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반찬의 기본 테크닉
생선 껍질에 구멍을 내거나 칼집을 넣는다. 소금은 굽기 직전에 위에서 뿌려준다. 지느러미는 소금을 듬뿍 바르거나 알루미늄 호일로 감싼다. 꼬치에 꿰서 구우면 보기 좋다. 석쇠는 뜨겁게 달구어 기름을 바른다. 생선은 윗면부터 굽기 시작하고 윗면과 아랫면은 6:4 비율로 굽는다. 붉은살 생선은 바싹, 흰살 생선은 살짝 굽는다.
양념장을 바르기 전에 먼저 기름장을 바르거나 그냥 구워 거의 익힌다. 앞뒤로 양념장을 발라 굽는다. 뒤짚을 때 생선을 움직이려면 양념장이 흐르고 번거롭다. 석쇠를 마주 덮어서 뒤집는다.
양념을 바르기 전 꼬치에 꿴 재료들을 먼저 굽는다. 거의 다 익을 때까지 구운 후에 양념장을 발라 굽는다
껍질에 칼질을 넣어 준다. 프라이팬을 충분히 달군 후 윗면부터 열이 닿게 하여 굽는다..
밀가루를 뿌려 굽는다. 살 부분부터 굽는다. 처음엔 센불에서 30초쯤 두다가 색깔이 나면 불을 줄여 속까지 익힌다.
고기를 연하게 만든다. 양념장에 충분히 재어 주었다가 굽는다. 한 번만 뒤집는다. 쇠고기는 살짝 돼지고기는 완전히 익힌다. 기름이 밑으로 빠지는 고기 전용팬을 이용한다..
찜반찬의 기본 테크닉
찜은 수증기의 열로 재료를 익히는 방법이다. 따라서 냄새가 강한 재료는 찜에 맞지 않으며 닭고기나 흰살생선, 달걀, 배추처럼 담백한 재료에 잘 맞는 조리법이다. 중요한 건 수증기가 재료에 직접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야 음식이 깨끗하다. '찜'은 그 조리법이 분명하게 구별되지 않아서 달걀찜이나 어선처럼 김을 올려서 수증기로 찌는 것이 있는가 하면 닭찜이나 갈비찜처럼 국물을 자작하게 부어 뭉근하게 조리는 마치 조림과 비슷한 형태의 찜도 맛있다.
찜을 할 때는 가열 도중에 간을 할 수 없으므로 처음부터 간을 해서 찌도록 한다.
찜통에 넣는 물의 양은 이중 냄비의 경우 아래 높이의 절반 정도, 많아도 7~8할 정도면 충분하다. 물이 너무 많으면 물이 끓으면서 찜판 위로 넘쳐서 재료에 불필요한 물기가 배고 싱거워진다.
아래 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여 뜨거운 김이 오르면 그때 찜판 위에 재료를 안쳐 바로 뜨거운 김을 쏘일 수 있게 한다. 물이 모자라 보충할 때도 역시 뜨거운 물을 부어 주어 온도가 내려가지 않게 한다.
증기가 재료에 직접 닿아서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찜판 위에 깨끗한 행주를 깔고 재료를 얹으면 좋다.
찜통 안쪽에 묻은 수증기가 재료 위로 바로 떨어지게 되면 보통은 뚜껑을 마른 행주로 싸기도 하며, 음식에 따라서는 재료 자체를 꺠끗한 행주에 싼 채 찌기도 한다.
특히 생선찜의 경우 접시에 담은 채 조미해서 찌면 그대로 식탁에 낼 수 있어 간편하고 또 작은 재료들은 접시에 담아 찌면 꺼낼 때 편리하다.
북어찜 :
북어포로 할 때는 한 두 시간만 담가두어도 충분하다.
불이 세면 북어살이 바싹 오그라들고 또 딱딱해지는 원인이 된다. 또 북어는 기름기가 적어 다소 퍽퍽한 맛이 있으므로 조릴 때 기름을 섞으면 부드럽다.
찜은 위에 재료를 올리고 뒤적이거나 다른 재료를 더 첨가하는 일 없이 수증기의 열로 가열하는 방법이므로 쉽게 부서질 수 있는 재료에 적합한 조리법. 모든 손질과 간 맞추기를 끝낸 상태에서 김이 오른 찜통에 찌면 음식의 모양도 흐트러지지 않고 깔끔하다. 어선처럼 생선,채썬야채 등의 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음식은 모양이 풀어지지 않도록 가제로 말아서 쪄도 좋다.너무 쪄서 물러지지 않도록 시간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물러져 버리면 모처럼 깔끔하게 잡아놓은 모양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튀김 반찬의 기본 테크닉
튀김옷에 밀가루(박력분) 뿐 아니라 녹말가루, 베이킹파우더를 섞어 체에 쳐서 사용하면 더욱 바삭바삭한 튀김을 만들 수 있다.
튀김옷을 만드는 순서는 여러가지 인데 보통 고기에 빵가루를 묻힐 때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묻히면 빵가루가 잘 묻지도 않고 쉽게 타버린다. 밀가루와 달걀을 잘 섞어 반죽한 것을 고기에 얇게 묻힌 다음 빵가루를 씌우면 튀김옷도 잘 입혀지고 맛이 좋다.
튀김옷을 입히기 전에 재료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날밀가루를 살짝 묻혀준다.
