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작별이란 왠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어디 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 정/다시 만날 그날 위해 노래를 부르자" 예천여자고등학교 2010년학도 졸업식(제54회)이 11일 오전 10시 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예천여고(교장 안중현)졸업식에는 이한성 국회의원, 전상학 예천군 총무과장, 김숙희 총동창회장(최명환 전 교육장 부인), 김종현 운영위원장, 조애자 어미니회장을 비롯한 학부형, 졸업생 및 재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졸업식에 앞서 총학생회장을 맡아왔던 정 솔(순천향대학교 진학)학생이 김숙희 총동창회장으로부터 표창장과 상품(금 1돈)을 수상했으며 남혜진(성희장학회), 김민하(정성장학회), 남영주(동광장학회), 권다은(석송라이온스클럽), 김수연(예천중앙교회), 임영희(태양장학회), 이선아(새마을금고), 이누리(제일교회), 윤동희(번영회), 안영지.이지현(예천교회)학생이 각각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제54회 졸업생은 총 118명으로 서울.경기 지역 7명(서울대.숙명여대.고려대.홍익대.건국대.수원대 등), 대구.경북 지역 19명(경북대.대구교대.영남대.계명대.안동대.대구대.대구한의대.대구카톨릭대.김천대.경일대 등), 기타 시.도 17명(순천향대.부산대.강원대.경상대.부경대.경성대.호서대.백석대.상지대.대신대 등)등 4년제 43명, 전문대 66명 등 109명이 진학했다.
지난 1945년 3월 1일 예천여자실과중학교로 출발한 예천여자고등학교는 지난해 1월 26일 기숙형고교연구학교로 지정됐으며 올해 졸업생을 포함하여 총 9천66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사회 각 분야에서 예천여고의 자랑스런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한편 오늘 졸업생 가운데 이순(60)을 바라보는 노정숙 여사가 딸보다 어린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때로는 동료로, 언니로, 어머니로서 역할을 하면서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여 오늘 영광스러운 졸업을 맞아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졸업장을 수여받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