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山高月上遲 산고월상지
산지: 길산도
규격: 13 × 18 × 5
소장자: 장보영
위 수석은 산이 높아서 달이
늦게 뜨리라는 의미입니다
회색빛이 감도는 모암은 서해
바다에서 밀물에 실려서 왔다가
썰물에 끌려서 돌아가기를
수천만 번을 거듭한 끝에
타원형으로 갈무리가 잘되었고
하단 좌측에는 나지막한 봉우리가
그려져 있고 그 위에는 더 높은
산봉우리가 산세를 뽐내며 솟아
있고 구름에 가려진 희미한
봉우리도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상단 좌측에는 산이 높아서 뒤늦게
둥근달이 높게 떠서 세상을 밝게
비추고 있고 달 위에는 쌍봉의
원산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고
산이 외로울까 봐 구름이 찾아와서
놀다 가지요
운무에 가려진 희미한 봉우리는
보일락 말락 하고 깊은 산속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문양석은 구도가 좋아서 바다 돌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待 月 대 월
凌 雲 능 운
郞云月出來 랑운월출래
月出郞不來 월출랑불래
想應君在處 상응군재처
山高月上遲 산고월상지
달을 기다리며
달 뜨면 오시겠다고 말해 놓고서
달 떠도 우리 임은 오시지 않네
아마도 우리 임 계시는 곳에는
산이 높아 저 달도 늦게 뜨나 봐
수석 해설 장 활 유
첫댓글 해석에서는 보기드문
월하산경을 감상합니다
먹진해설과 한시와 함께
감상하니 귀석에 아름다움이 마음에 각인된듯 합니다
예. 시서화와 함께 수석을 감상하면 더욱 운치 있고 깊은 감상이 되곤 하지요.^^
길산도에서 나오기힘든 겹산경 이지요 남해분 입니다
남해 분이면 매우 잘 아시는 분이겠군요.^^
@참수석 한국수석회 같은회원인데 내가 가지고 올라갔습니다
@김창욱 김삿갓 그러시군요. 더구나 해석으로 작은 돌이라 큰 어려움 없이 도울 수 있었겠군요.^^