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일요일도 오픈을 하고 생계를 이어가야 하지만 아침에 눈을 뜨니 마음이 심하게 요동을 치더군요......
'그래. 일요일인데 낮에는 손님이 없겠지?
2년을 넘게 일요일 클로즈 했었는데 설마 낮부터...?
훌쩍 다녀오면 저녁에는 오픈을 할 수 있을거야~
문을 닫는게 아니야. 조금 천천히 오픈하는것 뿐이야~
맨날 출퇴근 놀이, 배달놀이만 시키는데 백호가 우울할거야~
이런 날 안 나가면 백호에게 죄 짓는거지....... 암...... 그럼.......' 등등등
백만가지 합리화를 스스로 세뇌 시키고는 훌쩍 떠났습니다.
5시쯤 더와인 오픈을 목표로 하고 천천히 출발 준비를 합니다.
유리감옥에서 따끈한 커피 한잔하면서 말이죠~ ㅎㅎㅎ
더와인(양재역) - 장사항(속초): 215.1km
장사항(속초) - 더와인(양재역): 216.0km
전체 루트입니다.
첫번째 루트인 더와인(양재역) - 장사항(속초): 215.1km 입니다.
10시 정각에 출발해서 노면 체크를 하며 슬렁슬렁 슈렉의노리터에 도착을 합니다.
슈렉님과 인사를 나누고는 고즈넉한 전망을 바라보며 커피도 한잔 더 마셔줍니다~
역시 영상의 온도는 많은 라이더들의 마음을 흔들었나 봅니다.
출발할 즈음에 한무리의 할리 라이더님들이 도착을 하시더군요~
이 외에도 용머리 휴게소 전에 혼자 계시는 울트라 한대와 손 흔들흔들~도 하고, 내촌으로 빠지시는 골드윙 한무리도 만나고, 속초 시내에서 스글 한대도 만났답니다~ ㅎㅎㅎ
서로 안운 하라는 짧은 인사 한마디 나누고 먼저 출발을 합니다~ *^^*
주유한 김에 설경이 예뻐서 한컷~!
겨울바다는 언제나 좋습니다.
오늘은 거친 바다가 아니라 고요한 겨울바다네요~
속초 장사항 방파제를 배경으로도 한컷~!
뭐 애인이라도 있다면 "나 잡아봐라~~~" 하면서 오래 머물겠지만 혼자이다 보니 담배 한대 피우고 바로 출발을 합니다.
탁 트인 동해바다에 마음 한구석 자리잡은 시름 한 움큼 던져버리구요~ *^^*
두번째 루트인 장사항(속초) - 더와인(양재역): 216.0km 입니다.
눈 덮인 울산바위가 아니어서 살짝쿵 아쉽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인증샷은 남겨야죠~ ㅎ
올 1월 영하 10도에 텐트 들고 봉포머구리 앞에서 덜덜 떨다가 다음날 따끈한 국물로 언 몸을 녹이며 정말 맛나게 먹었던 용바위 식당에 다시 들렀습니다.
사실 이번 송년투어의 진짜 목적은 요 황태정식이었다죠~ ㅋ
따끈한 국물 먼저 원샷~!으로 비우고 국물 리필해서 그제서야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식사를 합니다~ ㅎ
투어길, 복귀길은 틀려야 투어가 제맛인데 이번에는 99% 같습니다...... ㅡ,.ㅡ;;
미시령 옛길이야 이맘때쯤이면 아예 차단을 해버리니 엄두도 못내고 한계령이라도 돌아서 올까 고심하다가 이번에는 겨울바다가 목적이어서 그냥 간 길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노면 상태 메롱일건데 괜시히 올라가봤자 제가 좋아라하는 다이나믹 와인딩 하지도 못할거구요~ ㅎㅎㅎ
그.래.서~!
이번 루트의 다른 길은 황태정식 먹겠다는 일념으로 잠시 빠졌던 여기 뿐입니다~ ㅋㅋㅋ
추운 겨울에 매바위 인공폭포도 꽁꽁~ 얼어 있더군요~
예상했던 5시 복귀를 조금 넘겨 5시 10분에 도착했지만 큰 무리없이 안전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해지기 전에 도착을 해서 안전했더랬죠.
