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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은 10월 월례조회에 완도 중앙초등학교, 군외초, 보길동초예작분교장, 완도중, 완도여중, 군외중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청해진국악관현악단을 초청해 공연을 관람했다.ⓒ전남도교육청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10월 1일 월례조회를 통해 "이제까지 해오던 형식적인 월례조회에서 벗어나 한달에 두 번 정도 직원들의 업무와 관련된 인사를 초청해 업무전문성을 높이거나 직원들의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명사나 공연팀 등을 초청함으로써 더불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월례조회를 통해 “벌써 교육감에 취임한지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우려했던 일들도 많았지만 직원들의 도움으로 전남교육을 개혁하는데 어느 정도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는 학력증진에 관심과 열정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교육청 내부에 직급의 상하관계는 있지만 업무에는 상하관계가 없다”며 “직원들이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교육감이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교육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서 "전남교육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스스로 역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 “학교와 직장에서 생활하는 동안 나보다 머리도 좋고 인간관계를 잘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았지만 기회를 잡으면 불도저처럼 끝까지 파고 들어가는 집념때문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틈새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장 교육감은 “어느 지역 교장들은 도교육청 직원들이 특혜를 받고 있다고 하지만 교육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전남의 최고의 엘리트들이 교육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직원들의 노력과 생각이 전남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며 “힘들고 고생이 되지만 열심히 일하면 일한 만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월례조회에서는 완도 중앙초등학교, 군외초, 보길동초예작분교장, 완도중, 완도여중, 군외중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청해진국악관현악단을 초청해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이 끝나자 전남도교육청 직원들은 앵콜을 연호해 퇴장을 준비하던 '청해진국악관현악단원'들이 다시 나와 연주를 할 만큼 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