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미협이 주관한 제21회 대한민국 한국화 대전에서 임은미(23·부산 사상구 삼락동)씨의 ‘흔들리는 구름’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송은진(대전시 유성구 구암동)씨가 선정됐고 우수상엔 장명자(62·광주시 화정동) 김동아(24·전남 고흥군 대서면) 이혜리(25·광주시 서구 치평동) 손동환(59·대구시 서구 중리동) 송은진(대전시 유성구 구암동) 김오근(48·전남 여수시 안산동)씨 등 5명이 뽑혔다. 지난 22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심사 완료된 이번 한국화대전의 출품작은 470여점에 그쳐 지난 해보다 무려 80여점인 줄어들었다. 올핸 지난 해에 비해 양적으로 줄어들었으나 질적으로는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다양한 정보매체와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도 꿋꿋하게 한국적 패러다임을 유지시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 그 반증이다. 한쪽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소재와 재료 등 다양한 기법으로 도전한 실험적인 작품이 다수 출품된 것도 한국화단의 미래에 희망적인 전망을 가능케 해 긍정적인 측면으로 부각됐다. 심사위원장 윤여환(충남대 교수)씨는 “지역적 특색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재료기법과 표현성향이 다양하게 보여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특히 대상작품은 판화기법과 꼴라쥬 기법까지 도입돼 중후하고 파격적인 구성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월4일 오후4시에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리며 입상작 전시회는 12월4일부터 8일까지 계속된다. /김영순기자 y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