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가 구찌랑 산책하다 발견한 예쁜아가 크림이..
혹주인이 나타날까싶어 관리소에..
일단 맡아달라 부탁드렸었답니다..
너무 좋은 관리소 직원분들 덕분에..
동마다 전단지 작업을 하고
돌봐주셨지만..
주인은 안나타났었어요..
방송을 부탁드렸더니..
깐깐하신 소장님..
민원들어올수 있다고 안되신다네요..
일요일까지 주인안나타나면..
유기견센터에 보내야한다고..ㅠㅜ
왜 길잃은강아지 주인있냐는 방송이 민원들어온다는지
이해불가였지만..
부탁하는 입장으로서..
머리숙여 사정할수 밖에 없었답니다..
좀더 주민으로서
당당하게 말못한 나는
참 못난거 같습니다...
우리집에는..
완전소심한 우리집 상전
구찌라는 터줏대감이 있지요..
크림이는 이빨상태로 보아 아직 1살도 안된 아가인거 같아요..
아직 어린이 크림이는
형아 구찌가 너무 좋기만 합니다..
소심 대마왕 구찌는 피해다니며..
스트레스를 받기시작 합니다.ㅋㅋㅋ
저리가..이자식아..
도대체 나에게 왠시련이냐고 침을 질질 흘리기 시작 하는 구찌..저표정좀 보세요..켁
징그런 질풍노도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 어린이구찌..ㅋㅋㅋ
ㅋㅋㅋ 머리카락 보인다~구찌야..
크림이를 피해 아지트에 숨어버리네요..ㅋㅋㅋ
엄마...형아는 왜저를 싫어하는 걸까요?
하는 표정으로 순둥이크림이는 서운한듯이 저를 처다보네요..
짖음한번 없고 목욕할때나 산책할때..
충견처럼 말잘듣는 순둥이중에 순둥이크림이..
잠깐만 자리를 비워도 엄마를 찾는 엄마쟁이예요..
도대체 무슨일리 있었던거니..ㅠㅜ
이름만 불러줘도 하~하고 웃어주는 이천사같은
아가를 버린다는건
아마도..
심장이 없는 사람이 아닐까요?
아직 아가인데..
많이 외로웠을 거예요..
뼈만만져지게 말라있는걸보면
제대로 먹지도 못했을거 같구요..
사랑받고 자라는 우리아가들은
선택받은 소수
상위1%들이랍니다..
유기견들세계를
차라리 몰랐음 좋았을거 같아요..
아는 까페나 지인들 총동원해..
크림이 공고올리고..
여기저기 입양 부탁하고..
정안됨 제가 키울생각으로 노력한..
힘든 일주일이었어요..
여러분이 연락을 주셨는데..
제선택이 크림이의 일생을
좌우하기에..
쉽게 결정하기 힘들었답니다..
중성화안된 아가들은
업자들이 붙을수있기에..
정말 신중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기적처럼 8월1일 토요일 오전에..
아~이분이면 되겠구나,,하는
필이 딱!!오는 분이 계셔서..
바로 시동걸었어요^^
도착한 집에는 천사처럼예쁜
말티아가 앨리가 있었어요..
남자녀석들만 봐오다..
눈송이같은..
작고예쁜
여자아가를 보니
너무 예뻐 눈을 못떄겠더라구요..
새로운 크림이 엄마가될분은..
봄날햇살처럼
따뜻하고 다정한 분이셨답니다..
중성화안된 남자아가들은..
처음가는곳에 마킹도하고..
일정기간 배변훈련이 필요한데..
중성화도 시켜주시겠다하시고..
건강검진부터
받으신다 하시네요..
처음가서 혹시 실수할까봐
전전긍긍하는 저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시는..
너무 좋은 분이셨어요..
천사같은 아가라 말해주시고..
ㅠㅜ
이제는 크림이가아닌..
피터라고 새이름도 지어주셨어요..
피터와 앨리..
너무 잘어울리지 않나요?^^
.
.
.
.
.
.
.
.
.
처음 발견했을때..
그애잔한 눈빛이 아직도..
가슴에 뭉클하게 울리지만..
우리아가들처럼
평생 사랑받고
살기 바랄뿐이예요..
이눈빛이 당분간 머리속에 떠날거
같지 않아요..
피터덕분에..
좋은분과 인연된건..
덩달아 제게 온
행운이었구요..
혹 반려견을 키우실
계획이 있는분들께
작은 부탁드리면..
샵에서 데려오시지 마시고..
유기견들도 한번 바라봐 주셔요..
샵에서 분양하는 아가들의 모견은..
평생케이지에서
새끼빼는 기계로 살아가다..
몸은 만신창이가되..
결국엔
개소주집으로 끌려 간답니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겠지요?
사람을 위해 태어나고..
사람에게 버려지는 유기견들..
