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uket Wan 2010-4-25 태국시간 오후 6시경 (번역) 크메르의 세계
4월25일 오후 방콕상황 : 진압임박 및 신종플루의 위협
Phuket Red Battles Bangkok Virus Alarms, Choppers
기사작성 : Chutima Sidasathian 및 Alan Morison
레드셔츠(UDD) 시위대는 오늘(4.25) 시위대 속에서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 환자들이 발생한 것이 보고됨으로써, 이같은 현상이 향후의 시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강력한 경각심을 갖고 경계토록 조치했다.
방콕의 "깡 종합병원"(Klang Hospital) 대변인은 레드셔츠 사수대원 중 6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시위현장의 군중들과 비위생적 환경을 고려하면 더 많은 환자들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레드셔츠들이 조만간 폭력적으로 변할지 모른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레드셔츠는 방콕 중심에 위치한 자신들의 요새 근처에서, 현재 약 50대의 경찰차량을 포획했다고 한다. 레드셔츠 측은 이 차량들이 시위진압 때 시위참가자들을 구금하기 위한 차량들이라고 말했다.
남부 푸켓(Phuket) 지역의 레드셔츠 지도자 순톤 떠마(Sunthorn Toema) 씨는 본지(푸켓완)에 대해, "어떻게든 우리를 해산시키려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바이러스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방콕의 집회장 중심에 머물고 있는 중의 순톤 씨는 오늘 전화통화에서, 레드셔츠가 현재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분주하다고 밝혔다. 반면 군 병력 중에는 아직까지 신종플루 환자들이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좋은 기회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방콕광역시장은 오늘 레드셔츠 지도자들을 방문해, 신종플루 대책을 논의했다. 그는 이 문제가 레드셔츠 시위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방콕 시민 전체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총리는 오늘 전국 76개 시도지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가졌다. 아피싯 총리는 가능한한 레드셔츠 시위대들을 방콕 외곽에서 제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내일(4.26, 월)은 "옐로우셔츠"(PAD) 지도자들이 방콕에서 회의를 갖고, 자신들이 정부측에 대해 시위진압 마감시한으로 제시했던 7일이 경과한 데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멀티컬러 셔츠 그룹 중 하나도 정부측에 대해 행동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이 사태를 지속적으로 관망 중인 한 전문가는 오늘밤 아니면 내일 중으로 진압작전이 있을지 모른다고 보았다.
그러나 지난 4월 10일의 서투른 진압작전으로 2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실패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진압작전에서는 사전에 어린이들과 여성들이 집회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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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 레드셔츠 시위대의 메인 집회장인 라차빠송 사거리는 우측 상단의 붉은색 사각형이 있는 지점으로, 시위대의 대부분은 그곳에 머물고 있다. 그리고 우측 하단의 커다란 초록색 타원으로 표시한 지역이 금융중심지인 실롬 가로, 바로 어젯밤 수류탄 공격들이 있었던 곳이다. 그 중 특히 피해가 심했던 살라댕 지상철 역은 분홍색 X 자 표시가 된 지점으로, 라마 4세 거리에서 실롬 로드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 있다. 그 부분의 작은 보라색 원이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파퐁거리이다. 그리고 동서로 약간 비스듬히 시내로 이어지는 큰 길이 라마 4세 거리이고, 실롬가 대각선 맞은편으로 카키색 원으로 표시된 곳이 룸피니 공원이다. 그리고 그곳의 대형 교차로가 살라댕 교차로(분홍색 작은 원)이다.
시위상황과 관련하여 가장 최근에 입수된 <방콕포스트> 보도를 참조하면, 아마도 시위대의 사수대 역할을 하는 선봉대가 라차담리 거리(길쭉한 붉은원)를 장악한 상태에서 살라댕 사거리 약간 안쪽으로까지 내려와서 바리케리트를 쳤던 것으로 보인다(위의 사진 참조). 해당 보도에 따르면 현재 시위 선봉대는 다시 라차담리 거리 안쪽으로 약간 들어가서, 붉은색으로 칠해놓은 곳에 몰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찰병력은 실롬가로 약간 후퇴하여 보라색으로 칠해놓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살라댕 사거리는 메인 집회장으로부터 1.2 km 남쪽 지점이므로, 만일 군경이 진압작전을 시작한다고 해도 우선 메인 집회장의 군중들에게 다가가기 전에, 이 1 km 이상 길이의 도로에 배치된 시위대의 선봉대부터 진압을 하면서 전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히 방대한 규모인 동시에, 요새화된 집회장의 지형을 감안하면, 정부측 진압군의 입장에서도 기술적 난점들이 엿보이고 있다. 만일 진압이 시작되면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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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 살라댕 사거리 부분의 확대지도. 붉은색 부분은 레드셔츠 시위 선봉대의 위치이고, 보라색 부분은 경찰 병력의 경계위치이다. 시위대의 사수대원들은 살라댕 사거리에서 100m 정도 뒤에 몰려 있지만, 사거리에 인접해 만들어놓은 바리케이트(가느다란 붉은선)는 그대로 설치되어 있고, 몇명의 사수대원이 경계도 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수대 우측의 초록색 원은 룸피니공원 입구의 라마 6세 동상의 위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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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추가사진: 영국 BBC) 붉은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시위대가 농성중인 집회구역이다. 아래쪽은 오렌지색 X표가 있는 곳들이, 실롬가에서 발생한 수류탄 공격들이 발생한 장소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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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엎친데 덮친다는 말같이 정말로 신종풀루가 발생했다면 확산되는 건 시간 문제인데 인간적으로 정말 걱정이 크네요. 만약 신종풀루가 발생했다면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 그렇다고 해도 레드셔츠 쪽에서 농성을 풀리도 없을테고...
하여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정국이 혼란할 때는 심리전을 펴는 경우가 많아서 어디까지 사실로 보아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이제는 레드셔츠가 시위를 한지도 6주를 넘어 극도로 피곤도할 때인데, 정말 건강이 걱정됩니다.
일단 이 <푸켓완>(일간 푸켓?)는 남부 푸켓 지역에서 외국인들이 가세해서 만드는 지역 영자신문인 것 같습니다.. 가끔씩 아주 잘 정리된 기사들을 올려주더군요.. 이것을 보면 푸켓 등 남부지방에서도 소수겠지만, 레드셔츠들이 방콕으로 올라간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란셔츠나 보수층들이 방콕에서 집회할 때, 북부지방에서 내려온 노란셔츠들이 있다는 건 별로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지난 번 3월 14일 최초 집결할 때 방콕 남부 100킬로미터 쯤 되는 줌뽄 검문소 통과인원이 오전에만 천명 단위였다는 보고가 있는 걸로 보아.. 지역감정을 떠나 레드셔츠에 동조하는 자각된 그룹이 남부지방에도 있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