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 첫 유럽수출, 하이브리드 모델 국내 출시 검토
르노삼성의 소형 SUV XM3가 크리스마스인 지난 12월 25일 유럽 수출물량 첫 선적을 개시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뉴 아르카나로 명명되어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한 새롭게 선보이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 또한 국내 출시를 적극 검토중이다.
이번에 수출물량 첫 선적을 마친 XM3는 모두 750대다. 우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내 주요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들 물량은 약 40일간의 항해를 거쳐 2021년 초 유럽시장에 상륙하게 된다.
이번 유럽 수출길에 오른 XM3는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로 이름이 결정됐다. 주력 파워트레인은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및 1.6 가솔린 하이브리드다. 뉴 아르카나는 기존 러시아 내수 전용 모델인 아르카나와는 플랫폼, 엔진,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둔 ‘글로벌 시장 공략 모델’이다.
유럽에 선보일 주력 파워트레인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TCe 260)은 르노그룹이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다운사이징 엔진이다. 경쾌한 주행성능과 뛰어난 효율성을 갖춰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이번 수출 물량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엔진은 1.6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르노그룹의 친환경 미래전략을 보여줄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주목받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도 개발에 참여한 1.6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재 국내 출시를 적극 검토 중이라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새해를 맞아 유럽을 비롯한 세계시장으로 향하는 ‘메이드 인 부산’ XM3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XM3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