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가 끝나고 이틀째네요.
어제, 오늘 단소를 꺼내서 1시간여를 불었습니다.
연수 기간 내내 소리가 제대로 오지 않아 실망스럽기도 하고, 다른 이의 감정까지 실린 연주가 부럽기도 하였지만
다른 분들의 소리와 교감 선생님의 연주를 듣는 것만으로도, 제대로 소리는 나지 않지만 손가락 짚으며 다른 사람 소리도 내 소리인양 즐겁게 연수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단소지도방법을 안 것도 기쁨이고, 아직 만족스럽게 온 소리도 아니지만 단소를 보면 저절로 손가락이 움직여지는 것도 기쁨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홍인표 교감 선생님께 배운 것이 많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그 배움을 다른 이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행복으로 아시고 살아가시는 모습!! 연수기간 내내 무엇보다 큰 가르침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10일간의 유연성 단소 연수만으로는 확실히 연주다운 연주를 할 수는 없고 꾸준히 더 연습하고, 연습해야함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유연성 단소 지도 방법은 배우는 이나 가르치는 이 모두에게 단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계속 더 연습하게 하고, 더 큰 단계를 꿈 꿀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가르침,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베풀겠습니다.
건강하시고 늘 넉넉하고 넓은 베품 이어주시길 바랍니다
전주완산서초등학교 교사 최효옥 (연수번호 2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