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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1994년 자국 식민지 출신 국가를 중심으로 ‘프랑스 언어와 문화를 사수하자’며 49개국이 참여한 OIF를 창설하고, 광고 방송 사업 분야에서 영어 사용을 억제하는 ‘투봉법’을 만들었다.
올해는 OIF가 의미 있는 보답을 받았다. 그 동안 ‘그들만의 회의’라는 비아냥을받아오던 터에 그리스가 뜻밖의 원군으로 등장한 것. 기오르고스 코우모차코스 그리스 외무부 대변인은 “다원주의를 지지하는 그리스 정부는 한 언어(영어)의 세계 독점을 막기 위해 이 기구에 참여한다”고 동참 사유를 밝혔다.
투봉법도 23일 다시 칼을 휘둘렀다. 의료기기를 제작하는 미국 GE헬스케어의 프랑스법인 사원들이 “회사가 회의, 전자우편, 사내 문서 등에 영어를 쓰도록 강제한다”며 지사장을 투봉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 노조 관계자는 “(프랑스어의) 자존심이 아니라 일의 경쟁력을 위해 고발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AP통신은 “국내에서만이라도프랑스말을 지키려는 몸부림”이라고 평했다.
24일엔 ‘영어굴종상’수상자도 선정됐다. 이 상은 프랑스어를 영어에 팔아 넘긴 ‘언어 매국노’를 뽑아 망신을 주는 것인데, 올해는 국제 회의에서 영어로 연설한 장클로드 트리쉐 유럽중앙은행총재, 초등학교 영어교육을 주장한 교육 전문가 클로드테롯이 오명을 뒤집어 썼다.
미국의 포브스지는 29일자 ‘전 세계가 영어를 말해야만 하나’는 기사에서 프랑스정부가 프랑스어 교육에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었고, 프랑스인의 영어실력은 실질적으로 퇴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준현 기자 dejavu@hk.co.kr
위와 같이 프랑스가 제 말글인 프랑스 말을 지키려는 것을 가르침〔교훈〕 삼아 우리도 우리말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지켜나가도록 힘씁시다!
- 선 별마로 -
<따온 데 : 엠파스 뉴스, 한국 일보 - 2004-11-26 18:43:39>
첫댓글 잉글랜드 보다는 브릿튼이 좋아 뵙니다.... 안 그런가요?
내 나라이름에 대해서 부터 먼저 대한민국이라고 뚜렷하게 부르도록 힘쓰는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영어(잉글랜드 말) 이렇게 쓰는것이 더 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어 굴종상? 우리말 훼방꾼과 비슷한 성격으로 보입니다. 재미있습니다. 프랑스 말! 아리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