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더니 그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니라"
(민 12:1).
모세는 참으로 이상한 아내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보다 위대하신 하나님은 더욱 특이한 방법으로 아내를 택하십니다. 백합화같이 어여쁘신 주님은 스스로 “일광이 쬐어서 거무스름하다"(아 1:6 )라고 고백하는 여인과 결혼하셨습니다.
신자들은 예수의 사랑을 충만히 의식하게 될 때 전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대상에게 아낌없이 사랑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은밀한 죄와 불신앙을 알기 때문에 값없이 주권적으로 주어지는 은혜에 감사하며 고개를 숙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마음에서 사랑의 근거를 발견하신 것이 아니라 자기의 마음에서 발견하셨을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는 주님의 사랑을 받을 이유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회심한 후에 은혜가 우리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지만, 옛 본성 때문에 우리는 아직도 거무스름합니다. 루터포드는 "나는 환자요 그분은 내가 필요로 하는 의원이십니다. 안타깝게도 나는 종종 그리스도를 농락해왔습니다. 주님이 묶으신 것을 나는 풀었고, 주님이 세우신 것을 나는 허물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말다툼을 하며, 그리스도는 하루에도 스무 번이나 나와 화해하신다"라고 말했습니다.
자비하고 신실하신 영혼의 신랑이여, 나로 당신의 형상을 닮게 하시는 자비하신 역사를 계속하소서. 장차 당신께서 우리를 얼룩이나 구김이 없이 만들어 주실 것을 아나이다.
모세는 구스 여자와의 결혼 때문에 공격을 받았고, 모세와 그의 아내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죄인들이 회심할 때 이 헛된 세상이 예수와 그의 신부를 대적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주님을 대적하며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는도다"(눅 15:2)라고 비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