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행 둘쨋날 해삼물회로 해장을 마친 후 역시나 이슬이님의 안내로 멋진 곳을 찾아 갑니다. 배도 꺼질겸 멋진 풍경도 구경할겸 좀 멀리가자심니다.
일행을 태운 차는 여수를 벗어나 별교방향으로 순천을 거의 관통해 순천만이 펼쳐진 별량면으로 온 후 서서히 용두마을에 들어섭니다. 용두마을에서 우리를 반겨준 곳은 용두산장이라는 바다의 별장이였습니다. 옛 염전터에 옹벽을 쌓아 바다물을 막고 호수처럼 바닷물을 가두어 그 위에 방갈로 같이 방을 만들어 식당을 운영하는 곳입니다. 순천만에서 잡히는 짱뚱어와 맛(조개)을 주메뉴로 1990년에 오픈한 이후 순천일대의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받아 오는 곳이라는군요. 분위기도 맛도 공기도 좋은 곳이니 어찌 아니 사랑받을까요.
이슬이님과 수줍은혜진님이 바다위에 떠 있어요..ㅋㅋ
맛구이 가격이 많이 올랐다 하시며 만원했을때가 그립다는 이슬이님..
맛구이입니다.
뜨거워지자 입을 서서히 벌리는 맛..
시원하니 양념이 제대로이더이다.
아따메 다 익었군요.
한놈 집어와서리..
초장에 푹 찍어 먹습니다.
통통한 놈도 있고 가녀린 놈도 있습니다.
소주한잔에 맛 하나 입에 넣으면 너무나 행복하다는..^^
맛이 뿜어낸 물 나도 뜨거우면 뿜는데.. 나랑 비슷한놈..ㅋㅋㅋ
짱뚱어탕이 끓을동안 식당구경 나섭니다.
짱뚱어탕입니다.
짱뚱어를 미꾸라지 취급하는 탕이라죠..
예쁜 새 한마리가 우리 곁에 앉아 있군요.
무슨 새인지 몰라도 참 예쁘죠.
새구경하고 있는데 반찬들이 많이 나옵니다.
이건 짱뚱어탕으로..
보글보글.. 먹어 볼까요..
한그릇 덜어와서 안주로 소주한잔과 함께 먹어줍니다.
배불러서 밥은 안먹을랬는데 저절로 밥이 땡기더군요. 아주 포식을 합니다.
오만원짜리에 이런 홈이 있다는 것도 알게되고.. 아셨나요 여러분들은..
수줍은혜진님이 본인 캐릭터 자랑도 하십니다..ㅋㅋ
용두산장에서 바다와 송림과 맛있는 음식과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나 좋은 분들과 함께한 무릉도원이였습니다. 061-742-5533 |
출처: 도문대작(屠門大嚼) 원문보기 글쓴이: 호야 뭐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