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7편 간구시
1.본문배경
제목은 '아삽의 노래 명칭으로 여두둔에 맞춘 노래" (레메나쩨아흐 알 예두툰 레 아쌉 미즈모르)이다. 역대상 16 : 37~42의 기록은 여두둔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를 준다. 다윗이 아삽과 그 형제를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머물러 항상 그 궤 앞에서 섬기게 하되 날마다 그 일대로 하게 하였고, 오벧에돔과 그 형제 68인과 여두둔의 아들 오벧에돔과 호사로 문지기를 삼았으며, 제사장 사독과 그 형제 제사장들로 기브온 산당에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 모시게 하여 항상 조석으로 번제단 위에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하여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게 하였다.
또한 저희와 함께 헤만과 여두둔과 택함을 받고 녹명된 자를 세워 여호와의 자비하심이 영원함을 인하여 감사하게 하였고, 저희와 함께 헤만과 여두둔을 세워 나팔과 제금들과 하나님을 찬송하는 악기로 소리를 크게 내게 하였으며, 여두둔의 아들로 문을 지키게 하였더라.
역대상 기록에 의하면 아삽과 여두둔이 나팔과 제금들과 하나님을 찬송하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시편 77편은 여두둔과 아삽이 여러 악기를 사용하여 부른 노래일 가능성이 높다. 노래의 분위기는 고통 가운데 부르짖는 간구의 시이지만 결국은 승리하게 될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찬송시이기도 하다.
2.본문 주요내용
시인은 환난 중에 어떻게 하면 그 환난을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는다.
첫째, 하나님께 부르짖으라.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1절). 하나님께 응답을 받으려면 내가 직접 소리를 내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운다.
둘째, 주님을 찾으라.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2절). 환난 날에 손을 들고 주님을 찾고 응답 주실 때까지 계속 그리하라는 것이다.
셋째, 주의 행사를 깊이 생각하라. 어려움이 닥쳐오면 하나님이 과거에 행하신 일들을 기억해야 한다. 시인은 두 가지 히브리어 동사를 사용한다. 하나는 기억한다의 '자카르 동사(3, 6, 11절)와 다른 하나는 셈하며 생각한다는 의미의 '하샵' 동사(5절)를 사용한다.
넷째, 하나님을 신뢰하라, 시인은 확신에 찬 고백을 드리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7절). 그분의 자비는 다함이 없다(8) 하나님은 이적과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시다(11, 12절),
다섯째, 하나님을 송축한다. 시인은 하나님 같으신 분이 없음을 노래한다. 신 중에 주와 같이 광대하신 분이 어디 있으리요?(13절)
여섯째,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라. 물들을 다스리며 하늘에서 우뢰와 뇌성을 바라시며 바다를 갈라 길을 내시는 주님을 인정하고 있다(16-18절),
일곱째, 주의 종들을 보내셔서 백성을 인도하시는 주님이시다. 하나님은 고난 받는 주의 백성들을 위해 그들을 인도할 훈련 받은 종들을 보내시는 분이시다(20절).
위의 과정을 밟으면 어떤 결과가 찾아올까? 시편 50 : 15의 말씀이 우리 삶 속에 이루어지게 된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3.오늘의 기도와 간구
"하나님은 마음이 상하여 부르짖는 심령을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중심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당신의 자녀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부르짖음은 하나님의 행하심을 기억하기 때문이며, 동시에 이제는 그 행하심이 멈추었는지, 아니면 내가 버림을 받았는지를 생각하니 마음이 불안하고 근심이 되고 마음이 상합니다.
그러나 주님, 이러한 기도를 멸시치 않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여전히 부르짖습니다. 잠시 하나님의 행하심에 대해서 조급해 하며, 신뢰하지 못하는 것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믿음의 눈을 멀리 하나님은 벌써부터 가까이 행하고 계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불안한 가운데에서도 주를 뵈올 때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