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시황/전략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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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목) 미국 증시는 1분기 성장률 부진(1.1%, 컨센 2.0%)에도, 5월 FOMC 금리인상 종료 기대 속 메타(+13.9%) 등 빅테크 기업들의 잇따른 호실적 소식에 힘입어 급등 마감(다우 +1.6%, S&P500 +2.0%, 나스닥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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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증시 상단을 제한했던 요인인 경기침체 우려, 은행위기 확산 우려가 다소 해소되며 반등에 성공.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건 수준에서 23만건 수준으로 하락하며 예상치를 하회한 반면, 1분기 GDP 성장률이 QOQ 1.1%(예상치 2.0%, 4분기 2.6%)로 크게 부진.
GDP 부진 요인으로는 기업투자와 재고 감소의 기여도가 가장 컸고, 물가지수는 4.0%(예상 3.7%, 4분기 3.9%), 근원PCE물가지수4.9%(예상 4.7%, 4분기 4.4%)로 재차 상승, 전반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는 결과.
오늘밤에 발표될 3월 PCE물가 컨센서스는 4.1%(전월 5.0%), 근원PCE 4.6%(전월 4.6%)로 형성되어 있으며 근원 물가의 하락세가 여전히 더딘 상황.
그러나 1분기 경제성장률 부진은 어제 애틀랜타 연은의 GDP 추정치 공개 후 증시에 선반영된 상태였고, 재고부문은 변동성이 큰 항목으로 이를 제외하면 소비와 고용이 견고했다는 점에 침체 우려는 완화.
또한 FRC의 이틀간 폭락에도 KRE지방은행 ETF는 상승세를 보이며 지방은행 유동성 리스크 확산이 제한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줌.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부채한도 관련해서도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었으나 상원에서는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다수.
이 때문에 달러 강세, SVB 사태 이후 3.5% 수준까지 하락했던 미 국채2년물 금리는 최근 4%대까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빅테크 실적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나스닥과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은 위험선호 심리가 우세하다는 것을 반증.
오늘밤 물가지표 결과 소화 이후 영국, 중국 등 주요국 증시는 다음주 휴장에 돌입하며 5월 FOMC까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27일(목) 국내증시는 미국 은행권 리스크 재부각, 원/달러 환율 장중 1,340원 돌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대형주 실적, 이차전지 업종의 반등, 외국인 순매수 유입되며 6거래일만에 상승 마감 (KOSPI +0.44%, KOSDAQ +2.38%).
금일에도 빅테크 실적 훈풍에 힘입어 성장주 중심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테슬라 실적 부진 이후 약세폭이 심화되었던 이차전지 업종은 LG에너지솔루션의 호실적 및 포스코케미칼과 양극재 신규 공급계약 체결, 에코프로 전환사채 매수청구권 행사 포기 등 긍정적인 재료에 투자심리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
3월 이후 급등했던 이차전지주들의 공매도 잔고 비율은 평균적으로 7~8%에 달하며 추가 주가 상승시 숏커버링 들어올 가능성 존재.
코스피 기준 1월부터 3개월간 20% 넘게 상승, 선행PER 13배에 달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선광은 여전히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중이며, 코스닥 신용잔고 역시 고점 대비 하락.
연속 하한가 종목들의 수급 왜곡에도 불구하고 철강, 건설기계, 방산 등 호실적을 기록한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을 봤을 때, 특정 종목에 국한된 반대매매의 확산 가능성은 낮고 결국 기업실적에 집중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 이어질 것으로 판단.
특히 전일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6,400억원대로 1조원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감산 규모를 25% 수준까지 확대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재고 부담 해소 기대감 형성한 점 역시 증시가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
★ 보고서: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5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