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색다른 걸 보고 싶다면..? 정말 조용한, 혼자만의 공간을 찾고 싶다면?
서울/대전/대구 어디에서 출발하든 3-4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고, 색다른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관광지.. 바로 충청북도 단양입니다. 이미 '단양팔경'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들어 보셨듯 예로부터 단양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만, 지금까지는 교통사정이 그리 좋지 못해 많이들 찾지 못하셨는데요,
이번 기회에 꼭 한번 가 보시기를 권합니다.
♣ 총평 (평점: ★★★★)
-. 자연지수 : ★★★★★ (천연동굴,성곽,충주호 등)
-. 교통지수 : ★★ (관광지로 가는 버스교통은 그리 발달하지 못한 편)
-. 역사지수 : ★★★ (온달유적, 단양팔경 등)
-. 데이트지수 : ★★★★ (고수동굴,구인사를 제외하고 사람 적음)
-. 먹거리지수 : ★★★ (단양읍내에 괜찮은 식당 1-2곳 있음)
♣ 꼭 봐야 하는 것
-. 단양역, 단양팔경 중 사인암,상선암,도담삼봉, 동굴 중 '노동동굴/천동동굴' 중 하나,
충주호유람선, 온달유적지(온달동굴/온달성), 구인사
♣ 열차지기가 추천하는 관광코스
-. 단양역->역 앞 소공원->단양읍내 구경/식사->노동동굴->온달유적지
->구인사->도담삼봉->단양역 (아침일찍 출발 기준 당일코스)
♣ 피해야 할 관광지
-. 고수동굴 : 확실히 멋진 동굴이기는 하나, 수많은 관광버스와 인파로 인해
제대로 감상하기보다는 피하고 싶어지는 관광지
-. 단양팔경 중 중선암/하선암 : 괜찮은 풍경이기는 하나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코스 (월악산 등산목적이라면 추천!)
♣ 먹거리
-. 단양대교에서 단양읍내(공공기관 네거리) 쪽으로 올라가다가 큰 네거리 직전 골목에서
우회전하면 '장다리식당'이라는 영양솥밥집이 있음. 마늘을 주재료로 한 다양한 음식과
밤 대추 등을 넣은 솥밥이 별미! 가격은 1인당 8000-10000원 정도이나,
충분히 만족스러움
♣ 교통
-. 단양역에 내려 택시나 버스 이용, 택시가 편하나 멀리 갈 땐 바가지요금 주의
(구인사 같은 곳은 꼭 버스를 이용하실 것)
♣ 잘 곳은?
-. 단양관광호텔이 제천 또는 단양I/C->단양쪽으로 가다가 단양읍 진입하는 초입에
있으며, 가격은 6-7만원 수준.
-. 단양관광호텔을 지나 읍내로 가다보면 단양대명콘도 입구가 왼편에 보임
-. 그외 단양읍내에 민박집 몇 곳, 모텔(여관) 몇 곳 있음
♣ 미리보기
상선암 - 단양팔경의 하나인 상선암에는 얼음이 얼어있는 겨울에
가도 좋고, 계곡물이 시원한 여름에 가도 좋습니다.
사인암 - 단양팔경의 하나, 규모가 크고 절벽에 붙은 바위의 생김과
그 무늬가 직접 보면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바둑판 같은 세세한 무늬가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그린 듯한 기분.
단양역 - 다른 역에 비해 디자인을 중시한 곳으로, 도담삼봉 미니어처가
역 문앞에 위치해 있어 이색적입니다. 그 옆으로 소공원이 있으니 30분 정도
일찍 와서 구경해 볼만 합니다.
열차식당 - 단양역 앞에 있습니다.
온달유원지 온달상 - 온달전시관과 온달공원, 온달동굴과 온달성 등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최근 새롭게 단장하여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을 들를 목적이라면 힛치하이킹도 고려해 봄직 하며, 구인사가 가까운
곳에 있으므로 우리나라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도 함께 들러 주시면 좋습니다.
♣ 단양 가는 법
서울에서 출발할 때 : 청량리역에서 단양 가는 열차가 하루 8편 정도 운행합니다.
당일로 가시려면 09시 새마을호를 타면 11시40분에 단양역 도착.
무박2일 열차로 가시려면 밤11:30출발, 02:21 단양역 도착하는 열차가 있는데,
이 열차는 별로 안추천...(이유는 새벽2시20분에 단양 떨어지면 택시타고
단양읍내 들어가서 PC방이나 찜질 말고는 할 일이 없기 때문이죠!)
대구에서 출발할 때 : 19:33 무궁화호 타면 23:02 단양 도착합니다.
1박 2일 예정으로 가신다면 이 열차를 타고 직행하시는 방법이 좋구요,
당일이라면 안동까지 버스로 이동후 안동역->단양역 가는 열차가
1.5-2시간마다 한 대씩 있으니 이걸 타고 가시면 됩니다.
부산에서 출발할 때 : 평일은 22시 출발, 03:40분 도착하는 무박2일
열차코스가 있습니다. 당일로 가시려면 09:10 부산역 출발, 13:10
안동역 도착하는 열차로 갈아타신 후, 안동->단양행 열차가 2시간에
한 대 있으니 이걸 타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광주에서 출발할 때 : 두 번 갈아타셔야 합니다. 광주->조치원,
조치원->제천, 제천->단양으로 가시면 됩니다. 각각 소요시간이
광주->조치원 3시간, 조치원->제천 2시간, 제천->단양 40분 정도.
따라서 갈아타는 시간 감안하면 당일로 다녀오시기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대전에서 출발할 때 : 위 '광주에서 출발'을 참조해 주세요.
조치원->제천, 제천->단양 이런 식으로 가시면 됩니다. 열차는 자주
있는 편이니까 열차시각 맞춰 가시면 되요 ^_^;
2월에는 단양역으로 떠나 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