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웨얼 아유 고잉?"

[피터19기]

"웨얼 아유 고잉?"

서울 모임이 있어 전철을 타고 가던 중 이였습니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젊은 청년이 옆 군인에게
길을 물어 보았습니다.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 청년은 연신 주소와 지하철 노선을 번갈아 보면서 갸우뚱 하고 있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저도 너무 답답하더군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물어 보았습니다.
"웰얼 아유 고잉?"  영어로 목적지가 어디인지 더듬더듬 물어 보았습니다.
"김포" 주소가 적혀있는 종이에 전화번호가 보이길래 휴대전화로 위치를 물어 보았습니다.

'송정에서 내려 2번 버스를 타고 끝까지 오세요'

 그 외국인에게 차근 차근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 덕에 저는 내려야할 정거장에서 두 코스를 지났지요.
 다행이 환승역이 같아, 같이 내리게 되었습니다.

"팔로미~~~~" 따라오라고 하고 앞장을 섰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왔는지,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조심스레 물어 보았습니다. (아 저한테 어떻게 이런 용기가 났는지..^^;)

그 외국인은 스리랑카에서 왔고 전에는 경찰이었다고, 그리고 나이는 27살.
알고 있는 모든 영어 문장을 써서 대화를 더 이끌고 싶었지만... 말문이 막히더군요.^^;
다행인지 아닌지 제가 먼저 내리게 되어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외국인은 미국과 호주를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일자리를 찾아 이 곳 한국까지 온 것 같았습니다.

기업과 가정경제가 힘든 상황에서 타국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가 바라보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어떨까?
하고 잠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경제가 좋을 때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처우가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
모든 기업하는 분들이 그런 것이 아니지만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하루 종일 그 외국인 노동자가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네요. 앞으로 닥칠 상황들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제가 만약 혼자 먼 타국에서 일자리를 구하러 다닌다고 생각하면... 아이고 가슴이 울렁울렁 거립니다.

오늘의 경험으로 세가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첫째, 사회 약자에게 관심을 가질 것.
둘째, 언어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다. 공부해서 남 주자!
셋째, 태어나고 자라난 땅에서 마음 편히 일할 수 있어 천만 다행이다.

                                                                                                                              -  피터,무정 -

ps.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웃음치료 된다 된다 잘~~~~ 된다.^^*



 

외국인노동자 ‘희망 메신저’ 다국어로 정책 등 정보 전달

.   [나눔꽃 캠페인] if 이 단체가 없다면 / 이주노동자 방송   - 한겨레 2009.3.5 같은 뉴스를 열 가지 나라 말로 전하는 방송이 있다. 직원은 단 4명에 모두 ‘무급 자원봉사’. 그래도 지난 4년 동안 한 번도 결방을 하지 않았다. 케이블 방송과 누리집(mwtv.kr)을 통해 한 달에 한 번 이주노동자들한테 한국 생활에 필요한 소식과 정보를 전하는 ‘이주노동자의 방송’(MWTV)이 바로 그곳이다. 2004년 12월 문을 연 이 방송은 처음엔 한국어 시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어 여러 나라 말로 방송해 달라는 민원이 쏟아졌다. 결국 2005년 8월 5개 국어를 시작으로 ‘다국어 뉴스’가 만들어졌고, 지금은 영어, 방글라데시어, 버마어 등 10개 나라 말 뉴스가 보도되고 있다. 방송 대표인 네팔인 미누는 “한국인 눈에 이주노동자는 동정의 대상이거나 강제 추방에 항의하는 시위꾼 정도”라며 “이주노동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면 달라질 것 같아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0개 국어 뉴스는 모두 각국 이주노동자들의 자원봉사로 만들어진다. 방글라데시어 뉴스 진행자인 모하메드 모노아르 무딩(32)은 “한국 언론은 외국인노동자들의 삶을 100분의 1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다”며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내가 작지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어 뉴스 진행자 수 아틴(33)은 “나의 작은 노력으로 내 아이가 자라났을 때엔 한국인과 이주노동자가 진심으로 어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미누 대표는 “아름다운재단의 도움을 받아 방송의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한 달에 한 번밖에 방송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짧은 방송에 한국의 이주노동자 정책 변화 등 꼭 필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다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PS.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런 좋은 방송을 못하는 것이죠.. 더 잘 할 수 있을탠대...    작은 배려가 한국인, 한국사회를 더 발전시키고 존경 받는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언론사에 계신 높은 분들... 반성 좀 합시다!!!

[밸리댄스]

피터 실력이 수준급내이상형?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젊음을아낍니다.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