겨울철에 해지면 블랙아이스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선글라스 벗으시는거 아시죠? ㅎ
지금은 유리감옥에 다시 갇혀서 요로코롬 카페글 적으며 시간 때우고 있습니다.
근데 아직까지 손님 한분도 안 계신다는......
그냥 창고에 가서 크리스마스 때 다 나가버린 와인이나 가져와야겠습니다.
내일 아침 배달놀이도 가야되고 연말 대비도 해야되구요~ ㅎ
글을 적다보니 재밌는 사실이 있네요~ ㅎㅎㅎ
2014년 첫 투어이자 카페글도 속초였고 2014년의 마지막 투어이자 카페글도 속초 투어네요~ ㅋ
텐트에서 덜덜덜~ 떨면서 물회 먹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올해는 투어도 제대로 못 다니고 떠나보내서 많이 아쉽습니다~~~!
2014년 첫 투어글입니다~ ^^ http://cafe.daum.net/harleydavidson/1tiq/31452
할리친구님들~
이제 2014년도 떠나가려합니다.
연말 잦은 송년회에 컨디션 조절 잘 하시고,
밝아오는 새해에는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늘 안전하고 즐거운 할리라이프 계~~~속 되시길 바래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주식1004 주식천사님~ 그 방면으로는 하산한지 오렌지~ 입니다~ ㅎㅎㅎ
술친구님이 가져오신 사식이나 같이 드시죠.
배가 불러 둘이서 먹기에는 너무 많습니다~ *^^*
음..이게 나름 어울립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콜롬보님~ 짱구님께서도 막 어울린다고 말씀하실거 같아요~ ㅎㅎㅎㅎ *^^*
2014년은 개성에서 상처받고 무릎수술로 우울증걸리고...ㅎㅎ 지금은 베트남 사업셋팅으로 한참 분주하답니다...날풀리기전에 여기 셋팅하고 들어가면 내년엔 올해 못탄것 까지 달려보렵니다~~늘 건강하고~~
헛~ 재키리님~ 베트남에 계시는군요~
다리 재활치료는 다 끝나고 가신거죠?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쉬엄쉬엄 하세요. 건강이 우선입니다~
새로운 사업 대박 나시구요~ *^^*
@와인강 무릎은 아직도 절지만...마음만은 쾌청~^^ 베트남이라지만 우리 전국 투어 다닐때 거제도 보다 가까운듯...내년엔 반박자님과 와인강님과 또 한번 전국을 돌아봐야겠지요~~ㅎㅎ 대박기원에 힘이 불끈^^
@재키리 에구... 무릎이 아직 완쾌가 덜 됐군요. 그래도 방콕에서 우울증 걸리는것 보다는 조심해서 움직이시는게 더 좋겠습니다.
자고로 남자는 해 뜨면 집밖을 나가야한다고 배웠습니다.
재키리님~ 완전 대박 나셔서 맛난거 사주세용~ *^^*
@와인강 오케이~~~~~~좀 만 기둘리소~~~연말연시는 베트남에서 보내지만 한국 들어가면 삼무실이 삼성동이 될듯하여 자주는 어려워도 가끔 놀러갈께요~~~
@재키리 오~ 재키리님~ 삼성동이면 정말 가까이 오시는군요. 일산 보다 훨~ 가깝죠~ ㅎㅎㅎ 내년에 강남에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
힌해 투어 잘 마무리 지으셨군요..일찌감치 봉인 들어간 저로선 추위따윈 이랑곳 안하시는 와인깅님의 열정이 부럽습니다..
사소님~ 오늘 오전에도 경희대쪽에 배달놀이 다녀왔습니다.
생계형 라이더다보니 날씨에 영향을 받을 수가 없어요~ *^^*
따스한 봄날에 뵙겠습니다.
제무쉬님~ 낭만라이더스는 바베큐 파티와 따끈한 군고구마로 정겹게 겨울을 나겠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
멋진 글 !!! 표현도 잘 하시고 정성도 듬뿍 들어가 있어 누구나 보기 좋게 글 쓰셨네요.^^ 복많이 받으세요~~
진셩샹님의 좋은 마음이 기분좋은 글로 읽히게 만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