튀기는 동안 기름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적당한 기름 온도는 재료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기름에 튀김옷을 살짝 떨어뜨려 보았을때 , 바닥에 가라앉으면 저온, 바닥까지 가라앉았다가 금방 떠오르면 160℃, 중간까지 내려갔다가 떠오르면 170~180℃, 떨어지자마자 표면에서 흩어지면 190~200℃ 라고 생각하면 된다. 김과 같은 얇은 재료는 150℃정도에서 튀기고, 그 밖의 야채는 170℃, 생선이나 고기류는 180℃정도에서 튀긴다.
튀김 기름이 남으면 다음에 다시 이용해도 좋은 데, 생선과 같이 냄새가 심한 재료를 튀긴 기름은 비린내 때문에 다시 이용하기가 곤란하다. 이럴 때는 튀김 마지막에 양파나 파, 감자 등을 함께 넣고 튀겨주면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튀김은 조금만 지나도 금새 튀김옷이 누그러지고 기름기가 도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튀김에 남아 있는 열이 서로의 바삭한 맛을 앗아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튀김을 꺼내 놓을때는 접시나 소쿠리에 종이를 깔고 튀김끼리 서로 붙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종이를 깔면 기름과 남은 열을 종이가 흡수하므로, 바삭한 맛과 상태를 오래동안 유지할 수 있다.
한번 튀겨놓았던 튀김을 다시 데우면 기름냄새 때문에 튀김의 제맛이 나지 않는다. 이때 프라이팬에 청주나 소주 한두방울을 떨어뜨리고 데워주면 기름냄새를 없앨 수 있다.
볶음반찬의 기본 테크닉
불과 기름의 향연이라 할 수 있는 볶음. 비교적 빠르고 간단하게 맛을 낼 수 있어 주부들이 특히 즐겨하는 요리 중의 하나다. 맛의 비결은 국물이 생기지 않게 센불에서 단숨에 익히는 데 있다. 즉 불의 세기와 얼마만큼 빨리 손을 놀리느냐가 관건이다. 집에서는 물론 화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문점처럼 되지는 않지만 몇 가지 원칙만 지킨다면 전문점 못지 않은 맛을 흉내낼 수 있다. 재료에서 양녀머, 상차림까지 모든 준비를 끝낸 후에 시작하도록 한다.
중국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을 보면 크고 두꺼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활활활 타오르는 불길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것을 보게 된다. 볶음 요리의 가장 기초적인 테크닉을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단시간에 기름에서 볶아 내므로 영양소의 손실이 비교적 적은 조리법인 볶음 요리의 장점을 잘 살리려면 기름을 뜨겁게 달구어 단시간 내에 조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리에 들어가기 전에 모든 재료의 손질을 끝내고 볶기만 하면 되는 상태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기름을 두르기 전에 프라이팬을 충분히 달군 후 기름을 두르고 기름도 연기가 나기 직전까지 달구어야 한다. 연기가 나기 직전의 상태가 되어야 재료를 넣을 때 비로소 적당한 온도가 될 수 있다. 기름의 온도가 낮거나 재료의 준비가 늦어져 재료를 넣는 타이밍을 놓치면 익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모양새도 흐트러지기 쉬우니 주의 할 것.
또한 팬의 선택도 중요한데, 볶음용 팬은 바닥이 넓고 두툼한 것이 좋은데 불이 닿는 바닥 면적이 넓은 것이라야 재료에 골고루 열이 전달되어 빨리 볶아진다. 또 바닥이 두툼해서 일단 뜨겁게 달구어지면 잘 식지 않은 것이 좋다. 이런 점에서 보면 볶음용으로는 중국팬이 단연 최고다.
기름이 채 뜨거워지기도 전에 볶기 시작하면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색깔도 맛도 볼품없게 된다. 따라서 기름을 두르기 전 팬을 뜨겁게 달군 후에 기름을 두르고 팬 전체에 기름이 골고루 가게 팬을 기울여가며 연기가 나기 직전까지 기름을 뜨겁게 끓인다.
함께 볶을 재료는 서로 비슷한 크기로 썰어야 열이 균일하게 전달되어 단숨에 익힐 수 있고 또 보기도 좋다.
다른 재료를 볶기 전 끓는 기름에 마늘이나 생강, 말린 고추, 양파 같은 향미 채소를 볶아 누룻한 향이 나면 다른 재료들을 볶는 게 맛을 내는 비결이다.
볶음 요리의 포인트는 국물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재료 자체에 수분이 많은 버섯류는 미리 데쳐서 물기를 짠 후에 마지막에 넣어 재빨리 볶는 게 맛도 있고 모양도 난다.
고기, 야채 종류를 함께 볶을 때는 향을 내는 양념류 먼저 볶은 후 고기나 어패류를 볶는다. 그래야 맛도 충분히 우러난다. 그런 다음 야채는 당근이나 우엉, 죽순처럼 단단한 것 부터 순서대로 볶는다. 색깔을 살려야 하는 피망이나 푸른 야 채류는 맨 마지막에 넣어 살짝만 볶는다.
재료에서 나오는 수분이 날아갈 수 있도록 볶는데 사용하는 주걱은 바닥에서 부터 들어올리 듯 짜르고 대담하게 계속해서 움직여 준다.
