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건강법이 최고의 건강법으로 부상되는 동안 식초건강법은 쪽을 못폈다. 식초 하면 빙초산이 떠오르기 때문이었으며, 오뚜기 식초의 코를 찌르는 강력한 냄새가 연상되기 때문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밀주정책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과정에서 민간 식초의 맥이 끊겨 버렸고 그 맥은 막걸리로 대체되었다. 발효식초가 부상하기 시작한 때는 샘표식품의 박승복 회장의 식초 건강법으로 인해 불이 붙여진 때이다. 이 때부터 조그만 항아리에서 빚어지던 발효식초는 큰 항아리로 바꿔졌다. 이유는 발효식초의 효능이 점차 드러나며 신비의 물로 각인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칼 오레이의 "기적의 물 식초"가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으면서 발효식초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어서 샘표식품에서 발효흑초인 백년동안이 출시되고 홍초가 몸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식초가 음료화 되면서 식초에 대한 접근이 편해졌고 좀 더 강력한 효능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일본산 가고시마 흑초가 인기를 끌면서 고가에 판매되었다. 맛은 싱겁고 곡물향이 짙은 가고시마 흑초는 상류층을 중심으로 얼마의 인기를 구가하다가 겨우 명맥을 이어나갈 정도로 추락했다. 더 좋은 흑초와 기능성 식초가 맛과 향을 장착하고 연이어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식초의 효능에 대해 건나물TV에서는 13가지의 효능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전통발효식초는 효과만 있을 뿐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소개했다. 이제 식초의 효능에 대한 내용은 일반상식이 되었다. 여기에 알려지지 않은 몇 가지를 첨언한다.
식후에 생식초를 마시는 물로 음용하게 되면 대단한 일이 생긴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식사를 하면 입안에 있는 아밀라제를 비롯한 각종 효소들이 음식물과 혼합되어 위로 보내진다. 위의 수축작용으로 잘 섞인 음식물은 발효를 시작한다. 음식물의 전분이 당분으로 분해되면서 일어나는 발효에 의해 알코올이 생성되면서 알코올에 의해 지방은 지방산과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다음으로 초산발효가 일어나게 되는데 체내에 생성되어 있는 활성아세트산이 분비되면서 초산발효가 일어나며 단백질이 아미노산화 되며 채소의 샐룰로우스가 분해되면서 각종 비타민 성분이 분해되고 재합성되어 인체에 필요한 성분으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음식물에 섞여 유입된 유해물질과 세균이 박멸되는데 극히 일부분이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입안에서부터 번식하며 위장에서 시작된 초산발효의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소화되어 흡수된 영양소는 간으로 보내져 독성물질을 중화 혹은 제거한 후 혈액으로 보내진다.
식초를 마시면 위에서 소화되는 과정에 개입하여 소화를 촉진해 주며 분해와 생성 과정에 관여하여 독성물질과 유해물질을 제거하며 세균을 박멸해 주기 때문에 위와 간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이 과정에서 발효열이 일어나며 인체는 발효의 과정에서 발생된 품온온도를 체온으로 유지하게 된다. 아침을 거르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아침에 추위를 더 타게 되며 속이 비어있는 만큼 속쓰림을 경험하게 되는데 아침 식사를 하게 되면 발효열에 의해 체온이 유지되어 추위를 타지 않게 된다.
식초는 대사물질로 소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간에 보내져 간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고 독성물질 제거에 힘을 보태 줌으로 간을 건강하게 지켜준다. 이 과정을 거쳐 혈액이 맑아지고 혈관이 건강해진다.
식초에 기능성이 장착되어 있는 약초를 기본 베이스로 체택할 경우 약초의 기능성이 식초의 효능에 더해지게 되는데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약재로 제조한 식초는 약재의 기능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고 확언했다. 상황금초에는 상황버섯의 린레우스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암을 정복하는데 최적화되어 있다. 암환자를 살릴 수 있는 수단이다.
식초를 마시는 것은 식초의 효능을 마시는 것이며 자신을 위한 투자이며 건강비결이다.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중국의 격언에는 건강을 위하여 식초는 많이 마시고 소금은 적게 먹으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