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무신 정권이 존재했던 시기의 고려. 60여 년간 황제를 대신해 통치해오던 최씨
막부를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노예 출신 김준과 그를 둘러싼 무인들을 다룬 역사 서사 드라마! ‘삼별초’를 설립하여 몽고의 침입에 대항하고 팔만대장경을 제조한 고려 무인들의 삶과 뜨거운 조국애
김인준, 최양백, 이공주, 임연은 노비출신으로 무예를 익히면서 최씨 일가에 발탁되어 고려 최고의 권력자가 된다.
고려의 성생활은 자유로웠다. 김인준은 자신의 주인인 최우의 첩 안심과 간통하고, 최항은 아버지 최우의 첩 심경을 자신의 첩으로 삼는다. 김인준의 처는 김인준의 부하 임연과 간통한다.
최우는 자신의 첩과 간통한 김인준에게 첩을 주고 마별초의 대정으로 발탁한다. 최우는 ‘내 여자와 바꾼 벼슬이야!’
고려의 무신 정권은 정중부 → 이의방 → 다시 정중부 → 경대승 → 이의민으로 이어지다가 최충헌이 정권을 잡고, 최씨 무신정권 60년이 시작된다.
김인준은 아버지가 이의민의 노비로 잇다가 그를 배신하고 최충헌의 노비가 된다. 아들 김인준도 최충헌의 아들 최우의 노비로 자라면서 ‘대장군이 되어 천하를 호령할 것이다’며 이를 악물고 무예를 연마한다.
고종은 무신들에게 빼앗긴 왕권을 되찾기 위해 기생출신 무사 경혜를 후궁으로 맞이한다. 경혜는 고려 최고의 여자 무사로 최우의 심복 관리들을 차례차례 암살하고 최후로 최우를 암살하면 황후로 책봉해 주겠다는 고종의 밀명을 받는다. 김인준은 송도에서의 암살범이 경혜임을 의심하고, 자신이 최우의 첩과 간통하여 최우에게 벌을 받아 은거하여 최우를 경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오인하게 하여 경혜를 유인한다. 마침내 경혜는 최우의 저택에 침입하여 삼십여 명의 경호원을 살상하고 최우를 제거하려 하는 찰나에 김인준이 나타나 김인준에게 부상을 입고 잡힌다. 김인준은 경혜를 살려주고 경혜의 몸을 취한다. 이후 경혜와 김인준은 서로 사랑을 나누며 최우를 제거하기 위해 뜻을 같이한다.
몽고군이 침입하여 고려의 강토를 초토화하자 김인준은 마별초 100명을 이끌고 몽고군 1천명을 몰살시키지만 고려는 30만 몽고 대군에게 패배하여 거짓 항복한다.
고종과 최우의 무신정권은 몽고군이 퇴각하자 강화로 천도한다. 몽고군이 재침하자 부처님에게 의지하고자 최우는 김인준에게 팔만대장경 제조를 명령한다.
최우가 죽고 아들 최항이 병권을 장악한다. 경혜는 김인준에게 최항을 제거하라고 하지만 인준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한다. 김인준의 친구 최항백은 인준을 경계하면서 딸을 인준의 장남에게 출가시켜 사돈관계가 된다. 최항은 아버지 최우의 첩들을 모조리 증살하고 자신을 반대하는 무신들을 과감히 척살하여 민심과 군심을 잃는다.
최항이 죽자 최의가 집권하고 최항백은 최의에게 충성 맹세를 하며 김인준 일파를 제거하려 하고 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최항백의 딸이 시아버지인 김인준에게 밀고한다. 김인준은 최항백의 거사 직전 항백을 유인하여 척살하고 그의 일파를 모두 제거하고 고려 최고의 실권자가 된다. 김인준은 김준으로 개명한다.
경혜궁주는 고종이 위독하자 태자와 사랑을 나누며 정권을 태자에게 돌려주는 조건으로 자신을 황후로 책봉해달라고 제의한다. 경혜는 임연에게 몸을 허락하며 김인준을 제거하도록 한다. 김인준이 임연에게 살해되고 경혜도 살해된다.
임연이 모든 실권을 장악하지만 등창으로 사망하고 그의 아들 임유무가 집권하지만 문신들에 의해 살해되면서 무신정권은 막을 내린다.
양천도서관 소장도서.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