볶음 요리에서 간은 재료가 70~80% 정도 익은 후에 하는데 특히 간장을 넣을 때는 재료 바로 위에서 떨어뜨리지 말고 뜨겁게 달구어진 팬 가장자리로 흘려 넣어 약간만 태워준다. 이렇게 하면 간장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과 당류가 열을 받아 독특한 풍미가 난다.
나물 / 전·적 반찬의 기본 테크닉
1. 먹기 직전에 무친다. 2. 나물은 손맛이 들어가야 맛있다. 3. 양념에도 순서가 있다. 4. 풋나물, 들나물은 맛이 강한 초고추장에 무친다. 5. 수분은 80%만 짜는게 적당하다.
1. 조물조물 무친다. 2. 양념은 순서대로 넣는다. 3. 먹기 직전에 무친다.
1. 먼저 고운 고춧가루만 넣고 빨갛게 물을 들인다. 2. 물을 들인 후에 소금간을 하고 다른 양념도 넣고 무친다. 3. 생강즙으로 맛을 낸다.
1. 소금간을 나중에 해야 물이 생기지 않는다.
2. 익히는 정도가 알맞아야 제맛이 난다.
살짝만 절였다가 볶는다.
1. 억센 줄기는 푹 무르게 삶는다. 2. 줄기가 질긴 나물은 삶은 후에 줄기 끝을 꺽어 표면에 섬유질을 한겹 벗겨낸다. 3. 물기는 70% 정도만 짠다. 4. 갖은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쳐서 맛을 들인 후에 볶는다. 5. 간은 청장으로 해야 감칠맛이 난다. 6. 들기름으로 맛을 낸다. 7. 물 또는 육수를 붓고 뚜껑을 덮어 익힌다. 8. 쓴 맛이 너무 강할 떄는 설탕을 조금 넣는다.
생선전은 보통 흰살 생선을 사용한다. 재료에는 반드시 밑간을 해야 맛있다. 반드시 앞뒤로 밀가루를 골고루 묻혀야 예쁘게 부쳐진다. 프라이팬은 충분히 달군 후에 지진다. 한쪽 면이 충분히 익은 후에 한번만 뒤집는 것이 요령이다. 한 김 식은 후에 그릇에 담는다.
전을 좀 더 화려하고 하고 싶다면 윗면에 쑥갓잎이나 고추 등을
얹어 장식한다.
1. 우선 기름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팬을 뜨겁게 달군다.
2.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 기름이 뜨거워질 때까지 달군다.
3. 여분의 기름은 닦아낸다.
각각의 재료가 골고루 제 맛을 내도록 손질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재료는 같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익히는데 시간이 걸리는 재료는 미리 살짝 데쳐서 사용한다. 각각의 재료는 따로 밑양념을 해 두었다가 지져야 맛있다. 꼬치에 꿸때는 위에서 1cm쯤 남겨 놓는다. 반드시 밀가루를 묻힌 후에 달걀물에 담가야 한다. 그릇에 담을 때는 삐죽삐죽 나온 모양을 반듯하게 정리해서 담는다.
얇게 부쳐야 쫄깃한 맛이 살아난다. 반죽은 다소 묽게 한다. 얇게 부친다. 뒤집개로 꾹꾹 누른다. 기름은 팬 가장자리로 두른다.
밀가루 대신 녹두가루를 사용한다.(멥쌀과 녹두의 비율을 1:8) 찹쌀가루를 이용해 부드러운 맛을 살려본다.(찹쌀가루와 물은 1:1) 반죽에 우유와 달걀을 섞으면 서양식 부침개이다.
(밀가루 한컵에 우유 한 컵, 달걀 한개 정도의 비율) 웃기를 켜켜로 얹으면 일본식 밀전병이 된다. 조림반찬의 기본 테크닉
조림 반찬은 우리 밥상에 자주 올려지는 맛깔스런 반찬들이다. 재료에 따라 조리법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어느 것이든 재료에 양념맛이 골고루 스며들고 간이 잘 베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조림반찬을 맛있게 하는 비결 몇가지와 생선조림, 콩조림, 고기찜·조림의 조리법을 소개한다.
같은 용량의 냄비라도 바닥이 좁고 깊이가 있는 냄비는 재료를 겹쳐서 놓아야 하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 특히 생선조림을 할 때는 바닥이 넓어서 생선 토막을 겹쳐지지 않게 쭉 늘어 놓을 수 있는 냄비에 국물을 조금만 부어 조려야 간이 골고루 배고 빨리 익는다. 냄비가 좁아서 아래 위로 겹쳐지게 놓으면 간도 골고루 안 배고 자꾸 뒤적이게 되어 부서질 염려도 있다.
특히 생선 조림은 국물을 자작하게 부어 조리기 때문에 생선 표면까지 국물이 닿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생선을 뒤집으려다 보면 부서지기 쉽다. 그러므로 단시간에 골고루 맛이 들게 조리려면 끓는 국물을 생선 표면에 자주 끼얹어 준다. 특히 거의 다 익어갈 때 생선 표면에 국물을 끼얹으면 윤기가 돌아 훨씬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자칫 방심하다 보면 태우는 일이 종종 있다. 조림에서 중요한 것은 태우지 않고 거무스름하면서도 윤기나게 조리는 것이다. 처음엔 센불에서 시작해 한소끔 끓어 오르면 불을 약하게 하는데 이때 약한 불이라도 국물이 계속 끓을 정도로 해야 맛이 제대로 든다. 이렇게 해서 뚜껑을 덮어 서서히 익힌 후 국물이 거의 잦아들고 간이 다 밴 것 같으면 불을 세게하여 뚜껑을 연 채 재빨리 뒤적여서 수분을 날려 보내야 윤기가 난다.