그책임은
다우리의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걱정해주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셔요^^*
첫댓글 눈물이 자꾸 났어요~
가슴 뭉클~
감동까지 잔잔히 와서
님 복받으시기를~
네~감사합니다~^^
저도 우리 동건이 유기견센터에서 입양했는데 집에 있던 아이들보다 말도 잘듣고 저를 너무 따라 이뻐죽겠어요 ㅎㅎ
늘씬했던 몸매도 통통하게 살 오르고 털에서 윤기도 흐르고 ㅎㅎ 우락부락한 얼굴속에 숨겨진 귀염진 행동과 애교가 철철 흐르는 장동건이에요~~
와우~진짜 장동건이네요..유기견아가들 특별한거없이 똑같이 예쁜데..사람들 인식이 빨리 바끼길 바랄뿐이예요..ㅠㅜ
맞아요 우리 동건이도 그 보호소에서 4년가량 있었어요 생김새나 몸 크기 때문에 작고 이쁜 아이들보다 입양이 안됐거든요 보호소 아이들도 사람처럼 느끼는 감정이 똑같아서 입양갔다 파양된 아이가 스트레스 때문에 천사가 된 걸 보고 더욱 함부로 하몃 안되겠다는 생각이들더라구요
네~대형견들은 입양이 거의 안된다더라구요..어느 부자집 도련님 못지않게 부티 잘잘~사랑받는게 느껴져요^^*
눈물나려해요.저도 울강쥐 유기견된거 처음엔 이해못했어요.이리도 이쁘고 사랑스러운데....수고 많으셨어요.
ㅎ~예쁜 아가네요~저편안한 눈빛~유기견들도 관리가 안되서 그렀지~샵아가들 못지않게 너무예쁜데~사람들은 잘모르는거 같아요..언젠가 유기견이 없는 행복한 세상을 꿈꿔봅니다..ㅠㅜ
정말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제제님같은 분들이 계셔서~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은 다같은 마음일 거예요~^^*
정말눈빛이 애잔하네요. 저런 아가들을
어떻게 버릴 수 있는지. 어떻게. 입양자를 잘찾을지. .
걱정하며. 좋은 입양자 만나기를 바랬는데. 정말좋은분 만나서 다행입니다ㅋ두분다. 행복한한일 가득하시길~~~ㅋㅋ
네~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일 하셨네요 크림이 눈빛이 너무 슬퍼보이는데 좋은분들 만나서 이제부턴 행복할일만 남았네요
고생하셨어요~~
네~꼭 행복할거예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애견인들이라면 저같은경우 다같았을거예요..입양해주신 앨리님께 너무 감사드려요ㅠㅜ
소득 수준에 의식이 1/10도 못쫒아가는 한심한 사회의 유기동물 대응 시스템을 잘 알기에, 그런 댓글을 드렸었지요.
이 시간이 오기까지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하셨을지..
이렇게
행복한 길을 내주시어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네~지금고민은 처음에 마킹도 할거고 대소변 훈련이 필요한데..앨리님이 많이 고생하실거 같아 너무 걱정이 되네요..피터가 하루빨리 적응하기만 바랄뿐이예요^^
제제님,좋은일 하셨어요
크림이 ,아니,피터,앞으로는 사랑 많이 받을거예요
네~평생 사랑받고 행복하기만 바래요^^
좋은일 앞장서 주셔서 너무 감사한 맘입니다.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일인데..
크림이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래봅니다~
입양하신 분께도 감사함 전합니다~
네~유기견없는 세상을 오늘도 꿈꿔봅니다~**
와우 ~~~ 제제님 아주 좋은 일을 해주셨네요 크림이가 좋은 주인을 만났다니 다행이네요 앞으론 쭈욱 행복하길
네~꼭 행복할거예요^^*
수고하셨네요.
아이의 미래를 신경쓰는게 너무 힘드셨을건데
마음 따뜻한분을 만난 아이가 앞으로 행복할거에요.
네~보내구서도 더잘해줄걸 하고 후회만 생기네요..ㅠㅠ
가슴이 뭉클 합니다
걱정 했는데 좋으신분께 입양갔다니 한시름 놓구여
두분다.....복 받을꺼야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네~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강쥐 사서 길러보니 키우는 재미가 여간 아닙니다 강쥐 기르고 나서는 길 강아지들 보면 저들은 주인이 있는걸까 아님 유기견일까 밥은 먹은는지 .모든게 궁금해 지는 나를 발견했드랍니다. 마음이 미어져오기도 하고...전 동물의 왕국도 못봐요...약육강식... 보는게 마음 아파서요.. 모든게 살아가는 이치인데도 말예요.. 님의 고운마음에 감동의 눈물 전해드립니다~
저랑같으세요..동물농장 동물의왕국등 가슴아파 아예보지를 않는답니다..이세계를 알다보니 외모는 중요하지 않아요..길가다 유기견들보면 가슴이 너무 아파서 외면하기가 쉽지않더라구요ㅠㅜ
맘이 정말 뭉클하네요. 크림이를 위해서 노력하신 제제님도 맘이 따뜻하신 분 같아요. 입양 간 곳에서 좋은 분들과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네~적응잘해 행복하길 바랄쁜이예요..ㅠㅠ
애간장을 녹이는 저 눈빛~저도 잊을수가 없을거 같아요..다정하고 따뜻한 엄마 만나서 정말 다행이에요.
아궁~저통통한 핑크귀 예쁜아가는 누구?~궁디팡팡해주고 싶네요~예뻐라~ㅎ
제가 키우는 연두라는 스피츠예요...ㅎㅎ 집안에서 키우기엔 좀큰..활발한 강아지예요.ㅎㅎ
네~토실토실 솜사탕같이 너무 예쁘네요~눈빛이 사랑받는게 팍팍 느껴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