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여섯(1006) 번째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2023년 6월 9일 금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6월 9일 금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나 주님의 기쁨되기 원하네-To.Ministry(투미니스트리)'을 올리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2020년 9월 7일(월) 혈액암 선고 이후 힘들고 어려운 항암치료와 골수이식 등을 행했고, 그 후 간헐적으로 입·퇴원을 하면서 외래 진료를 받으면서 해온 혈액암 투병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는 시간이라네.
그동안 정말 병원에서, 아니 혈액암 주치의이신 혈액내과와 감염내과 교수님이 하라는 대로 성실하고, 우직하고, 충성스럽게 잘해 온다고 왔는데도, 그동안 치료 된 줄 알았던 혈액암이 다시 재발 수준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고 보니, 이게 이만저만한 충격이 아니라네….
오늘도 우리 주님께 내 생명과 내 삶을 모두 맡기고, 오직 믿음의 기도와 찬양으로 우리 주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오늘이라는 하루를 힘겹고, 고통스러운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네….
그러면서도 분명 아빠의 혈액암을 치료해 주셔서 머지않은 날에 건강한 몸으로 아빠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을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치유의 역사를 많은 사람 앞에서 간증하며 살아가리라 분명하게 믿고, 확신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혈액암 투병’이라는 기도문과 ‘줄기에서 잘린 꽃처럼’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혈액암 투병♡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혈액암 발병 소식을
너무 늦게 알게 되어
치료 시기가 많이 늦은 가운데
시작한 힘겨운 투병 생활이
어느새
일천여섯(1006)번째 날이 되었습니다.
주님!
그동안 정말 잘해 왔사오니
앞으로도 잘해 나갈 수 있도록
강건한 믿음과 마음을 허락하시고
치료에 필요한 물질을 넉넉하게
채워주시고, 축복해 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6월 9일 금요일에)
♡줄기에서 잘린 꽃처럼♡
글: 주시(主視) 김형중
땅에 뿌리를 내리고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활짝 핀 꽃들을
꽃줄기에서 꽃을 잘라서
화병에 꽂아두면
꽃마다 죽는 시기는 다르지만
날마다 서서히 죽어가는 것처럼
혈액암 투병을 하는 나 역시도
그렇게 서서히 죽어가는 것 같다.
(2023년 6월 9일 금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8일부터 9일 오전 4시까지 수도권에는 최대 96.5㎜(경기 남양주), 경기 양주 82㎜, 포천 74.5㎜, 서울 도봉구 65.5㎜, 강원 춘천 등 산지도 60㎜의 비가 내렸고, 10일 오전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권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오후부터 강원 영동, 충북,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 비가 오는 곳이 있다네.
10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충청권에 10~50㎜로 가장 많겠고, 강원 영서,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 5~30㎜, 강원 영동에는 5㎜ 내외의 적은 비가 오고, 11일 오전 6시 이전에도 중부지방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청년도약계좌는 만19세에서 34세를 대상으로 매달 최대 70만 원 한도로 5년간 부으면 최대 5천만 원을 손에 쥘 수 있는 정책적금인데, 5천만 원이 되려면 정부 기여금에 더해 금리가 최저 6%가 돼야 가능하다네.
8일 지방은행을 제외하고 시중은행들이 모두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합쳐 목표 수준에 부합했는데, 최종 금리는 12일 발표되고, 15일부터 가입신청이 시작된다네
총급여 2천400만 원 이하나 소득 과세 표준에 합산되는 종합소득이 1천600만 원 이하면 적용되는 소득 우대금리도 0.5%로 같고, 은행별 우대금리도 5대 은행 모두 2%로 책정됐다네.
5대 은행 외에 다른 은행들은 기본금리 3.5%, 소득 우대금리 0.5%, 은행별 우대금리는 1.5%에서 2%로 제시됐는데,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12개 은행 중 기업은행이 가장 높은 기본금리 4.5%를 제시했다네.
정부 기여금에도 단리 이자가 붙으나 단, 우대금리를 뺀 기본금리만 적용되는데, 정부 기여금은 개인소득과 납입액에 따라 달라지는데, 소득이 낮을수록 지원 금액이 커지는 구조라네.
문제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청년층이 5년간 적금을 유지할 수 있느냐인데, 청년도약계좌에 앞서 출시했던 청년희망적금은 만기 2년에 한도 5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었지만, 작년 말 기준, 전체의 15% 가까운 가입자가 중도 해지한 바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6월 9일 금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