냄비에 재료를 안치고 국물을 부었을 때 재료 윗면이 잠길 듯 말듯 할 정도가 적당하다. 처음부터 한꺼번에 붓고 끓이기도 하지만 한 번 끓은 후 두 번 에 나누어 넣기도 한다.
조림은 서서히 오래 끓여야 하는 음식이므로 간장 만으로 국물 양을 맞추다 보면 너무 짜다. 따라서 조림장을 만들 때 처음부터 섞어서 쓰기도 하며, 또는 재료를 양념장에 버무려서 안친 다음 따로 물을 자작하게 붓기도 한다. 비율은 보통 간장 3큰술에 물 ¼컵 정도면 간이 알맞다.
생선조림이든 고기조림이든 양념장에 먼저 버무린 다음에 물을 부어 주는 데 반드시 냄비 가장자리로 살며시 돌려 붓도록 한다. 위에서 확 부어 버리면 위에 있던 양념이 다 씻겨 내려가 맛이 덜한다.
속뚜껑은 적은 양의 국물로도 표면 전체에 간이 배게 하고 생선 모양도 흐트러지지 않게 해 준다. 일단 생선을 넣고 조리다가 한소끔 끓으면 불을 조금 줄인 다음에 속뚜껑을 덮어 주면 된다. 물에 적신 나무 뚜껑이 가장 좋지만 없을 때는 쿠킹 호일을 둥글게 만들어 가운데 구멍을 뚫어 사용하기도 하며, 또 생선회나 초밥을 담았던 얇은 나무껍질 같은 것을 버리지 말고 두었다가 쓰면 효과적이다.
특히 갈비찜이나 사태, 꼬리찜 등 고기가 주재료인 경우에는 감자나 당근, 밥 등의 부재료를 섞어서 조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처음부터 함께 넣으면 서로 익는 속도가 달라 야채는 다 뭉그러지게 된다. 이럴 때 처음부터 함께 넣으면 서로 익는 속도가 달라 야채는 다 뭉그러지게 된다. 따라서 고기가 어느 정도 익은 후에 넣도록 한다. 또 모서리가 뾰쪽한 채로 그냥 조리면 뒤적일 때 부서져서 음식이 지저분해지므로 둥글게 다듬어서 넣도록 한다.
아무리 싱싱한 생선이라도 약간의 비린내는 있기 마련이다. 양념할 때 나물, 생강, 술 등을 넣으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으며 특히 붉은살 생선을 조릴 때는 고추장을 섞어도 좋고 깻잎처럼 향이 강한 야채를 함께 조리면 서로의 맛이 전해져 냄새도 없어지고 깻잎맛도 구수하다.
조림 중에서도 녹말물을 넣어 끈기있고 국물이 거의 없게 조린 것을 '초' 라고 하는데 보통 전복, 홍합, 해삼 같은 해산물 재료에 많이 쓴다. 녹말물을 넣으면 윤기가 나고 또 조리가 끝난 후에도 잘 식지 않는다. 상차림과 식사예절
개성과 교양을 바탕으로 한 자기 표현! 바로 상차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즐기는 것은 인간의 기본욕구이며 삶의 활력소의 원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상차림을 통해서 즐거운 생활의 한 때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계절이 주는 자연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탁 장식의 중심이 되는 센터피스를 통해 생활에 대한 자기표현을 창조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상차림에서 개성과 생활양식이 표현되듯이 식탁에서도 교양과 생활문화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식탁에서 지켜야 하는 예의도 다양합니다.
한국 고유의 상차림은 주식에 따라 죽상(竹床), 면상(麵床), 반상(飯床)으로 나뉘어지는데, 반상은 밥을 주식으로 하고 국과 김치 그리고 반찬을 한데 차리는 상차림으로 찬의 수에 따라 차리는 형식과 규모가 정해져 있습니다. 정식 상차림은 뚜껑 있는 쟁첩에 담는 찬의 가짓수에 따라 3첩, 5첩, 7첩, 9첩 반상으로 나뉘는데, 예전에는 12첩 반상은 궁중에서만 차리고 민가에서는 9첩까지로 제한하였습니다. 첩수는 쟁첩에 담는 반찬만을 이르는 것으로 밥, 탕, 김치류, 조치, 찌개, 찜등은 찬품 속에 들지 않는 기본 음식입니다. 또한 외상, 겸상, 셋겸상, 넷겸상, 두레반상(5인이상)등 상을 받는 사람수에 따른 명칭도 있습니다.
음식을 담아서 상에 배열하는 법을 배선법이라 하는데 원칙은 외상 차림입니다. 반상기의 위치는 뜨거운 음식과 국물 있는 음식을 오른편에 놓고, 중간에는 나물과 생채등 일상적인 찬을, 찬 음식과 마른 반찬은 왼편에 놓습니다. 장종지는 둘째 줄 중앙에 좋고, 밥그릇은 왼편, 국그릇은 오른편에 놓는 것이지요. 수저는 오른편에 놓는데, 젓가락은 수저 뒤편에 붙여 소반의 가장자리에서 약간 밖으로 걸쳐 놓습니다. 곁상에 놓은 빈 접시에는 생선 가시와 뼈다귀등 못 먹을 것을 발라 놓고, 식사가 다 끝나면 따뜻한 물을 국그릇과 대치합니다.
