쪽으로...아침에 올랐던 억불봉이 산행 재미있었냐고 묻네요.

 

"재미 있었지만...아침에 니 만나러 가는길이 잴 힘들었다...ㅡ,.ㅡ"

 

 

 

2015년 10월 18일 일요일 아침 6시 30분

백학동마을 신황교를 들머리로 시작한

광양 -어치계곡 환종주-

약 10시간 걸린...오후 4시 3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광양 -어치계곡 환종주- 지도

?

광양 백운산 주변 지도(1)

 

광양 백운산 주변 지도(2)

 

광양 쫓비산 주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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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10.22 10:34

    첫댓글 멋진 환종길 즐감합니다. 이번 코스는 아무래도 억불봉 오름길이 제일 힘들었을 것 같고 이후는
    그런대로 걸을만 했을 것 같습니다. 산행기를 보면서 매번 느끼지만 멀리보기의 대가입니다. 왕년엔 저도
    멀리보기에 일가견이 있다고 스스로 자부했는데 역시 종주의 대가이신 앙마님부부가 한수 위인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환종주기를 보았는데요, 전남 구례의 오산-자래봉-둥주리봉-천왕봉-국사봉-계족산 (가칭 중산천환종주)
    는 하시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요, 저의 부부가 두 번에 걸쳐 했던 코스인데 정말 강추코스입니다. 두분이면 한방에
    도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천황치에서 고도차를 극복하는 것이 제일 난제지만)

  • 작성자 15.10.24 02:45

    이수영님.
    사실 중요 산군들이 그려져 있는 지도 한장을 가지고 다닌답니다.
    중요한 지점을 찍고 주변을 둘러보면 대충 알아보는것도 있지만...미심적은 곳은 지도를 맞춰보는거죠.
    작은 산들까지야 다 알아볼순 없으니....^^
    공부가 많이 되네요.

    전남 구례에 있는 산들을 검색해 봤습니다.
    아직 찾아볼곳은 많은데...더 부지런히 다녀야 겠네요.^^
    찾아갈 산행지로 등록해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5.10.22 13:12

    멀리 보이는 겹겹의 산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힘들어도 그런 산들을 만나는 즐거움에는 미치지 못하겠지요.
    행복한 산행입니다.
    늘 건강하소서!

  • 작성자 15.10.24 02:48

    청계님.
    올라갈수 있고...볼수 있음에...행운이라 생각하며 늘~~감사 드린답니다.
    좋은 말씀과 깊은 관심에...더 좋은 이야기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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