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대혈이란?
탯줄혈액이란? 신생아를 분만할 때 나오는 제대(탯줄)에 존재하는 혈액입니다. 골수이식을 보완 혹은 대체하여 각종 난치성질환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의 자원입니다.
태어날 아기의 탯줄혈액(제대혈)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조혈모세포(Hemopoietic Stem Cell)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골수이식을 보완 혹은 대체하여 각종 난치성 혈액질환은 물론, 유방암 등과 같은 고형암 및 각종 대사성 질환, 유전성 질환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의 자원입니다. 흔히 골수이식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실은 골수 조혈모세포이식이며, 아기 탯줄혈액의 조혈모세포 또한 똑같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골수에 비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제대혈에 들어있는 조혈모세포는 골수에 들어있는 조혈모세포보다 미성숙하기 때문에, HLA 유전자 6개가 다 일치해야 이식이 가능한 골수 조혈모세포에 비해 탯줄혈액(제대혈) 조혈모세포는 4개의 유전인자만 맞으면 실제 이식이 가능하고, 이식수술 후 면역학적인 부작용이 훨씬 적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탯줄혈액은 골수에 비해 쉽게 채취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 탯줄을 자른 후 태반쪽 탯줄에서 약 70~100ml정도가 산모나 아기에게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 상태로 채취됩니다. 그 속에 들어있는 조혈 모세포의 양과 기능은 골수 약 500~1000ml 속에 들어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렇듯 탯줄혈액 조혈모세포는 HLA 유전자가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는 이식에서도 합병증이 적고, 골수 속 조혈모세포에 비해 그 채취방법이나 조혈기능, 증폭능력이 뛰어나 골수를 대체할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백혈병과 각종 암의 치료뿐만 아니라 유전자요법 등 그 유용성이 다양합니다.
즉 조혈모세포는 인간의 생존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며 보통 골수나 아기의 태반과 탯줄에 존재합니다. 또한 미래의학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재생의학(Regenerative Medicine) 분야에서도 제대혈내에 존재하는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를 활용한 세포치료(Cell Therapy)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제대혈의 의학적, 사회적 가치는 비약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제대혈 보관의 필요성
(1) 개인적으로 저장한 조혈모세포는 필요시 즉시 사용할 수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므로,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최선의 예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골수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적합한 세포를 찾는 과정에서 이식하기까지의 기간이 오래 걸려 가장 중요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신생아의 탯줄과 태반으로부터 추출한 제대혈 조혈모세포는 훗날 아기가 불의의 질병에 걸렸을 때 즉시 쓰일 수 있습니다.
(3)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도 HLA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대부분의 골수이식은 골수기증자와 이식자 간에 HLA유전자가 완전히 일치해야 이식이 가능한데 그 일치확률이 형제간이 4분의 1, 남남인 경우 1만 7천분의 1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대혈 조혈모세포의 경우 미성숙한 세포이기 때문에 HAL유전자 개중 3개만 일치해도 이식 수술이 가능합니다. 즉 부모와 형제의 이식 수술이 가능합니다.
(4) 많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혈연간의 이식은 비혈연간의 이식에 비하여 생존률이 높고 부작용이 적습니다. 혈연간 조혈모세포 이식 결과, 비혈연간의 이식 때보다 2배 이상의 생존률이 나타납니다.
(5) 가족내에 백혈병, 림프종, 각종 앞, 또는 혈액이나 면역체계 결함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 예기치 못한 미래의 불행을 막는 최선의 대비책입니다.
(6) 제대혈 세포는 유전자 및 각종 난치병의 연구 및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태어나는 아기의 제대혈 조혈모세포를 냉동보관하는 것은 훗날 닥칠지 모르는 난치병의 치료에 결정적인 열쇠가 될 것입니다. 결국, 제대혈 조혈모세포의 냉동보관은, 만약에 우리 가족 중에 조혈모세포가 필요하게 되는 위급한 상황이 생긴다면, 즉시 유전적으로 일치된 조혈모세포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는 마음의 평안을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