반상은 대개 장반형의 사각반에 차리며, 한상에 올라가는 그릇의 재질은 모두 같아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백자나 청백자 반상기가 주로 쓰이고, 겨울철에는 유기나 은기로 된 반상기를 대개 쓰게 되는 겁니다. 또 한가지! 반상기의 뚜껑을 여는 데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우선 김치그릇부터 시작하여 초간장 종지 뚜껑까지 열어 오른편 상다리 옆에 걸쳐 놓고 전그릇 뚜껑부터 밥그릇 뚜껑까지 왼편에 겹쳐 놓습니다. 뚜껑을 닫을 때에는 이와 반대입니다. 좌석을 배치할 때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모퉁이를 피해야 한다. 사람 수에 관계없이 겹상 하나에 수저를 한줌 수북히 몰아 놓거나 10여명 이상이 두레상 하나에 옹색하게 앉도록 하는 것은 큰 실례입니다.
테이블 세팅은 색의 배합뿐만 아니라 디자인의 여러 요소를 통합하여 미리 계획한 후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 나이프는 오른 쪽에 포크는 왼쪽이라는 기본 위치에 대한 지식 뿐 아니라 창의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서양식 정식 상차림에 해당하는 디너세트는 일상적인 상차림에서보다 여러가지 종류의 식기를 갖추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기류등의 주요리를 담는 큰 접시, 생선 요리용 중간접시 위에 수프 볼을 올려 놓아 준비합니다. 그 밖에 샐러드 볼, 빵 접시, 커피잔 세트등도 놓입니다.
테이블 세팅에서는 한 사람이 차지해야 할 범위를 정하고 자리잡이 접시를 식탁끝에서 5cm정도 들여 놓습니다. 나이프와 포크는 기본적으로 식사의 순서에 따라 바깥쪽에서부터 안쪽으로 사용하도록 배치하는데, 나이프의 날은 접시쪽을 향하고 손잡이의 끝들은 접시 끝과 나란히 일치하게 놓습니다.
후식용 스푼이나 포크는 정식으로는 나중에 추가되나 요즘은 처음부터 큰 접시 위쪽에 아이스크림용 스푼, 과일용 나이프 또는 포크와 커피 스푼등을 사용하는 순서에 따라 역시 바깥쪽에서부터 안쪽의 순서로 놓습니다. 빵접시는 포크위쪽에 놓으며 버터 나이프를 곁들입니다. 글라스류는 나이프와 스푼 위쪽에 놓는데, 대개 물 잔과 와인잔이 놓입니다. 고기요리에는 와인 잔에 적포도주를 서브하며, 생선요리일 때는 백포도주를 서브해야 합니다.
음식상 앞에서의 자세는 등을 꼿꼿이 하여 바로 앉아야 하고, 한 팔로 방바닥을 짚거나 하는 흐트러진 자세는 보기 좋지 않겠죠?. 좌석의 순서는 물론 어른이나 주변을 아랫목으로 해야 합니다. 좌중의 어른이 수저를 든 다음에 식사를 시작하고 어른보다 먼저 끝났을 때에는 수저 를 국대접에 걸쳐 놓았다가 식사가 끝나면 자기 수저도 내려 놓는 것입니다. 젓가락과 숟가락은 함께 쥐고 식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럿이 식사를 할 때는 반찬접시에 공용젓가락을 놓고, 찌개 그릇에는 조그만 국자를 곁들여 놓는 것이 좋습니다. 주인은 식사 중에 좌석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좌중에 들락날락하면 앉아 있는 사람이 불안해 지니까, 미리 완전히 준비해 놓고 자리를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많이 사용하시는 이쑤시개의 사용은 예의에 어긋날 뿐 아니라 잇몸에도 해롭다는 사실! 특히 식사 후 트림은 삼가해야 합니다.
초대받을 때는 우선 그 모임에 맞는 옷을 입고 가야겠죠? 대개 주인에게 물어보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알쏭달쏭한 것! 바로 냅킨은 언제 펴야 할까? 냅킨은 요리가 나오기 시작할 때 펴고, 식사가 끝났을 때 접어서 식탁 위에 놓습니다. 서구에서는 안주인이 식사를 시작해야 손님이 시작하고 모든 사람이 끝날 때까지 식사를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포크와 나이프는 식사 진행 중일 때에는 접시에 걸쳐놓고 끝나면 접시에 가지런히 걸쳐 놓습니다. 칼날은 늘 안쪽으로 향하도록 해야 합니다. 샐러드는 샐러드 드레싱의 종류가 다양할 때에는 취향에 따라 적당히 붓고 한입에 들어갈 만큼 포크로 먹습니다. 수프는 수프 스푼으로 떠먹다가 조금 남았을 때는 왼선으로 접시 앞을 괴어 먹습니다. 빵은 생선이나 고기 요리를 먹는 사이사이에도 먹습니다. 샐러드, 수프등과 함께 먹기 시작해서 빵만 먼저 먹어 버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먹을 때에는 한 입에 들어갈 정도로 손으로 떼어 버터를 발라 먹고, 입으로 베어 먹지 않습니다. 포도주는 위드 드링크(with drink)라고 하여 식사와 함께 마십니다. 백포도주는 생선 요리에, 적포도주는 고기 요리에 서브되는 것은 알고 계시죠? 고기 요리는 큰 접시나 은제 등 서빙용 그릇에 담아 내오는데, 손님은 서빙 스푼과 자기접시에 생선이나 고기를 덜어 놓고 다음 사람 에게 순차로 돌립니다. 곁들인 레몬은 가볍게 생선 요리 위에 짜서 얹어 먹습니다. 생선이나 고기 요리는 한 입에 먹기 알맞은 크기로 썹니다. 왼손에 쥔 포크로 잘 누르고 오른손에 쥔 나이프로 서너 개 썰고 찍어 먹되, 한 번 에 다 썰어 놓지는 않습니다. 후식이 서브되기 전에 볼(finger bowl)에 물이 담겨 나오는데, 손가락을 서너 개 물 에 담갔다가 냅킨으로 닦은 후 후식으로 나오는 과일이나 케이크를 먹으면 됩니다.
