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보러갔다가 공사중이어서 못 본
예산의 화전리 사면석불
북면불상
동면 불상
남면불상에 비해 소박하지만 자연스런 자세로 서 있는 불상 위에는 잎이
도툼하게 오른 연꽃무늬 광배를 새겼다
남면 불상
머리뒤로 두광은 연꽃무늬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불꽃이 치솟는 듯한 광배를 두른 좌상
4면중 가장 크고 조각도 선명해서 본존이라 할 수 있다.
부서져 나가기도 하고 많이 닳기도 해서 세세한 부분은 알수 없으나
얼굴과 손이 없어졌는데 손을 끼우던
구멍자리가 있어 따로 제작해 끼웠던 것임을 알 수 있다.
남면 불상
동면불상
남면불상
백제석불 중에서도 사면석불로는 하나밖에 없는 것이어서 매우 귀중한 것이다
조각솜씨또한 아주 수려해서 백제의 미소로 알려진 서산 마애삼존불에 뒤지지 않음을 알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상호나 수인이 온전한 것이 없어 그 가치에도 불구하고 보물로 지정되었다
처음 발견당시엔 커다란 돌이 반쯤 땅속에 묻혀있었다. 불상을 중심으로 법당이 세워져 있었음이 밝혀졌다.
백제시대의 토기와 기와 조각들 고려청자조각이 발견된 점을 보아 백제때부터 고려때까지 절이 있었던 듯하다
백제는 웅진으로 수도를 옮긴후 고구려와 대립하게되고 신라에게 한강유역을 빼앗긴뒤 육로의 교역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풍랑의 위험에도 해로를 개척해야했다.
중국의 산동반도와 가장 가까운 곳은 서산과 당진이다 당진이란 말은 당나로 가는 배가 떠나가는 포구라는 뜻에서 붙여진이름이다
태안반도(당진) - 해미 - 운산- 덕산- 대흥 - 부여를 잇는 선으로 중국에 오가는 사신과 물자가 지나가는 중요한 길목이었다
그래서 항해의 원만함을 기원하는 절이 필요한 곳에 세워지게 되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비와 바람보다 더 무서운것이 인간의 욕심이라....불꽃이 치솟는 듯한 광배 인상적이네요.고맙습니다.아쉬웠던 화전리 다시다녀오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