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임영웅 콘서트 예매를 못하는 이유 ㅁ

[북앤커피]

영웅시대인 친구는 8시에 열리는 예매창에 접속해서
예매를 해보란다.

그 시간 나는
수요예배를 드리는 중일 것이고
더 중요한 이유로 예매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K는 모른다.

월수 700 이 넘는 내 친구가
내 통장잔고를 알 수는 없다.

최소 132천 원이 있어야 S석이라도 가능한 일인데
내게는 그런 큰돈이 없다.
있다고 한 들 거기에 쓸 수는 없다...

K에게 내 빈한한 사정을
다 말해줄 수 없음이다.

신용카드는 없다.
캐시카드가 있을 뿐.

잔고가 없으면 못 쓰는 캐시카드.

그렇다고 내가 거지는 아니다.
잠시 현금이 없을 뿐.

당근마켓에 가방을 매물로 내놓고
팔리기를 기다린다.

더 가격을 내릴 수는 없다.
관심고객이 많다면 시도해 보겠지만.

엎친 데 덮친다고 어금니뿌리가 부러져서
치과치료까지 받아야 했음이다.

얘기를 들으면 좀 불쌍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난 괜찮다.

쌀도 있고 김치도 있고
위급시에 쓸 수 있는 남의 카드도 있다.

나는
시댁이 어려울 때
내 카드를 쓰라고 주기도 했었는데
현재 나보다 상황이 좋은 시댁에서는
내게 카드를 줄 생각을 못한다.
(아무나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그런 거지 뭐
나 같이 속없는 년이 그리 흔하겠어.
나뿐이겠지.

세상 그런 거지 뭐.

어금니는 회생불가
임플란트 하라시네.

못해!
못한다고.

20241120 8월 중순에 한 기기 수리비를 아직 못 받았다. 안 주는 놈을 죽일 수도 없고 죽일 힘도 없다. 그 놈도 나와 같은 처지일지도 모르기에...

[북앤커피]

[꽃향기짱]

저는 개인적으로 임영웅을 지지하지 않아서 콘서트에 한번도 가지 않았지만
친정 언니는 두번이나 갔다고 하더군요.
아들,딸,사위가 총동원을 해서 예매를 했다고 좋아하던 전 별로 ㅎㅎ
커피님! 수리비도 못 받아서 어떡해요~
저희 돈 떼어 먹은 업체들이 있지만
전화 몇 번 해도 안주면 잘 먹고 잘 살라고 포기합니다.
금액이 적은 업체들이 오히려 잘 안주더군요.

[북앤커피]

돈 안주는 사람에게
잘 먹고 잘 살라고 축원을 한다고요?

저는 그렇게는 못 합니다.
ㅎ~

부품값이라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주겠다'는 희망고문에 질려 죽겠습니다.^^

[꽃향기짱]

맞습니다.
차일피일 미루면서 주지도 않으면 정말 화납니다.ㅜ

[지 니]

아무리 좋아도 내가 부지라도
난 그런거에 투자를
안한다 하면?

좋아해도 이상하게
투자는 안한다는 나인데
없어도 간다 하는 사람들이
더 멋지게 잘 살드라

우짜노
죽일힘도 없는 내친구
대신 죽여줄까?

[북앤커피]

좋으니까 없어도 가겠지.
난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그리고
한 번 더 속아보게
살려 둬!

[자유노트]

군더더기 일체 없고
꾸밈 없고
그럼에도 영혼의 향기는 느껴지고...!!
커피님 筆力이 참 놀랍습니다

[북앤커피]

구질구질한 얘기에 칭찬을 내려 놓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