계량방법을 정확히 알자
똑같은 재료에 양념도 똑같이 넣는데 할 때마다 맛이 틀려지지는 않나요?
요리책을 보면서 배워가며 하는 사람일수록 재료와 양념의 양이 정확해야 합니다. 손끝 맛으로 맛을 내는 우리네 어머니들이야 척하면 얼마만큼인지 저울이나 계량스푼 없이도 꽤 정확하게 가늠이 되니까 대충 하는거 같아도 늘 똑같은 맛을 내지만, 초보자들은 대충 하다보면 음식이 다 될 때까지 계속 맛을 봐야하고 간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계량스푼과 저울이 가까이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니면 나름대로 양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치를 정하는 것이 편리하겠지요. 똑같이 1큰술짜리 계량스푼으로 쟀어도 계량방법이 틀리면 정확하게 양을 잴 수가 없습니다. 계량컵, 계량스푼의 올바른 사용법과 요리책에 나오는 계량단위나 용어들을 시각적으로 익히는 방법, 또 눈대중, 손대중으로 어림할 수 있는 요령등이 여기 있습니다.
무게는 앉는 저울로 잰다. 고기나 야채, 두부 등 컵으로 잴 수 없는 재료들 그리고 1컵 분량 이상 되는 가루제품 등은 저울로 재는 것이 정확하고 편리합니다. 조리용으로는 1~2kg까지 잴 수 있는 앉은 저울이 비교적 정확하고 읽기도 쉽습니다. 무게를 잴 때는 편편한 장소에 저울을 놓고 눈금이 '0'에 가 있는지 확인한 다음 재료를 올려 놓고 시선을 저울 눈금과 수평이 되게 해서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 가루 종류는 그릇에 담아서 올려 놓되, 반드시 그릇의 무게를 빼 주어야 합니다.
많은 양의 액체는 계량컵으로 잰다. 계량컵의 기본 분량은 1컵이 200cc. 종루에 따라 1컵짜리, 2컵짜리 등이 있으며 파이렉스, 플라스틱, 스테인레스스틸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액체를 잴 때는 눈금을 읽기 쉽게 속이 비치는 투명한 것으로 된 것이 좋습니다. 계량 컵으로 국물이나 간장 같은 액체를 잴 때는 액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반드시 편평한 장소에서 재야하며 시선을 눈금과 수평이 되게 해서 분량을 읽으면 정확합니다.
액체, 가루 등 적은 양의 조미료는 계량스푼으로 잰다. 계량스푼은 특히 양념 및 조미료 등을 잴 때 자주 사용되는 계량도구입니다. 보통 1큰술(15cc), 1작은술(5cc), ½작은술(2.5cc)짜리 3개와 계량한 다음 윗면을 편평하게 깍아 줄 때 사용하는 납작한 주걱이 한 세트로 되어 있습니다. 간장이나 기름, 술과 같은 액체나 소금, 설탕과 같은 가루 종류를 잴 때의 방법이 조금씩 다르므로 재료에 따라 정확하게 계량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액체를 잴 경우] 1큰술과 1작은술 : 스푼 가장자리에 찰랑찰랑 넘치지 않을 정도까지 담는다. 즉, 표면장력으로 약간 볼록하게 부풀어 오른 상태가 정확한 양이다. 1작은술도 같은 요령으로 재면 된다. ½ 큰술 : 스푼 바닥이 오목하게 곡선을 이루고 있으므로 스푼 높이의 절반보다 약간 올라올 정도로 액체를 담았을 때의 양이다. ⅓ 큰술 : ⅓큰술은 1작은술과 같은 양이므로 되도록 1작은술짜리 계량스푼을 사용하는 것이 정확하다. 부득이 1큰술짜리를 사용할 경우에는 ½큰술을 잴 때와 마찬가지로 스푼의 ⅓높이보다 약간 높을 정도로 액체를 담는다. [가루를 잴 경우] 1큰술과 1작은술 : 설탕, 소금, 녹말가루 같은 종류는 먼저 스푼 가득 담은 후에 스푼용 주걱으로 펴면을 편평하게 깎아냈을 때의 양이 정확하다. 1작은술을 잴 때도 마찬가지다. ½ 큰술 : 표면을 편평하게 깎아서 잰 후에 중심에서부터 절반을 덜어냈을 떄의 양이다.
포장지에 표시된 중량을 기준으로 한다. 요즘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대부분의 제품들에는 중량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재료들은 이것을 기억해 두었다가 가늠하면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 두부 100g이라고 하면 내가 사온 두부가 몇 g짜리 인가를 확인해서 ½모 또는 ⅓모로 잘라쓰면 되는 것입니다. 조금만 연습이 되면 요리책에 표시된 중량을 보고 매번 저울에 달지 않아도 쉽게 양을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손가락도 계량기가 될 수 있다. '소금 약간', '한줌' 등으로 표시 되어 있는 양은 자기의 손가락 감각으로 익히는 것이 최고입니다. 소금 약간 : 엄지손가락과 둘째 손가락 사이에 쥐어지는 양으로, 약 ⅛작은술쯤이 된다. 후춧가루 약간 : 후춧가루 약간이라고 되어 있다면 이것은 2~3회 뿌리는 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소금 한줌 : 소금 한줌은 엄지손가락, 둘째, 셋째 손가락 끝으로 쥔 양 입니다. 이것은 약 ⅓작은술 가량이 됩니다.
나의 손바닥, 손가락 길이를 알아둔다. 요리책에서 '5cm 길이로 썰어라'라고 했다 해서 매번 자를 들이 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럴 때 자 대신 사용할 수 있는게 바로 나의 손입니다. 우선 나의 손, 나의 손가락 길이를 알아야 합니다.. '새끼 손가락 한마디가 1cm, 둘째 손가락 길이는 7cm, 손바닥 전체 길이는 15cm 가량이다' 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기억해 두고 있다가 재료를 자를 때 손가락만 갖다 대고 자르면 그만 입니다. 이정도만 해도 초보는 탈출...
눈대중으로 무게를 잰다. 계량하는데 익숙해진 다으메는 자주 사용하는 재료의 양을 기억해 두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버섯은 6~7개쯤이 100g, 달걀은 중간 크기 1개가 60g, 감자 중간크기 1개는 150g, 다진 마늘 1큰술은 마늘 3쪽을 다진 양 하는 식으로 기억해 두면 아주 편리합니다.
조리 용어를 시각적으로 익힌다특히 조리거나 끓이는 요리, 삶은 요리 등에서는 물의 양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자작하게, 듬쭉, 찰랑찰랑 등이 얼마만큼의 양을 말하는 건지 속만 탈 떄가 많습니다. 똑같이 '자작하게'라고 표현했어도 재료의 많고 적음에 따라, 냄비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떄문입니다.
하는 수 없습니다.
직접 요리를 하면서 익히는 수 밖에는.....
냉국을 맛있게 만들려면...
한여름 별미는 역시 시원한 냉국이라고 할 수 있겠죠? 요리의 기초가 다져지고 나면 각각지 맛을 내는 Point를 한꺼번에 연재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더운 여름에 맛있는 냉국 한번 제대로 못 드신다면.... 넘 안타까운 마음에 급하게 강좌를 올립니다.
여름에 어떤 냉국 좋아하세요?
아무래도 미역오이냉국, 김냉국, 해초냉국, 콩나물냉국 등이 아닐까요
다시마 국물을 사용하세요..
냉국물은 멸치나 육수보다는 다시마국물을 우려서 차게 해서 쓰면 새콤한 냉국과 아주 잘 어울리는 산뜻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닭국물을 이용하는 임자수탕이나 아님 콩국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소금간을 해야 국물이 깨끗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냉국은 간장으로 간을 해야 감칠맛이 납니다. 이때는 국간장과 진간장을 섞어 쓰는 것이 맛이 좋습니다.
. 여름에 먹는 냉국은 약간은 새콤한 듯 시원한 맛이 입맛을 돋우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조미료의 배합 비율이 중요한데 간장과 식초는 같은 양으로 하고, 설탕도 간장 양의 반을 잡으면 됩니다. 여러 번 하다 보면 대중이 가능하겠지만, 보통은 물 4컵에 간장 2큰술 정도를 넣으면 적당합니다.
냉국은 뜨거운 국과는 달리 함께 넣고 끓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물에만 간을 해 가지고는 건더기에 맛이 잘 배지 않습니다. 만일 미역냉국이나 가지냉국을 만드신다면 미역과 가지에도 간장, 깨소금, 참기름 조금씩과 파,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밑양념을 하세요
그런다음 간한 국물과 함께 섞으면 맛이 훨씬 잘 어우러집니다. 이때 조심할 것은 건더기에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국물은 너무 짜게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국물은 약간 싱거운 듯해야 건더기와 함께 드실 때 간이 맞습니다.
뜨거운 어느 여름날, 얼음이 동동 띄워진 새콤달콤한 냉국이 상위에 올라가 있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잃었던 입맛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음식을 잘 만들기 위한 9가지 체크 포인트
요리를 잘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은 음식맛 자체도 다르지만 조리과정이 얼마나 매끄럽게 진행되느냐 하는 것에서 차이가 난다. 미리 만드는 법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재료와 양념, 조리도구들을 모두 갖춰 놓은 다음, 다듬고 씻고 썰고 끓이고 볶고 무치는 등 조리 시간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 이처럼 조리가 순조롭게 진행되다 보면 요리 솜씨도 자연히 눈에 띄게 늘게 된다.
요리를 시작하기 전 제일 먼저 할 일은 자신의 차림새를 체크하는 것이다. 우선 머리,긴 머리 또는 부스스한 머리는 단정하게 묶거나 스카프로 처리한다. 아무리 맛있게 된 음식이라도 먹는 도중 머리카락이 발견된다면 그것처럼 입 맛 떨어지는 일도 없다. 다음은 손톱, 청결 상태가 중요하다. 음식은 역시 손으로 조물조물, 손맛이 들어가야 맛이 나는 만큼 손톱은 짧게, 깨끗하게, 물론 매니큐어는 반드 지우도록 마지막으로 간편한 옷차림에 앞치마를 반드시 입도록 한다. 기름이 튈까 봐, 고추장이라도 묻을까봐 신경쓰게 되면 요리에만 집중 할 수가 없다. 앞치마는 허리 아래쪽만 걸치게 된 것보다는 원피스형이 좋으며 무엇보다 흡수성이 뛰어나고 약간 두터운 면이 최고다.
늘 만들어 먹던 익숙한 음식이 아닌 경우, 누구에겐가 배워서 하든가 혹은 요리책을 보고 할 때는 미리 만드는 법을 잘 읽고, 그 음식이 완성될 때까지의 순서를 정확하게 머리 속에 그려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안 그러면 만들다 말고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궁금해서 다시 책을 펼쳐 봐야 하고, 그러다 보면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조리법을 내 것으로 완전히 터득하고 있어야 요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
만드는 법을 머리 속에 기억했으면 그 요리에 맞는 냄비나 프라이팬을 조리대에 내 놓는다. 만드는 양에 비해 냄비 크기가 지나치게 작거나 커도 곤란하다. 작은 냄비에 많은 양의 생선을 조리게 되면 생선 토막이 겹겹이 쌓이게 되어 골고루 간이 배기가 힘들다. 또 야채를 데치거나 국수를 삶을 떄도 냄비가 작으면 재료의 맛을 충분히 살리기가 힘들다. 또, 튀김 건지는 기구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 찾고 있는 사이에 기름 속의 튀김이 타버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자나 뒤집개, 나무젓가락, 체 같은 조리도구 등도 쉽게 눈에 띄는 곳에 갖추어 놓도록 한다. 재료의 양을 잴 때 사용하는 저울, 계량컵, 스푼들도 잊지 말고 준비한 후에 조리에 임하도록 한다.
특히 조개류 해감시키는 일이라든가 냉동된 재료를 자연해동시켜서 쓸 때, 쇠간이나 사골뼈등의 핏물빼기, 냄새 우려내기 같은 밑준비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미리 체크해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또록 한다. 또 오븐요리의 경우엔 반드시 오븐 내부의 온도를 미리 높여 두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않도록 한다.
필요한 재료를 모두 조리대에 꺼내서 부족한 것이 없는가를 체크한다. 특히 두 세가지를 만들 때는 혼동되지 않게 큰 접시에 각각의 요리별로 따로따로 모아서 준비한다. 단 생선처럼 신선도가 생명인 재료는 조리 전까지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꺼내 쓴다. 또, 마늘, 파, 간장, 깨소금 조미료나 가루제품도 미리 양을 측정해서 내놓으면 요리하기 쉽다.
요리 한번 했다 하면 부엌이 온통 뒤죽박죽, 정신없이 늘어놓고 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정말로 잘하는 사람은 다르다. 덩어리 고기, 전부 다 사용하지 못할 생선 등 남을 것은 미리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 둔다. 단 일단 해동되었던 것은 다시 냉동시키면 선도가 떨어져 맛이 없으므로 그때그때 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채도 사용할 만큼 꺼내고 나머지는 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찌개 끓이다 말고 야채 씻고, 생선 다듬고.... 이래가지고는 몇가지 음식을 동시에 하려면 하루 온종일 걸린다. 우선 야채는 야채대로 다 씻어 놓고, 또 양파가 몇가지 요리에 들어 간다면 용도에 맞게 채썰고, 다지고 해서 한꺼번에 준비한다. 이렇게 해서 도마 위에서의 작업이 끝나면 요리별로 큰 접시에 구분해서 담은 후에 끓이고, 볶고, 튀기고 하는 불위에서의 작업으로 넘어간다.
필요한 재료와 기구가 전부 갖춰졌으며 드디어 조리에 들어가는데 우리가 먹는 음식이므로 우선 청결이 최고다. 따라서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시작하도록 한다. 손을 씻을 떄 주의할 것은 향기가 강한 비누를 사용하면 음식 재료에서 비누 냄새가 나게 되므로 되도록 무향 비누를 쓰는 게 좋으며 또 주방에서만 쓰는 전용 수건을 준비해서 걸어 두면 편리하다.
음식은 다 되어서 뜨거울 때 빨리 먹어야 되는데 아직 숟가락, 젓가락이 놓이지 않았다면 당황해서 서두르게 되고 음식 또한 맛있게 먹을 수가 없다. 뜨거운 음식을 뜨겁게, 완성되자마자 바로 먹기 위해서는 미리 테이블 세팅을 해 두는게 좋겠다. 조리하기 전, 또는 조리 도중 사이사이에 시간 활용을 잘 해 숟가락, 젓가락, 물컵 등을 챙기고, 김치나 밑반찬들은 밀 차려놓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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